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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3

쓸쓸한 가을 탓인가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서은 Mon, 09 Oct 2000 21:23:45 언니... 요사이 교회 다니는게 부담스럽네... 아니 그냥 모른척 한다고 해도 눈에 거슬리고 자꾸 나 자신이 미움으로 가득해지고 모든 생활이 그 사람이 한 말만 생각나고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자꾸만 귀에서 그말만 반복이 되는거야. 무시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해가니까, 속병만 생기는 것 같아. 내가 참 어리석다는 것을 알면서도 극복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 자존심 때문일까? 좋은 대학을 못 나온 것에 대한 열등감인 것 같애.. 그래도 그 사람에 대해 용서를 할수가 없어. 언니 괴롭다... 반주를 그만 둘까? 그러면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하라고 할거지? 어떻하면 좋을까? 언니 아무리 신앙으로 이긴다고 해도 안되는데 어떻하지? 진실은 언젠가.. 2021. 8. 31.
< 편지글 > 2 1. 사랑하는 엄마에게 엄마에게 편지를 쓴지도 무척 오랜만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름만 늘어나 어찌할 수 없이 세월 속으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사이 마흔 하나의 나이. 이즈음에는 지금의 내 나이쯤의 엄마 모습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그런데 지금의 내 모습이 그때의 엄마 모습과 하나도 변한 게 없는 거 같아요. 재산을 더 모은 거 같지도 않고 특별히 사회에 공헌할 만한 일도 안 했고 그때 엄마는 아이들이라도 전부 다 키웠었잖아요. 은혜가 초등학교에 들어 갔을 때니까요. 아이들 뒷바라지만도 엄청 난 일이었지요. 그런데 어떻게 그 뒷바라지를 다해 주셨는지 그저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난 아이들에게 잘 해 준다고 하면서도 사실 화를 내는 적이 있어요. 그럴 때마다 엄마 생각이 나.. 2020. 2. 13.
또순이 어렸을 적에 86 - 언니1, 언니2, 언니3 165. 언니1, 언니2, 언니3 1. 언니1 - 양푼이 밥 자개장 집으로 이사하면서 두집 위에 있는 집이 외가하고 먼 친척뻘이라 그집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펌푸 물로 간단한 빨래나 걸레를 빨 때 또순이 엄마가 시키기도 하였지만 특별히 갈데가 없었던 또순이는 학교가 끝나고 한번씩 들렸다. 처음 그 집에 갈 때에는 펌푸 물에서 여름 교복을 빨때 주인 아주머니가 관심을 가지고 빠는 것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셨었다. 펌푸 물이 있는 주변은 네모나게 시멘트가 발라져 있었고 빨래를 문댈 수 있는 넙적한 돌도 놓여져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는 빨래를 빨때 이외에도 그 집에 가서 펌푸 물을 지나면 있었던 부엌 입구에 서서 그 집에 고등학교 다니는 언니랑 인사를 하고 부엌이랑 붙어 있는 방을 구경하면서 .. 2019.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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