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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City life of JINNSSAM

Marriage life of JINNSSAM 1

by 영숙이 201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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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인사 >                       

                                       2004. 01. 06. 12:33  서화 동우회 올린 글

 

  고향은 항상 그곳에 있어 아름답다.

 

  우리 모습도 한결 같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있고 싶지만,

  세월은 막을 수 없어

  어느 사이

  얼굴에 주름

  굵어지는 허리 사이즈

 

 

  그래도 어쩌다 갈 수 없는 고향을 찾듯

  서화동우회에 와 보니

  초등학교 그 어릴 적 친구들의 이름들이 다 있어

  그저 반가운 마음으로

  세파와 일상사에 찌든 가슴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적실수 있어.

 

 

  기남아!, 상배야!, 봉호야!

  살아있어 주어서 고맙고 고맙다.

  지금도 그들이 동네 어귀로 걸어 들어가는

  하굣길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듯하다.

 

 

  요즘 난 중딩이 들 하구 논다.

  그 애들은 날 할머니라고 불러

  하기사 할머니이고 말고

  그름 느들은 할아버지라고 라??

  이제 쫌 있으면 환갑이라?

 

 

  어찌 됐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살아있어 주어서 고맙고 고마운 마음 안다면......

  차순이는 연락할 길이 없지만

  명숙이는 잘 먹고 잘살고 있다.

  몇 번 전화로 연락 주고받았거든..

 

 

  그들 이름이 서화 동우회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느들 사는 모습이

  행복하게 느들 인생을 꾸민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이 있겠니?

 

 

  이제 늙어 가는 모습으로

  할 수 있는 것.

  그것은 축복의 말뿐.

 

 

  46회 동창들을 축복합니다.

  서화 동우회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주님 이름으로.

  범사에 형통하세요

 

 

Re:새해인사 <동우회 게시판> 곽봉호2004.01.07.04:59

 

  기남아! 상배야! 봉호야!

  부르는 친구의 목소리가

  오늘 하루 종일 내 귓전을 떠나지 않습니다.

 

 

  어릴 적 코 흘리며 천진스러웠던 서화 들녘

  그리고 시냇물 졸졸졸 거리는 소리도

 

 

  그리운 얼굴과 함께

  오랜 세월의 추억들이 주마등 되어

  오늘 하루가 멍하니 지나갑니다.

 

 

  비록 세월의 심술이

  우리들을 부풀리고

  뱃살과 잔주름이 늘어간다 한들

  고향의 추억까지 빼앗아 가진 못하리.

 

 

  나 또한 멀리서

  어릴 적 추억을 한 아름 가득 담아

  이름을 외쳐봅니다.

 

 

  순희야! 광숙아! 명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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