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크리스마스2

< 또순이 어렸을 적에 > 101 - 오바 코트 181 오바 코트 겨울이 되자 또순이 엄마는 또순이를 데리고 옥천 읍내에 있는 양장점에 데리고 갔다. 깜장색 모직 천으로 오바 코트를 맞추어 주셨다. 최신 유행으로 앞에 더블 단추가 달려 있었고 허리 라인이 있는 무릎 위 까지 내려오는 깜찍한 오바 코트였다. 또순이 몸에 딱 맞춰서 귀엽고 예쁜 오버 코트였다. 또순이 엄마는 그때 쯤에는 애들 키우느라 당신을 위해서는 옷 한벌 사 입지 못하셨지만 중3이 되는 또순이를 위해서 양장점에서 맞춰 주신 것이다. 따뜻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얼마나 자랑스럽게 입었던지 그 오버 코트만 입으면 세련된 도시아이가 된 듯했다. 실제로는 인물이야 없었지만 그래도 사춘기니까 옷이 날개라고 세상을 다 얻은 기분으로 다녔던거 같다. 182. 고등학교 입학시험 . 맞춤 오버 코트.. 2019. 12. 6.
또순이 어렸을 적에 18 - 교회 53 . 크리스마스와 교회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는 어느 날 누구인가? 주인 집 딸 들이었나? 하여튼 크리스마스에 교회에 가면 노트와 공책을 선물로 준다고 하였다. 또순이도 연필과 공책을 타기 위하여 산꼭대기에 있는 교회로 갔다. 꽤 먼 거리로 산꼭대기에 외따로 서 있는 교회를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늦어서 헉헉거리며 언덕을 올라 교회에 갔다. 오래된 갈색 체크 양복을 입은 영화나 소설 속에 주인공으로나 나올 법한 마르고 초췌한 인텔리틱한 아저씨가 앞에 있는 나무 탁자 앞에 서서 아이들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불린 아이들이 마룻바닥에 앉아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또순이와 아이들 사이에서 나가 노트와 연필을 받아 가지고 돌아와 앉았다. 또순이 빼고는 전부 이름이 불리어 나가서 공책과 연.. 2019. 8. 2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