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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부2

<동산 같았던 교실과 부모 같았던 선생님> 을 읽고 동산 같았던 교실과 부모 같았던 선생님 나는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의 한 시골 초등학교에 다녔다. 내가 다닐 적에만 해도 전교생의 수가 이백여 명에 이르는 1912년에 개교한 오랜 전통의 학교였다. 그러나 이제는 3 학급 편성에 전교생이 열두명뿐인 작은 분교가 되고 말았다. 내게 초등학교 교실은 동산과 같은 느낌이었다. 염소와 강아지를 몰고 가서 또래들과 어울려 놀다 해가 떨어지면 뿔뿔이 흩어져 집으로 돌아가던 동산과 같은 곳이었다. 학교에 가는 길에는 보리밭이 있었고, 개울이 흐르고 있었고, 비가 오는 날에는 질척거리는 흙길이 있었고, 하교 후에는 나른한 볕이 쏟아져 내렸다. 교실은 시끌시끌했다. 여학생 스물여섯 명, 남학생 열다섯 명이 빼곡하게 앉아서 글을 배웠고, 셈을 했으며, 운동장을 뛰어다녔다... 2020. 5. 6.
또순이 어렸을 적에 21 - 5학년 62. 5학년 5학년이 되어서 남녀 합반이 되었는데 또순이는 부반장에 뽑혔다. 담임 선생님이 다른 곳으로 전근을 하시고 대신 전근 오신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을 하시게 되었다. 선생님은 첫 시간에 반장, 부반장을 앞으로 나오라 하였는데 또순이는 여러번 말하는데도 나가지 않았다. 선생님은 안 나오면 다시 뽑는다고 하였는데 정말로 부반장 선거를 다시 해서 다른 여자애가 뽑혔다. 반장은 김기남 남자 부반장은 얼굴이 하얀 서울에서 온 아이였고 여자 부반장은 사양리에 사는 복희가 되었다. 잘 생각이 안나지만 어떻든 또순이가 부반장일때는 또순이 옆에 여러명의 여자 애들이 늘 모였었는데 다른 여자애가 부반장이 되니까 여자 아이들이 모두들 그 애 책상 주위에 모여서 놀았다. 나중에 선생님이 또순이를 불러내서 부반장 나오.. 201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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