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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전상서2

편지글 23 1. 진해, 진해, 수많은 벚나무들의 행렬. 고운 연분홍 꽃잎들이 지천으로 날리던 몽환의 4월도 가고, 꽃잎 떨어진 자리의 붉은 생채기들을 어루만지며 치유의 푸른 잎들이 솟아 올라 오월 신록의 계절을 만들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편지를 드리고 싶었는데, 한동안은 몸이 아팠고, 다음엔 하늘 일 없이 바빴고 또 새롬 아빠 때문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제가 시집을 읽으며 몇 마디 메모해 둔 것을 보고 새롬 아빠가 너무 과장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시에 대해 제가 뭘 알겠습니까. 어쨌든 그냥, 읽으면서 아무렇게나 끄적거려 놓은 것이지만 그중 한 마디라도 쓸모 있는 말이 있기를 바라면서 보내 드립니다. 짬짬이 읽었지만 아직 다 읽은 것 같지 않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와 나중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르더군요. 오랜 시간을.. 2020. 4. 4.
Marriage life of JINNSSAM 1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편 23 : 6) - 내가 변하지 않으면 내 삶은 변하지 않는다. 나의 시야. 관점. 가치관. 생각을 변화 시킬 분은 오직 예수님 뿐이시다. 1. 이강일 선생님 전 상서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ㅡ 아직도 고교 입학시험 때 체력장 달리기 출발선 앞 책상 뒤에 앉아 계시던 선생님과 시선이 마주치니 씩 웃던 웃음 때문에 가무스름한 얼굴에 유난히 흰 치아가 선명하게 떠오르는데 그토록이나 세월이 흘렀다니 믿어지질 않습니다. ㅡ 입학식 후 선생님이 유일한 총각 선생님이시라고, 또 국어 선생님이시고 해서 첫 시간 갸웃이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무조건적(?)으로 좋아하기로 하였던 기억이 납니..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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