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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편지글

편지글 28

by 영숙이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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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병 이동하에게 

  동하야 그동안 잘 지냈는지.

  너의 일병 진급 축하한다.

  벌써 그만큼 시간이 지나갔구나.

  오늘 너의 편지 잘 받아 보았다.

  요즘은 밤으로 제법 쌀쌀한데 근무 서는데 조금은 춥겠구나.

 

  오늘 현아는 경주로 가을 소풍 갔다.

  도투락월드로 간다고 했는데 지금쯤 돌아오고 있겠지.

  동하야.

  군에 있으면서 글씨 쓰는법 다시 연습해야겠더라. 그냥 쓰지 말고 소설책 내용을 연습장에 연습하여 제대할 때는 똑바로 쓸 수 있도록 연습 좀 해야겠더라. 

 

  군에 있으면서 무엇이던지 한두 가지 목표를 세워 실행할 수 있도록 하여라.    아빠 생각은 군대 있으면서 공부하는 것은 그렇고 운동을 하여 몸매를 만들고 글자 쓰는 연습을 하였으면 한다.

 

  학교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 할때 전자 이력서도 이용하지만 면접 시 필히 글을(자필) 쓰게 되니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천천히 한 자 한 자 쓰는 여습을 하여라.

  동하야

  오늘은 여기서 줄이고

  다음 편지 할 때까지 건강히 잘 지내라.

                                                     2006년 10월 30일 아빠가.

 

 

2. 사랑하는 동하에게

 

  동하야.

  그동안 잘지냈는지?

  어느덧 가을에 들어섰구나.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데 군입대 후 처음으로 맞는 한가위가 돌아왔구나.

 

  오늘 대전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내려오신단다.

  여기서 지내시다가 6일 날 대전에 모셔다 드리고 우리는 외가 집에 갔다가 돌아올 생각이다.

  그리고 할머니는 다리 아프시던 것 지금은 많이 좋아지셔서 지금은 지팡이 없이 걸어 다닐 수 있단다.

 

  현아는 며칠 전에 시험을 마쳤는데 점수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네.

  동하야.

  즐거운 한가위 군대에서 나름대로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면서 건강히 지내라.

  그리고 연락 좀 자주 하고 할 수 있다면.

  그럼 다음까지 몸 건강히 즐겁게 근무하길 바라면서 우리 아들 파이팅이다.

                                       2006. 10. 4. 아빠가.

                                ps : 책 4권 보낸다.

 

 

3. 사랑하는 동하에게 

 

  무덥기만 하던 여름도 어느새 중순을 넘어서고 여름방학도 일주일밖에 안 남았구나.

  휴가 다녀 간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찌 되었건 좋은 시간도 그렇지 않은 시간도 발리 흐르는군.

  ~ 지나가게 되어 있지. 시간이라는 것은. ~

 

  엄마는 여전히 열심히 기도하고 있단다.

  저녁이나 아침이나 한 번만 가다가 오늘은 새벽에도 가고 밤에도 가고 두 번 갔었단다.

  엄마가 할 수 있는 것.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구하는 것이란다.

 

  "여호와의 얼굴을 우리에게 향하사 은혜를 베푸시고 여호와의 얼굴을 우리에게 향하사 평강을 허락하시고 주의 이름으로 축복하오니 복주 시옵고 지켜 주시옵소서." 

 

  성경 구절로 기도하다 보면 엄마의 마음에도 평안이 깃든단다.

  그리고 우리 동하에게도 평안이 깃드는 것을 믿는단다.

  씩씩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만나서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했는지.

  벌써 1/6이 지나갔으니 남은 5/6도 금방 지나가리라 생각한다.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지켜 주시리라 믿고 기도하면서 여기서 마치마.

                                   2006. 8. 15 울산 엄마.

               ps : 책 한 권 보낼게(자서전이 쉽게 읽힐 것 같아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전 5:16-18).

 

 

4. 사랑하는 동하에게

 

  벌써 가을이 깊어가는구나.

  반가운 전화 정말 고마웠다.

  잘 있다니 무엇보다 감사하고.

  엄마가 월요일엔 괜히 금식이 하고 싶어서 금식하면서 기도하는데 오랜만에 금식이라 무척 힘들었는데 오후에 보니까 북한에서 핵폭발이 있었다고 하더구나.

  하나님께 감사.

  다 뜻이 있는 것을.

 

  우리의 맘과 영과 생각을 지키시는 하나님 뜻.

  화요 이러 엔 먹고 수요일은 금식이 좀 더 쉽던데 목요일엔 먹는 건 쉬운데 기도가 어렵고 낼 금식 하루 더하고 끝.

  기도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그 은혜를 우리가 다 무엇으로 갚을 수 있을까.

 

  외할머니 교회 표어처럼
  "예배드려 복 받고 기도해서 문제 해결하고 십일조 드려 물질 축복받자"

  주님 이야기만 썼다고 하겠지만 엄마 생활이 그렇잖니.

  학교. 집. 교회뿐이니 그렇지머

  주님 안에서 사는 감사함.

 

  아빠와 현아도 잘 지내고 있어.

  초롱 다롱이도 멍멍하고

  동료들과는 이제 많이 친해졌겠구나.

  처음의 서먹하던 기분이 이젠 많이 풀어졌겠지.

  벌써 10월도 중순이니까 일병이 된 것 진짜 축하한다.

  맨날 이등병 일 것 같았는데 어느새 일병이 되었으니까. 시간은 흐르고 있는 거 맞지?

  이젠 금세 상병, 병장이 될 거야.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것 같아도 잠깐이란다.

 

  사랑하는 동하야.

  항상 몸 건강하고 기쁜 맘으로 잘 지내고 감사의 기도드리고 마음 평안한 군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엄마도 항상 기도하는 거 알고 있지?

  엄마와 현아는 가정 예배 잘 드리고 있어.

  그럼 좀 있음 휴가 나온다니까 그때 만나기로 하고

  오늘 밤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지켜 주시기를 기도할게.

                         울산 옥동 엄마 씀.

                                 2006. 10. 12일 엄마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 삼서 1:2)

 

 

5. 사랑하는 오빠에게

 

  안녕?

  오빠야?

  건강하게 지내지?

  우리 가족도 잘 지내고 있어.

  강아지 식구는 털 자르고 나는 육상대회 나갔는데, 은메달 두 개나 받았다.

  종목은 200m랑 400m 계주로 나갔어.

  어때?

  좋은 성적이지? ^^

  축해해 줘.

  오빠의 매우 사랑스러운 동생이 은메달 따왔잖아? 히히 ~

 

  모기가 많지?

  여름에 쓰던 모기향 틀어 놓고 자는데...

  오빠는 괜찮아?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해 ~

  감기 걸리면 힘들잖아 ~

  컴퓨터 게임하는데 막상 뭐 할까...

  고민도 되고, 허허 ~

 

  오랜만에 워크에 들어가니깐 인간이 줄은 것 같더라...

  나중에 전화해서 무슨 게임 캐릭터 키워라 말하면 내가 다 ~ 키워주겠다. ~

   +ㅁ+... 그럼 안녕.

                             2006년 10월 28일

                                             매우 사랑하는 현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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