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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편지글

편지글 9

by 영숙이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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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생님 보십시오. 

 

  겨울의 문턱을 지나 어느덧 봄이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촉촉한 봄비의 내음이 코끝을 간질이고 있는 지금

  선생님께 이렇게 글을 씁니다.

  1년 이라는 세월 동안에 알게 모르게 힘쓰신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 하늘 보다도 높습니다.

  철없던 우리들을 이젠 어엿한 18세라는 나이와 함께 머리 속도 그 못지않게 가득 지식을 담아 주신 선생님.

  이젠 저도 모자라는 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인간이 된 기분이 듭니다.

  1년 동안 꾸중도 듣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선생님~

  학생들의 심리란 칭찬을 받으면 더욱 더 그 일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노력합니다.

  조그만 일이라도 칭찬해 주시고 친숙하게 대해 주신다면 더욱더 정다운 스승이 되지 않나 하는 저의 바람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대화의 문을 열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한 몸, 한뜻으로 나아간다면 아마 그 학급은 1등 학급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학생들의 이름을 외워 준다는 것은 선생님께서 해야 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1년 동안 지내면서 이름을 알아주지 못한다면 그 학생은 있으나 마나 하는 비극적 아이가 되지 않겠습니까?

  만약 학년이 바뀌게 되면 꼭 학생들의 이름을 외워서 신뢰를 받는 선생님이 돼주셨으면 합니다.

  학생 이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큰 잘못입니다.

  그리고 전에 선생님께서 우리 이름을 외우시려고 하셨을 때 노력파 선생님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학생과 스승의 사이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과의 만남이 형성되었으면 합니다. 

  훌륭한 스승에 훌륭한 제자가 난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스승이 잘해야만 그 학생도 스승의 좋은 행동과 언어를 배우고 실천하지 않겠습니까?

  부디 훌륭한 스승이라는 호칭을 얻을 수 있게끔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빌면서 이 제자가 쓴 글을 부디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몸 건강히 지내 십시오.

                                                        1987. 2.12 제자 정미 올림 

 

 

2. 선생님께

 

  올해는 가을 다음에 겨울이 오지 않고 봄이 오나보다 했더니 그 말에 겨울이 놀랐는지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숨바꼭질을 하던 순이가 장독대 뒤에서 갑자기 뛰쳐나온 것 마냥 추위가 갑자기 닥쳐왔습니다.

  학교길 도로가에 피어 있던 개나리가 이 추위에 아직 지탱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이 갑작스러운 강 추위에 감기나 걸리시지 않으셨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저는 콧물감기가 걸려 고생하고 있답니다.

  실은 늦가을부터 실룩거렸지만은...

  선생님 다음에 제가 쓸 이런 얘기 한다고 욕하시지 마시고 읽어 주세요.

  선생님 전 가난이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왜 다 같은 사람인데 전 가난한 집에 태어났을까요.

  제가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난다면 전 꼭 부잣집에 태어나려고 애를 쓸 것입니다.

  그러나 그 부잣집에는 항상 웃음과 행복이 충만해야 한다고 또 저는 선택할 것입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일들과 가난하기 때문에 흘려야 했던 눈물을 전 많이 겪고 또 흘려 보았습니다.

  오늘 밤에도 저의 눈은 좀처럼 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남들이 모두들 나보고 표정이 없다고들 하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선생님은 아십니까?

  그것은 가난함에 참아야 했던 일들과 흘려야 했던 눈물에 저는 미소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친구 앞에서도 숙맥이 되는 바보가 되고 만 것입니다.

  아! 선생님. 이런 우울한 말은 그만 하겠습니다.

  참 선생님 전 3월 검정에 대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월 15일 그 역사적인 날에 대비해서 말입니다.

  12월 26일 날에 5회 검정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 주산 2급에 응시했었는데 그만 떨어졌더군요. 그것도 그럴 수밖에 한 달도 채 안되게 2급을 시작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전 3월 검정 전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서 꼭 그 열매를 따도록 누구 못지않게 노력하렵니다.

  선생님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저요 방학숙제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요 며칠간은 친구들과 실컷 놀고 말입니다.

  중학교 다닐 때 만나고 못 만났었던 친구들이라 정말 할 얘기가 많았답니다.

  올 겨울 방학은 정말 뜻 싶게 후회하지 않게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아무쪼록 하시는 일 모두 형통하시길를 기원합니다.

  이제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988. 12. 31.(수) 제자 현숙

 

 

3. 선생님께

 

  밤새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날이 좀 따뜻해지나 싶더니 또 쌀쌀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세요.

  제가 편지를 늦게 써서 죄송합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과 매일 보니 편지 쓰는 거 어색해요.

  저같이 멍청하고 바보 같은 아이를 데리고 1년 동안 반을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사실 말씀드려서 선생님께서 강제로 편지를 쓰라고 하는 것 같아 쓰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거기에서 또 제가 얼마 큼이나 못된 아이인지 모르겠다는 새억가이 들었어요.

  저한테는 강제로 시키면 하기 싫어하는 기질이 다분히 있습니다. 

  중학교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방학에 꼭 친구와 선 새어 님께서 2번 이상 썼는데.

  선생님께서는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시죠. 

  제가 선생님이 맡은 반의 실장이 되어서 한 일은 별로 없군요. 

  1년 동안 제 자신의 성적마저 엉망으로 난 들어 놓았으니 알만하죠. 뭐.

  생전 처음 병원에도 입원해보고. 

  작년에 제 생활을 매우 나빴어요. 

  하지만 올해는 잘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학교 생활도 익숙해졌으니까요. 

  선생님은 저와 대화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저뿐 아니라 친구들과도. 

  저희 중3학년 때 선생님께서는 우리를 이해하려고 하셨어요. 

  선생님께서는 저희의 속사정은 잘 모르시고 겉만 보시고 전 싫어요. 이것은 제 생각이고 느낀 것이에요. 

  그리고 성적을 매우 중시 여기시고. 

  성적도 중요하지만 저희들의 인간됨을 잘 가르쳐 주지는 못하신 것 같아요. 

  절 잘 꾸짖어 주시고 지도를 잘해 주셨으면 전 결코 못된 아이로 변하지 않았겠지요.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나쁜 것만 보고 생활하는 것 같아요. 

  제 자성록에는 선생님께 쓴 편지가 있어요. 

  오래되어서 내용은 잘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참 존경해 왔어요.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그리고 무슨 일이든지 기필코 해내신 것을 보고.

  그런데 그런 저의 마음이 어느 날 조그마한 충격에 의해 선생님에 대한 존경의 뜻이 자꾸만 멀어만 가요. 

  지금 나는 그게 잘못된 저의 생각이라고 알고 있어요. 

  선생님 저 미워하지 마세요. 전 누구에게도 미움을 받긴 싫어요. 

  선생님 애기 잘 있죠. 아저씨도 그리고 전 자신의 표정이 나쁜지 몰라요. 

  웃는 것을 전 참 좋아해요.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편지 늦게 드려 정말로 죄송합니다. 

  대신 봄방학 때나 2학년 여름방학 때도 편지 꼭 띄우겠어요. 

  그럼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1987년 2월 17일. 화 

 

   - 1년 동안 말썽과 함께 선생님께서 신경을 많이 쓰도록 한 아이 정순이로부터 - 

 

  ps. 제가 글을 못 썼더라도 이해하세요. 전 선생님같이 글을 잘 쓰지는 못하니까요. 이해하실 줄 믿습니다. 

 

                                                                                                           4. 형님

 

  어느 사이에 코스모스가 저토록이나 소담스럽게 만발했을까요? 마치 귀인을 기다리는 아리따운 시녀들 마냥 양쪽 길가에 읍하며 늘어서 있습니다. 

  무성하던 숲은 하나 둘 옷을 벗어 그 섬세하게 아름다운 나신을 드러낸 채 길고 긴 겨울을 위한 명상을 준비합니다. 

  숲에 가려 뵈지 않던 먼 데 산이 가을 기운을 머금고 내면적인 희푸른 빛으로 다가와 앉습니다. 

 

  편지 못 드린 지 무척 여러 날이 되었지요?

  가을은 사람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어 좋습니다. 

  어쩐지 발걸음조차 조용조용 내딛게 되고, 말은 극도로 줄어들어 눈만이 자꾸 커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가을날의 눈은 마치 맑은 산골물 같아 내면의 자갈돌 하나, 모래알 하나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실상 거울을 들여다보면 세속에 절어가는 흐릿하고 비속한 「내」가 있을 뿐인데.

  냇물 속에 노니는 물고기를 들여다보듯 조용히 관조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고 싶군요.

  지나간 주말에는 대전엘 다녀왔습니다.

  아버님 차를 빌어 타고 친구분들 만나고 옥천 상지리에도 가 보았답니다.

  밤새워 귀가 먹먹해지도록 나이트클럽에서 놀기도 했고, 새벽에 귀가해 세 시간 잠자고 유성과 동학사도 다녀왔습니다.

  친구분들과의 약속도 있고, 시월에 제가 밤 번 들어가게 되어 추석에 못 뵙는다고 겸사겸사해서 갔던 것인데, 완전히 놀자판이 되어 버렸었답니다.

  다행(?)인 것은 어머님, 아버님께서 일요일 아침 일찍 독립기념관 구경 떠나셔서 조금은 덜 죄송스러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도련님, 아씨들 모두 여전히 건강, 발랄하시고 도련님은 장학금을 받게 되셨다고 하더군요.

  작은 아씨는 오늘 피아노 콩쿠르가 있다고 하셨는데 좋은 성적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입시 때문에 조금은 신경이 곤두서시는 것 같았습니다.

  조카는 더욱 많이 자랐지요?

  포항 오셨을 때 찍었던 사진이 나왔는데 대전에 두고 왔답니다.

  새롬이 못 본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한창 커가는 아이인지라 볼 때마다 부쩍 부적 달라지더군요.

  새롬이는 모자를 몹시 좋아하고 무서움이 없고 왈가닥입니다.

  새침한 데가 없고 조금은 사내아이 같은 성격을 지녔습니다.

  TV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보고 다라 하다가 넘어지기도 하지만, 부딪혀서 아프다고 우는 때는 드물어요. 여간 아프지 않은 다음에는. 그보다는 기분이 안 좋고 무언가 제 마음에 맞지 않을 때에만 운답니다.

  넘어지거나 부딪혀 아프면 「약 발라 주세요」하고,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샘이요」하고 대답한답니다.

  특별하지도 않은 얘기를 쓸데없이 오래 늘어놓았지요? 별 수 없이 저도 보통의 아기 엄마인 때문이겠지요.

  저의 편지 말미에는 제 악필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것이 거의 상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지는 않더라도 언제나 마음으로 「글씨가 이래서 어떡하나. 받는 사람이 성의 없다고 하겠다」하며 조금 걱정하게 된답니다. 언제쯤 그런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게 될지...

  그러나 반듯반듯, 빈틈없이 단정한 글씨보다는 보다 인간적이 아니냐고 생각하며 자위한답니다.

  저희도 언제 한번 시간 내어 만나 뵙고 싶답니다.

  시월말 경에나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아직은 자세한 약속을 할 수 없고요.

  또 소식드리겠습니다.

  형님은 언제나 용감하고 적극적인 여성으로 상상이 됩니다. 그것이 때때로 부럽습니다.

  전에는 「생의 한가운데」에 대하여 자주 생각하곤 했습니다. 나는 대체 어디에 있을까 내가 서 있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

  생의 한가운데는 고사하고 그 변두리에라도 서 있는 걸까? 한가운데로 들어가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니나처럼 살고 싶었습니다.

  그토록 재능 있고 용감하고 생에 대해 지나치도록 확고한 자기 자신을 가진 니나.

  그러나 땅을 딛고 서 있는 건 너무도 평범한 나 자신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때부턴가 그런 생각을 잊어버렸습니다.

  때때로, 내가 닮을 수 없더라도 자주자주 그런 생각을 해봐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느 여류 작가의 글이 생각납니다.

  「나무는 높이높이 치솟고자 발돋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별에까지 닿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비록 그것이 불가능할지라도.」

  왜 이렇게 쓸데없이 수다가 길어졌는지...

  하품하고 계실 모습이 떠오는군요. 이젠 정말로 볼펜을 집어던져야겠습니다. 

                                                    89. 5. 롬이 맘 올림.

 

 

5. 누님에게.

 

  살을 에는 듯한 추위는 물러섰지만 아직도 차가운 맛을 잊지 못한 듯 불어대는 즈음하여 몸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저는 항상 그렇듯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 근영이도 포항병원에서 근무 잘하고 있고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누님도 들으셔서 알고 있겠지만 우리들 결혼식이 예상 밖으로 당겨져 4월 8일 일요일 대전에서 하기로 양가에서 결정되어 저희들에게 연락이 왔더군요. 

  잠시 당황했기도 했지만 이에 결정된 이상 밀기로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결혼식을 맞이할 때 보는 견지와 당사자가 당해서 임하는 상황은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무엇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고

  똑같은 상황에 괜히 얽매어 고민도 하고

  그래도 언젠가는 해야 할 고충이기에 침착하게 해결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서로 집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집에서 준비하는 이로 가는 동떨어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집에서 준비하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제가 할 일은 신혼여행 준비만 하기로 했어요.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정하고 비행기표 예약 및 제주도 국군 휴양소가 올해부터 개장되어 그곳을 이용하기로 하고 그곳도 예약을 했답니다.

  그 외 식사및 관광을 그곳에 가서 해결하면 되겠죠.

  그외 패물 및 옷가지 등은 다음 주(3/24 ~ 3/25)에 사기로 했답니다. ]

  이번 주에(3/17 ~ 3/18) 가봐야 하는데 부대 사정상 못 가고 다음 주(3/24 ~ 3/25)에 가서 우선 준비해야 할 사항을 완료해야겠습니다.

  사실 집에도 사정이 넉넉지 못한 것은 알지만 이미 결정된 일이므로 간소하게 하려고 합니다.

  누님한테도 미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모든 걸 용서해 주십시오.

  혹 저의 시선으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지버에 한 번쯤 전화해서 알아보도록 하셔요.

  미안한 부탁이지만 누님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나름대로 복잡한 것을 단순히 생각하려 해도 잘되지 않는군요.

  오늘(3/18) 전화 걸어 보니 집에 오셨다고요.

  결혼 문제에 대해서는 다 들은 줄 알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부탁은 다름이 아니라 다음 주(3/24)에 대전에 올라가 근영이가 필요한 패물 및 옷가지. 구두. 화장품. 백을 구입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누나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금요일(3/23) 저녁에 올라가 토요일은 집에서 근영에게 필요한 것을 구입하고 밤차로 서울에 올라가려고 합니다.

  미안한 부탁인 줄은 알지만 혹 시간이 있으면 토요일(3/24) 오전에 대전에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오후에 오게 되면 소용이 없죠.(저녁에 서울로 올라가기 때문) 대전에서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편지 받는 대로 포항 B.O.Q로 연락해 주셔요.

  포항 전화 연락 시기는 목요일 저녁(18:00 ~ 19:00)에 해주셔요.

  여러 사람에게 연락하려니 악필이 되었군요.

  용서해 주시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누님의 건강과 모든 일에 축복을 기원합니다.

                                                   1984. 3.18일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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