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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순이 어렸을적에7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3. 우리 방에는 6명의 아이들이 함께 썼는데 정말 개성이 제각각인 아이들이었다. 그중에 제일 모범생은 임태숙. 태숙이는 얼굴도 도회적으로 생겨서 세련되고 예뻤지만 손도 빨라서 일도 잘하고 깔끔하고 말도 없는 여자여자한 아이. 웃을 땐 눈만 웃는 아이였던 태숙이랑 친해지고 싶었지만 벌써 친한 아이들이 있어서 한번씩 이야기만 나누었지 친해지지는 못했다. 뭐라고 떠드는 아이가 아니여서 잘 몰랐는데 태숙이는 얼마나 일을 잘하고 인정을 받았는지 간호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 픽업 되었다. 물론 또순이는 병원에 간호사로 갈 생각이 없어서 아예 처음부터 관심도 갖지 않았지만 임태숙은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아이였다. . 졸업하고 3년인가 후에 중앙일간지에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의료진이 아프리카에 .. 2020. 11. 20.
또순이 어렸을 적에 113 경옥이는 생물과 박창배 선생님이 담임이었던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같은 반이라고 다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고 친구가 되는 계기가 있다. 학교에서 무슨 봉사활동인가? 거리 휴지 줍기인가? 대전 시청 앞을 줄 맞추어 걸어가고 있었는데 경옥이와 나란히 걷게 되었다. "어디 사니?" "인동 사거리." "그래? 아버지는 뭐하셔?" "우리 아버지 안 계셔. 엄마가 쌀 집하고 있어." "그래? 우리 아버지는 맨날 술 마시고 와서 술주정하는데 우리를 나란히 ~ 나란히 세워놓고 잔소리하다가 어떤 때는 때려." 아버지로 인한 상처로 동질감을 가지게 되어 그날부터 친구가 되었다. 만나서 자주 이야기도 나누고 경옥이네 집에 자주 놀러 갔었다. 인동사거리 신호등을 건너가면 바로 앞쪽에 조그마한 쌀집 간판을 걸어놓고 가게에서.. 2020. 7. 25.
또순이 어렸을 적에 35 - 차숙이 94. 차숙이 또순이 어렸을 적에는 학원이 없었다. 경기 중.고와 서울 대학교라는 코스가 있었지만 그 것은 우리와 상관없는 서울 사는 아이들 중에서 특별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였다. 시골에서는 서울로 무작정 상경을 하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신문에 무작정 상경을 했다가 어떤 일이 생겼는가에 대해서 날마다 기사가 쓰여 지던 시절이었다. - 서울에서는 눈감고도 코 베어 간다러라 - . 무작정 상경 실제로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 차숙이 – 내 뒷자리에 않았던 차숙이가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 명순이 말로는 차숙이네 가족 모두가 여름 방학 때 서울로 이사 갔다고 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여름에 온 식구가 무작정 상경을 한 것 이다. - 차숙이 - 아침에 상지리 아래 동네 .. 2019. 9. 9.
또순이 어렸을 적에 28 - 대학생 오빠야 76. 농촌 봉사 활동 여름 방학이 되어 마을 회관에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농촌 봉사 활동으로 마을 초등학생을 모아 놓고 공부를 가르쳐 준다고 모이라고 하였다 깜박 잊고 있다가 생각이 나서 갔더니 벌써 마을 아이들이 회관 가득 앉아 있었고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시험지를 나눠 주어서 풀고 있었다. 또순이도 시험을 받아 보니 국어 문제 였고 쉬운 문제라서 전부 풀고 다 풀었다고 손을 들었더니 대학생 오빠가 와서 문제 체점을 해주고 다 맞았다고 잘했다고 칭찬 하였다. 다른 아이들은 아직 못 풀어서 푸느라고 낑낑 대고 있었고 또순이는 잘생긴 대학생 오빠가 빙그레 웃으면서 공부 잘한다고 머리 쓰담듬어 주고 칭찬해 주어서 의기 양양 ' 또순이 나 공부 잘하는 아이야! ' 기분이 좋아졌다. 77. 스케이트 강이 꽁.. 2019.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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