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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2

완전한 사랑 사랑은 어떠해야 될까? 사랑은 용납하고, 용서하며, 후원하고, 격려하며, 강화시켜 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이야말로 바로 그 모든 것이며, 그보다 더한 분이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진정 하나님은 완전한 사랑이시다. 내 초창기 연애 시절 빌(Bill)에게 보낸 시와 편지들을 다시금 읽어 보면서, 나는 미소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빌에 대한 나의 사랑은 아주 이상주의적이었다. 그에 대한 나의 기대는 너무 높았고 일방적이었다. 나는 때로 아내들이 남편들에게 갖고 있는 기대는 오직 주님만이 충족시켜 주실 수 있는 이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무엇이며 또는 사랑은 어떠해야 된다는 모든 것을 마음속으로 그려 볼 때,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가지신 사랑의 완전한 이미지를 갖게 된다. 그리고.. 2020. 7. 20.
< 홀로 선 버드나무 > 30.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캐럴 송이 다방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영숙은 친구 보영이와 함께 음악 소리에 장단을 맞추고 있었다. 오늘 올 나이트를 할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한참 보영이와 수경이와 함께 입방아를 찧던 영숙이는 문득 시선을 느끼고 다방 저쪽을 바라보니 그곳에는 목 전체에 상의 깃을 높이 세우고 의자 깊숙이 몸을 파묻은 사람이 이쪽을 건너다보고 있었다. 털목도리와 모자를 쓴 그는 바로 황정두 씨였다. 우울함 자체 인듯한 그의 시선을 망연히 쳐다보았다. 사실 그는 딱히 이쪽을 향한 것 같지도 않고 이쪽을 바라보는지 어떤지도 잘 모르겠지만, 다만 어두운 실루엣처럼 검은색 복장으로 코와 눈 부분만 내놓은 채 혼자 팔짱을 끼고 시간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것 같았다. 영숙은 가슴이 아팠다. 그의 고독과 ..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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