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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또순이 어렸을 적에

< 또순이 어렸을 적에 > 100 - 소망

by 영숙이 201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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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소망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험에 떨어지면 기분이 나쁘다.

     운전 면허 시험이라도 떨어지면 어쨌거나 기분이 나쁘다.

 

   

    고등학교에 진학 하는데 시험을 쳐야 했다.

    옥천 여자 중고등학교라서 옥천 여중 졸업하면 무시험으로 옥천여고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가려는 학교에 가서 시험을 쳐야 했다.

 

 

   시험에 떨어지면 고등학교를 갈 수가 없다. 

   아버지가 대전에 집을 사 놓았기 때문에

   ( 또순이는 대전에 집이 있는지 어떤지 몰랐지만 )

   고등학교에 가려면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에 붙어야 했다.

 

 

   시험에 떨어질까봐 겁이 났다.

   

   또순이는 마음에 소망이 생겼지만

   기도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으니

   초등학교 6학년 때처럼 

   잠재의식의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이랄까?

   알고 한 것은 아니지만

   중학교 3학년 내내 고기 반찬을 입에 대지 않았다.

 

  고등학교에 합격할 때까지는 고기와 생선은 안먹고

  채소 반찬만 먹기로 마음 속으로 다짐한 것이다.

 

  상에 빙 둘러 앉아서 밥을 먹을 때

  왜 또순이가 고기 반찬을 안 먹는지,

  생선에 젓가락을 안대는지

  의아해서 물어 보았지만

  고등학교 시험 끝날 때까지 안먹을 테니까 그렇게 알라고ㅡ.

 

  여전히 책은 좋아 했지만 공부를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밥상 앞에 앉아서 손에 소설 책을 들고 밥을 먹는 일은 다반사였지만

  교과서를 그렇게 들고 공부하지는 않았었다.

 

  공부는 공부 시간에 하는 게 전부였고

  교과서를 따로 들고 공부한 기억은 없었다.

  여름 방학 때 책상 앞에 붙어 앉아 교과서를 들여 다 본 것 외에는

 

 

  마음에 소망을 품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었고

  그것도 상징적으로 어떤 것을 정해 놓고

  볼때마다 마음에 소망을 떠올린다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다.

 

 

  전도하려고 아이들과 개인적인 관계를 만들고

  밥이나 햄버거를 먹으면서 이야기 나눠 보면

  의외로 마음 속에 소망이 없는 것에 놀라고는 한다.

 

  무엇을 하겠다거나,

  무슨 일을 하겠다거나 소망이 없고  

  그저 막연히 돈을 많이 벌겠다고 한다.

 

  돈 많이 벌어서 뭐할거냐면

  그냥 많으면 좋지 않느냐고 대답한다.

 

  전도에 대해서

  하나님을 전하는 거에 대해서

  아직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일차적으로 아는 사람과 관계를 만들고

  마음에 소망을 불어 넣고

  예수님의 사랑을 만나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성령님의 도움심을 받을 수 있도록 .

 

  그리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점점 더 장성한 분량의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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