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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준이2

또순이 어렸을 적에 20 - 참외 59. 희준이2 어린 시절 강렬하게 새겨졌던 희준이의 모습이다. 집에 가서 엄마한테 " 엄마 희준이라고 알아? 매일 아침마다 필순이네 집 앞을 지나가는데! " " 음 그래? 희준이? 잘 산다고 하던데 읍내 여관집 아들이라 하더라 집도 잘 사는데 그러고 다닌다고! " 엄마는 더 이상 말을 안 하고 생각에 잠긴 눈으로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희준이 또순이하고 상관있는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런 희준이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었다. 50년이 지난 뒤 친정엄마를 만나서 옛날이야기를 하다가 희준이 이야기가 나왔다. 엄마는 희준이 이야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 주셨다. ----- 희준이는 나한테 외할아버지 그러니까 엄마의 아버지 친척이였다. 외 할아버지는 위로 형.. 2019. 8. 26.
또순이 어렸을 적에 19 - 성적 56 필순이 자동차가 다니는 큰 도로 건너편에는 제법 고풍스러운 한옥이 있었고 잘 꾸며진 큰 대문에 동그랗게 만들어진 정원에는 작은 분수까지 나오는 부잣집아이 이름이 필순이다. 귀염성 있는 하얀 얼굴에 어울리는 빨간색 옷을 자주 입었는데 귀티가 흐르고 부잣집에 어울리는 부잣집 아이처럼 보였다. 필순이네 대문 앞에는 도로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긴 나무 벤치가 양쪽으로 2개 놓여 있었다. 동네 사람들이 가끔 앉아서 담소를 주고받는 곳이다. 얼마나 오래되고 사람들이 많이 앉는지 나무의자가 빤질빤질 윤이 나고 촉감도 매우 좋아서 또순이도 자주 그곳으로 필순이를 만나러 갔다. 대문간에서 기웃거리고 있으면 마당에서 놀고 있던 필순이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대문 앞 의자로 나왔다. 만나기만 하면 필순이가 하는 동네 사람.. 201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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