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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편지글

편지글 27

by 영숙이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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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 

  항상 저희들과 일과를 함께 하시지만  이렇게 편지로 선생님을 대하게 되니 무척 반갑습니다.

 

  이제 봄의 문턱을 넘어 봄에 물씬 풍기는 갖가지 만물들을 볼 때 더욱 신선이 움트고 있는 봄의 기운을 느낍니다.

 

  선생님.

  항상 저희들을 보살펴 주시고 저희들에게 좋으신 말씀으로 길을 닦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웃으시는 얼굴을 뵈올 때 저는 더욱 친근감을 느낍니다.

 

  선생님 .

  우선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교실에서 뵈올 때는 항상 웃으시는 얼굴을 보니 건강하신 줄로 믿습니다.

  이제 1학년의 마무리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있습니다.

 

  저희들 너무나 철없이 굴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화나신 얼굴을 뵈올 때면 우리들의 행동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반성해 봅니다.

  선생님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화나신 얼굴보다 저는 생긋 웃으시는 선생님의 얼굴을 기억하면서 앞으로 더욱 굳고 알찬 학생이 되도록 선생님의 웃음을 따라 기억하겠습니다.

 

  한 학년 올라가서라도 항상 우리 1학년 4반 주훈을 따라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글을 줄이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건강하세요.

  그럼 안녕히 계셔요.

                                                            1987. 2. 14 정경옥 올림. 

 

 

2. 선생님.

  제가 틈틈이 썼던 건데 봐주시면 고맙겠어요.

  많이 부족하지만 도와주세요.

 

< 그것 >

 

어린 너의 그것에는 희망이 있지만

어른의 그것에는 탐욕이 있다.

무에서의 그것은 한없는 행복이지만

유에서의 그것은 고통이다.

 

그것은

때로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고

때로는 우리를 힘들게도 한다.

한없이 희열에 젖다가도

씁쓸한 웃음과 괴로움을 남길 때도 있다.

.

.

.

그것.

그것은 꿈이다.

 

< 가을 하늘 >

 

참으로 오랜만에 너를 본다.

그동안 너는 무엇인가에 가리어져

나는 널 볼 수 없었다.

 

그 무엇인가를 떨쳐 내고

네가 드러낸 푸르름은 황홀하기만 하다.

너의 푸르름이

나에게 희망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것이 낯설기만 하다.

아마도 망각의 저편에

네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낯선 그 푸르름은

나에게 희망이 되어 준다.

망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너와 나의 의미는

망각을 거스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너의 그 푸르름에

나를 던진다.

 

< 수시아 >

 

수시아. 난 널 자유라 한다. 가까이 다가설수록 더 멀리만 보이는 건 무슨 조화인지. 너와 나는 만났지만 헤어졌다. 너에게 내재된 그 무한한 무엇이 필요하다. 남들에게 내 보여라. 너의 그것을.

 

수시아. 넌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니 네가 실패할지라도 넌 쓰러지지 않으리. 넌 너와 나의 영혼의 결함이니 결코 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난 널 구속이라 한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더 가까이 보이는 건 무슨 조화인지.   

 

수시아. 너와 나는 헤어졌지만 만났다. 너에게 내재된 그 무한한 무엇은 사라졌다. 너의 그것은 사라졌다.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내 곁을 떠나라. 네가 성공했을지라도 그건 허영에 지나지 않으리. 넌 더럽혀진 영혼의 찌꺼기니.

 

수시아. 결코 넌 부활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부활할 것이다. 너와 나의 사랑과 존재함은 영원하리.

 

< 비 1 >

          희생

 

하늘에서 줄이 드리워진 것 마냥 비가 온다.

처절해 보일 정도로.

슬픈 가을비.

 

소리 없이

끊임없이

빗물을 뿌리고 있다.

 

야속한 하늘은 밝기만 하다.

 

운동장에는

슬픈 눈물이

웅덩이를 만들고

 

슬픈 눈물이

나뭇잎을 어루만져

흙의 가슴속에 번져온다.

 

무슨 슬픈 연유로 저렇듯 하염없이 눈물을

눈물 흘리나.

 

슬픈 눈물이 떨어져

흙의 가슴속에서부터

기쁜 샘이 고인다.

 

슬픈 눈물의

기쁜 샘이

어느 목마른 자의 가슴을 적셔 주리라.

 

빗방울은

점점 더 굵어져 가지만

하늘은 더 밝아만 온다.

 

< 비 2 >

 

사흘 내내 비가 왔다.

소리없이

끊임없이

 

나의 비장한 각오를 시험이라도 하려는 듯.

 

나흘 째 되는 날은 비가 그쳤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게

푸르디푸른 하늘은

나에게 힘을 주는 것이지.

 

어느새 선선해진 바람 끝에는

매미의 절규가 끊이지 않고

내 속에서

또 다른 내가 눈을 뜬다.

 

난 결코 좌절하지 않으리.

내 각오를 헛되게 하지 않으리.

비바람 역경 속에서도

난 나의 꽃을 피우리.

 

< 비 3 >

 

하늘이 밝아 오면서

하늘은 눈물 흘렸다.

무슨 서러운 일 있어

하염없이 울어대는 걸까?

무슨 말 못 할 사정 있어

속으로만 삭히며 눈물 흘리는 걸까

해도 달도 별도 구름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다만

아는 한 가지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

그렇게 하염없이 속으로만 울어야 한다는 것.

 

하늘이 어두워져 오면서

하늘은 눈물을 거뒀다.

 

< To me >

 

그렇게 나는 나에게 편지를 쓴다.

아무도 나를 기억하는 이 없고

누구 하나 나에게 말을 건네는 이 없는 그곳에서

그렇게 나는 나에게 편지를 쓴다.

 

기억의 저편 너머에서는

네가 나를 향해 서 있고

또 너는 나에게 의미 있는 눈물을 흘리지만

그러나 나는 갈 수 없다.

 

너를 만나기 위해

너를 깨닫기 위해

그렇게 나는 나에게 편지를 쓴다.

 

너에게 썼던 수많은 편지들이

이제 아무 소용없는 쓰레기로 변했지만

그 휴지 조각들이 다시금 큰 의미가 될 때

나는 내가 아닌 너에게 편지를 쓴다.

그렇게......

 

< 너 + 나 = 우리 >

 

너는 너

나는 나

그렇게 살아가면서.

 

회색으로 가득 찬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네가 살고

내가 살고

 

너와

내가

우리가 될 때

회색 도시는 사라졌다.

 

가장 소중하여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너만의 무엇이

 

누구에게는 하찮은 것일지 몰라도

자신만을 알고 살던 우리에게

라일락 향보다 더 향기로운 

따스함을 주었다.

 

  편지와 함께 시를 써서 보내왔었다. 

  불러서 잘 썼다고 칭찬하고 앞으로 계속 쓰면 훌륭한 시인이 될 거라고 격려했다면 지금쯤 시인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3. 선생님.

 

3-1).

  또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한 해가 어느 누구보다도 뜻 깊은 했였든 것 같습니다.

  이번 해가 가기 전에 꼭 시집 내시고요.

  아기 예쁘게 키우세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선생님의 제자 최수향 올림

 

3-2) 선생님께

  선생님 이번 한해 동안 고생 많이 하셨죠.

  우리들 가르치시느라 주름살이 생겼을 거예요.

  하지만 선생님과 같이 1년 동안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선생님. 꼭 시집 내길 바라요.

  저도 시를 좋아해서 적긴 했지만 너무 유치원 수준 같아요.

  선생님.

  방학 때 몸조심하세요.

  그리고 새해에 복 많이 받고 이루지 못한 일 소원 성취하시길 빌어요.

  추운 겨울 가족과 같이 따뜻하게 지내세요.

                                            귀염둥이 제자 (지) 영미 올림

 

3-3) 진영숙 선생님께

  선생님 1년 동안 말썽장 이인 2반 담임하신다고 수고 많이 하셨어요.

  늘 선생님께 고마운 맘이 가득하지만 맘먹은 만큼 감사하지 못하고 선생님 속도 많이 태우고 이제 2학년이 되면 성적도 많이 올리고 더욱더 학교 생활에 충실하겠어요.

  선생님. 크리스마스 가족과 즐겁게 보내세요.

  선생님 댁에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새해엔 더욱더 여학생답게 생호라 하면서 좀 더 하는 일에 충실하겠어요.

  개학일까지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경 드림

 

3-4) 진영숙 선생님께

  한 해 동안 저희들을 보살피시느라 힘들었었죠.

  크리스마스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언제나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길....

  1년 동안 선생님 힘들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내년에는 좀 더 착실한 학생으로서 한 해를 보내겠습니다.

  선생님.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정은희 돌림

 

3-5) 진영숙 선생님께

  선생님

  이번 1년 동안 저희들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죠.

  그래도 저희들은 선생님을 사랑하니깐 선생님께 못되게 군 적이 있어도 귀엽게 봐주세요.

  선생님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시고 방학 동안 감기 조심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선생님의 제사 은희가(17번입니다.)

 

3-6) 진영숙 선생님께

  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세요.

  방학 동안 몸 건강히 잘 지내세요.

  선생님 뵙고 싶을 거예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미라 올림

 

3-7)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엊그제 입학해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던 해.

  벌써 한해 아니 새해가 밝아 옵니다.

  새해가 밝아 오는데 선생님께선 무슨 소원을 바라세요.

  전...

  선생님. 한 해 동안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장난꾸러기)들을 언제나 어머니 같이 충고하시고 보살펴 주셔서요.

  선생님을 잊지 못할 거예요.

  선생님 크리스마스를 가족들과 유익한 시간 되시고요.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저희들 보살펴 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메리 쿠리수 매수(= 메리 크리스마스)

                     진영숙 선생님께 선생님의 제자 영숙 드림

 

3-8) 티오. 선생님께

  1년 동안 우리를 가르쳐 주시고 보살펴 주신 거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말씀도 안 듣고 멋대로 한 거 선생님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95년도에는 선생님이 이루시고자 하는 일이 다 잘되시길 빌게요.

  선생님도 즐거운 방학되시고 뜻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내세요.

  그리고 새해 돼지해에는 돼지꿈 꾸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귀여운 제자 혜란이가

 

3-9) 진영숙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1학년 2반 담임을 하시면서 속 꾀나 많이 썩으셨죠?

  일 년 동안 저희를 가르치신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전 착한 학생은 못되었지만 인제 착한 학생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항상 자기 사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성탄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오.

  내년에 더욱더 착한 문옥이가 되길 약속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94. 12. 24. 제자 문옥 올림.

 

3-10) 누님에게

  한 해가 저물어 가는군요.

  성탄절과 새해를 맞이하여 매형, 누님, 동하 모두에게 주님의 사랑이 넘치길 빌며 87년 한 해도 누님 내외 분의 사랑이 깃든 한 해가 되길 빕니다.

  아울러 모두 건강하시길 빌며 줄입니다.

                               Merry christmas  의정부에서 동생 민 보냄.

 

3-11)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지금까지 보살펴 주신 은혜 깊이 감사드려요.

  그리고 1학년 2반 친구들 잊지 말아 주세요.

                                    최수향 올림.

 

3-12) 진영숙 선생님께

  일 년 한 해 저희들 때문에 머리도 많이 아프셨죠?

  그동안 감사합니다.

  새해엔 더욱더 밝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우리 장난꾸러기 1학년 2반 아이들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95년도가 돼지해인 만큼 선생님께서도 돼지꿈 많이 많이 꾸셔서 언제나 가정이 화목하시고 멋진 선생님 그리고 시인이 되십시오.

  시집이 나오면 꼭 사겠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방학 동안 건강하세요.

                                                제자 은정 드림.

 

3-13) 새해를 맞이하여 누님이 뜻하는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고 가족의 평안과 기쁨과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카도 몸 건강히 매형도 잘 계시겠죠.

  누님의 사랑이 더욱 진지하시기를

                                             1986. 12. 17 동생 석 올림.

 

3-14) To 진영숙 선생님께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세요.

  1년 동안 저를 가르쳐 주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무쪼록 몸 건강히 방학을 잘 보내시고 선생님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1994. 12. 24.  사랑스러운 제자 민지 올림 

 

3-15) 선생님

  한 해 동안 말썽꾸러기 1학년 2반을 맡으셔서 무척이나 힘들었었죠.

  그 힘들었던 한해도 이제는 다 지나가고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왔어요. 

  선생님. 선생님의 꿈이 시인이니까요.

  빨리 시집 내세요.

  선생님의 제자 현정이가 시집을 사서 열심히 읽을게요.

  내년엔 우리 같이 말썽꾸러기 반 맡지 마시고요.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세요.

  새해에 복도 많이 받으시고요. 또 건강하시고요.

  선생님의 딸 현아도 열심히 크고 있겠죠.

  그럼 선생님 Merry christmas

                        말썽꾸러기 1학년 2반 제자 현정이가 드립니다.

 

3-16) 겨울에 눈이 내리고

  내가 적당히 가난하고

  이 땅에 꽃이 피고

  내 마음속에

  아름다운 환상이 끊이지 않는 이상

  나는 어떠한 유혹에도

  굽히지 않고

  이 세상을 살고 싶다.

 

  겨울이 되면 늘 천경자 씨의 글이 생각납니다.

  바슐라르도 그랬다지요?

  꿈은 현실을 넘어서서 더욱 현실이라고

  꿈을 꾸는 것만이 진정 삶을 사는 것이라고.

  그러나 살아갈수록 점점 꿈과 환상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진정 살아볼 만한 곳이라고 환희에 차서 말했었는데,

  이제

  「 세상은 정말 살아볼만한 곳일까?」

  의문부호가 커다랗게 머릿속에 자리 잡습니다.

  점점 각박해져 가기만 하는 세상, 그러나 진정 이 세상엔 각박함보다는 아름다움이 더 많을 거라고, 아니, 수많은 황막함 속에 참새의 눈물방울만큼의 아름다움만 있대도 그 아름다움을 위해 이 세상은 살만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뜻깊은 성탄절 되시고 새해는 더욱 풍요롭고 건강한 한 해 보내십시오.

                                          89. 12. 19  노마 엄마 올림

 

3-17) 형부 언니 받아 보세요.

  뵈온 지가 오래돼서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하기도 하고 뵙고 싶기도 합니다.

  첫눈을 기다리는 소녀처럼 형부와 언니의 결혼을 축하해주던 때가 아주 먼 옛날이야기 같기도 하고 바로 엊그제 같기도 한데 시간은 사정없이 세모의 구석자리로 우리 모두를 밀쳐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가오는 1985년 새해에는 형부 내외가 원하고 계획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고 기쁘게 이루어지길 기원하겠어요.

  언제나 언니가 행복해지길 마음속으로 기다렸던 종숙이는 언니가 결혼하던 날 정말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답니다.

  항상 형부와 언니가 행복해하는 모습만 보였으면 하는 욕심을 부려봅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고 더욱 신년도엔 건강하고 다정한 신혼부부가 되세요.

  그리고 또한 가지 하나님을 믿는 부부가 되었으면 하는 거예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안녕히 계세요.

  1984. 12. 21 보고 싶은 처제이며 동생인 쫑수기 올림.

 

3-18) 언니 보세요.

  어젯밤에는 언니 꿈을 꿨네요.

  카드를 보내야 하는데 보내지 않고 자꾸 뒤로 미루었기 때문이죠.

  지금 집은 연이 실기고사를 남겨두고 초비상(?)입니다.

  아침에 엄마와 같이 시험장에 갔어요.

  동하와 형부도 잘 계시겠지요.

  형부께 전화가 오니까 엄마가 많이 놀라시대요. ㅡ 좋은 쪽으로 ㅡ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아 언니, 형부, 동하 모여서 재밌고 감사하는 한 때를 보내시겠죠.

  다가오는 새해에도 더욱 행복하시고, 건강하며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깨가 쏟아질 줄 믿어요.

  우리 가족 모두 정신적, 영혼적 지주로 주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 중심으로 살게 될 날을 기다리고 꾸준히 기도해요.

  그리고 언니 평범한 주부로 전락하진(?) 않으시겠죠?

  하나님 언니 가족에게 하얀 눈, 은총, 산타클로스의 푸짐한 선물 많이 많이 주세요.

                     안녕 24일에 사랑하는 쫑수기.

        ※ 찬이 씨도 잘 있고요. 같이 안부 전해요. Merry Happy

 

3-19) 진영숙 선생님께

  선생님 1년 동안 저희들을 가르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죠.

  2학년 때도 많은 것을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즐거운 러브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p.s 그리고 저를 기억해 주세요.      - 임복 올림 -

 

3-20) 진영숙 선생님께

  한 해 동안 못난 제자 덕에 힘드셨지요?

  크리스마스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세요.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요.

  선생님.

  메리 크리스마스. 제자 안영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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