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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2

편지글 21 1. 선생님께 저 9번 서태숙입니다. 어느덧 고2에 올라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선생님을 담임으로서의 만나볼 시간이 촉박하기에 무척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금도 입학식 때 선생님의 모습 잊히질 않아요. 선생님께서는 첫인상이 무척이나 좋았던 탓에 전 무척 기뻤습니다. 선생님과 이렇게 줄지어 서 있는 이 아이들이 이제 고1 때의 첫 만남의 얼굴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막 부풀어 오르는 걸 느꼈습니다. 정말 우리 반 아이들 무척 재미있고 모두 밝고 진지한 눈빛으로 가득 차 있어요. 전 지금 이대로 선생님 그리고 우리 반 급우들이 그대로 2학년에 올라갔으면 싶어요. 하지만 그렇겐 정말 안 되겠죠. 선생님은 간혹 우리들에게 용기와 꿈을 주는 얘기를 하시는데 그때마다 정말 많이 느껴요. 그래서 그 말씀처럼 살아가려고.. 2020. 3. 31.
또순이 어렸을 적에 3 - 입학식 또순이가 처음으로 학교 가는 날. 왼쪽 가슴에 하얀 손수건을 옷핀으로 고정하고 빨간 란도 시루 가방을 등에 매고 학교를 갔다. 운동장에 선생님들이 서 계셨고 또순이는 담임 선생님을 찾아서 그 앞에 한 줄로 서 있었다. " 앞으로 나란히! " " 바로! " 고만 고만한 아이들 틈에서 팔을 앞으로 올렸다 내렸다 하다가 집으로 가라 한다. 집으로 오는 길에 엄마가 사진을 찍자고 하였다. 또순이의 입학식이었지만 웬일인지 엄마가 더 흥분하고 긴장한 것 같아 보였다. ' 입학기념사진. ' 사진관에 가서 앞가슴에 하얀 손수건을 옷핀으로 고정하고 등에는 빨간 란도 시루 책가방을 맨 채로 찍은 흑백사진. 지금은 색이 바랬지만 어렸을 적 찍은 몇 안 되는 사진 중에 하나다. " 지금 보니까 진짜.. 2019.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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