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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City life of JINNSSAM

Marriage life of JINNSSAM 3

by 영숙이 2019.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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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로서의 인터뷰 >

 

1) 자기 소개

   

  울산시 울주군 언양 중학교 사회 교사입니다.

  1학년 7 담임이구요.

  교직 경력은 푸짐해서요,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한 세월이랍니다.

 

 

2) 교사의 역할이란?

 

  조력자 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잘 파악해서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할 수 있는지, 앞으로 학생이 살아가면서 어떻게 도움이 될지 적절한 것을 찾아내 적절한 때에 도와 주는 조력자의 역할 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무가 잘 자라도록 화초가 예쁜 꽃을 피우도록 아이들이 장성한 나무가 되도록 행복하고 예쁜 인생의 꽃을 잘 피우도록 적절하게 물을 주는 역할이라고나 할까요?

 

 

3)교사에게 가장 연관되어 있는 학교 수업 학생이란?

 

  담임 반 학생들이 가장 깊이 연관 되어 있죠. 일단 담임이 되면 학생에 관련된 모든 것들, 즉 성격, 적성, 인성, 성적, 태도, 부모님, 생활환경, 친구에 관한 것 등등 이 모두 다 파악이 되어야 제대로 학생들의 길 안내를 할 수 있으니까요.

 

  담당 과목도 무척 중요합니다.

  전문성과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지고 그러면서도 학생들에게 중요 포인트를 중심으로 강조하면서 다양하게 접근해야 하니까요.

  또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수업태도를 관찰하게 되구요.

  그러면서 학생들을 파악하게 되지요.

 

  또 지식만을 강조하기보단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하니 쉽지만은 않지요.

  그래도 열심히 배우고 따라오는 학생들을 바라보면 힘이 솟아요.

 

 

4) 교사로서 힘든 점이나 불편한 점.

 

   뻔히 보이는 데 학생 뿐만 아니라 학생의 부모도 잘 모르고 바르게 가르치려고 애쓰는데도 따르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할  ...슬프죠.

 

  학생들이 어른들의 사고방식 대로 자기들끼리 성적, 외모, 집안 환경, 성격 등을 점수화 시켜 1번부터 끝번까지 번호를 매겨 놓고 서로서로를 저울질 해가며 사귀고 무시하고 왕따시킬 때 정말 슬픕니다.

  괴롭고요.

  이해시키기는 너무 힘들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온갖 잡무에 시달릴때, 그 잡무가 어떤 특정 교사의 진급점수 때문에 시달릴 때는 정말 괴롭습니다.

  표현도 못하고요.

  학생들에게 전혀 도움도 안되는데 아이들을 동원해야 할 때는 정말 괴롭습니다.

 

 

5) 즐거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았던 것

   

  교사는 학생들과 있을 때 가장 즐거운 것 같습니다.

  피곤하고 지쳐서 수업에 들어 갔다가도 어느새 학생들과 동화되어서 공부할 때는 역시 선생님은 학생들과 있을 때가 가장 즐겁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학생들이 선생님이라고 인정받고 싶어 할 때나 사소한 배려에도 엄청 기뻐할 때 등등

 

  힘든 점이나 불편한 점보단 즐거웠던 점이 많으니까 선생님을 할 수 있었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천사처럼 해맑은 얼굴들을 어떻게 예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천국과 지옥을 오락가락 한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천국이 많았습니다. )

 

  기억에 남는 일은 역시 초임 발령 때 함께 했던 학생들입니다.

  그중에 정말 해맑고 착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유난히도 내가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따르던 학생인데 가정형편도 어렵고 예쁜 얼굴도 아닌데 선생님 드린다고 엄동설한에 식을까봐 품속에 팥시루 떡을 품에 안고 자취하는 방에 찾아와 주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30년이 지난 뒤 유치원 원장님으로 성처럼 생긴 집에서 왕자와 공주를 기르면서 왕비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그 학생이 축복 받았던 유일한 이유라면 착하다는 것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정말 축복 받고 예쁘게 살고 있었습니다.

  동화처럼 ~~~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지요.

 

 

6) 교사가 가져야 한다는 가치관이나 생각

   

  교사는 직업이전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명으로 삼으려면 학생들을 예뻐해야 하겠죠.

  학생들을 예뻐하지 않고 직업으로서의 교사가 된다면 힘이 들뿐만 아니라 정말 힘에 벅찰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사람은 사람들을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교사도 학생들을 예뻐하고 좋아하는 일이 어렵지 않답니다.

  학생들을 좋아하고 예뻐한다면 사람 사는 보편성에 어긋나는 일만 아니면 어떤 일이나 통과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7) 교사가 되려는 학생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가르치려면 알아야 가르칩니다.

  물론 교재도 있고 또 요즘은 CD나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많은 정보를 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면화 된 지식을 직접 전달하는 위치에 있는 교사로서는 많은 독서와 경험을 통하여 내면화된 지식을 학생들에게 절실하게 전달할 때 아이들의 초롱한 눈망울이 집중 됩니다.

 

  학생 시절은 인생 살이 중에서 잡무와 생활과 잡다한 일상사에 번뇌하며 시달리지 않는 유일한 시기입니다.

  많이 공부하고 공부하는 양보다 훨씬 많이 독서하고 여행을 하여 많은 경험을 소유하길 바랍니다.

 

  선생님은 앞서 가는 사람입니다.

  학생들을 앞서서 인도 하려면 앞날을 깊이 있게 통찰할 수 있는 사람이 학생들을 가장 잘 인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건강한 생각과 사고방식, 다양한 지식과 또 건강한 육체 그리고 좋아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매진 한다면 모든 직업에 다 통용되지 않을까요?

  특히 선생님이라면 누구보다도 위의 조건들이 필요하겠지요?

 

 

8) 미래의 교사가 되려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학생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끊임 없이 자기를 계발하는 능동적인 사람이고 또 그것을 베풀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 충고 

 

  평소에도 늘 하는 말

  - “현재에 집중하고 즐겨라. 긍정적인 생각과 가치관으로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주어진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행복한 사람이 되어라.”

 

 

10) 더하고 싶은 말

  때때로 뒤돌아보거나,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고 긴 안목으로 지혜와 명철과 분별력을 갖춘 사람이 되기를.

   

  그래도 하고 싶은 건 꼭 해보세요.

   

  지금 보니까 인생 길지 않군요. (웃음)

 

 

11) 인터뷰 후의 느낌.

  생각해보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다니 이렇게 흐른 세월 속에서도 건강하게 학생들과 잘 지낼 수 있었음에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다 표현 못한 것도 있고 다 표현 할 수 도 없는 인터뷰이지만 나름 열심히 했어요. 

  예쁘게 봐주세요. (호호호)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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