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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또순이 어렸을 적에

< 또순이 어렸을 적에 > 101 - 오바 코트

by 영숙이 201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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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오바 코트     

 

      겨울이 되자 또순이 엄마는 또순이를 데리고 옥천 읍내에 있는 양장점에 데리고 갔다.

   

     깜장색 모직 천으로 오바 코트를 맞추어 주셨다.

     

     최신 유행으로 앞에 더블 단추가 달려 있었고 허리 라인이 있는 무릎 위 까지 내려오는 깜찍한 오바 코트였다.

   

     또순이 몸에 딱 맞춰서 귀엽고 예쁜 오버 코트였다.

 

 

    또순이 엄마는 그때 쯤에는 애들 키우느라 당신을 위해서는 옷 한벌 사 입지 못하셨지만

    중3이 되는 또순이를 위해서 양장점에서 맞춰 주신 것이다.

 

 

    따뜻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얼마나 자랑스럽게 입었던지

    그 오버 코트만 입으면 세련된 도시아이가 된 듯했다.

   

    실제로는 인물이야 없었지만

    그래도 사춘기니까 옷이 날개라고 세상을 다 얻은 기분으로 다녔던거 같다.

 

 

182. 고등학교 입학시험 .

 

    맞춤 오버 코트를 입고 대전에 있는 충남 여고에 시험을 치러 갔다.

   

    교문 앞에 들어 가는데 대전 여고가 아니고 충남 여고여서

    시험을 치면 충남 여고 학생이 되는구나  

   

    약간 슬픈 느낌이 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옥천 여중에서는 대전 여고에 지원서를 한명도 써주지 않았다.

   

    충남 여고에 16명 써 주었는데 또순이도 그중 한명이었다.

   

    안전권 지원이었다고 할까?

 

 

   점심 시간에 점심 먹으러 나왔는데

   엄마가 김밥을 준비해서 교문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따뜻한 물과 먹을 장소가 필요해서

   학교 올라가는 길에 있는 분식집으로 갔는데

   다들 생각이 비슷한지 학생과 학부형들이 바글바글

   사람들 사이를 뚫고 분식집 이층에 올라가서 먹었다.

 

 

   충남여고 올라가는 길에는 분식집이 2군데 있었다.

   학교가 보이기 시작하는 오르막 입구 쪽에 하나 있었고

   오르막 중간 쯤에 분식 집은 이층집이었다.

 

 

   또순이는 분식 집에 들락 거리는 친구는 아니었다.

   그 이후 이층 분식 집은 졸업하기 전에 딱 한번 가봤다.   

   

   늘 분식집에 잘 가는 아이들이 있었고

   그애들은 그 애들끼리 친구가 되었다. 

 

 

   충남 여고 시험을 쳤고

   시험에 합격하여 충남 여고 학생이 되었다.

 

 

   충남 여고 교복은 앞이 막히고 카라가 뾰족했는데 

   처음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녀와서 현관 문을 열고 

   

       " 엄마! 학교 다녀왔습니다.! "

   

   인사를 하니까 

   무뚝뚝이 또순이 엄마가

     

      " 우리 딸이 저렇게 컸구나! "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얼굴로 말씀하셨다.

 

 

183.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

 

 

     중학교 2학년 때 중년의 수학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밤에 잠자리에 들 때마다

   

        " 나는 훌륭한 선생님이다.! "

        " 나는 훌륭한 작가다! "

 

     이렇게 자기 암시를 했었고,

 

     

     선생님이 되었고

     이제 작가가 되려고 블러그를 쓰고 있다. .

 

 

     고등학교 들어 갈 때까지 고기 안먹는다 했고 

     시험에 합격해서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 것이다.

 

 

     마음에 소원은 중요하다.

     본인 뿐만 아니라 주위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우리 다음 세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제일 좋은 것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소망과 꿈, 비젼을 물려 주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예비 하심이었다.

     

 

     충남 여고 1학년 같은 반이었던

     경애를 따라

     교회를 다니게 되었으니까

 

 

     이것이 어찌 우연이었을까?

 

 

     충남 여고 들어 갈 수 있을만큼 공부를 했고

     들어 가서는 같은 반 경애랑 친구가 되어서

     경애가 또순이를 교회로 데리고 갔다.

 

 

     이 모든 것이 우연인 것처럼 보여도

     이 세상에 우연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주인 집 딸을 따라

     크리스마스에 교회를 갔었고

     

         "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 마태복음 7장 9절 ) "

 

      라는 성경 말씀을 만났고

 

 

      기도하는 법을 배웠고

      마음에 소망을 품어서 

      이제 또순이를 교회로 데려갈 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다.

 

 

      엄마에게 돈을 받아

      시장에 먹을거 사러 갔을 때

      대문 앞에서 만났던 참외 장수부터 ~

      고등학교 입학후 만난 같은 반 친구 경애까지.

 

 

      이 모든 것이 우연인 것처럼 보였어도

      이 세상에 우연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예비하심이었다.

     

 

      믿음을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요,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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