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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붐 세대6

또순이 어렸을 적에 65 -오랜 친구 사이 137. 오랜 친구 사이 또순이가 고등학교 다닐 때 그분은 더운 여름 날이든지, 혹은 추운 겨울이든지 때때로 또순이네 집에 들러서 화장품을 팔고는 하였습니다. 팔러 온 사람도 팔러 온 것 처럼 보이지 않았고 사는 사람도 사는 것 처럼 보이지 않고 그저 그렇게 사는 이야기도 간간히 비치고 그러다가 화장품 한 두가지 두고 가고 외상 장부에 기입하고 어느 날은 또순이 엄마가 외상 값을 주기도 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다닐 때에도 그 분은 가끔씩 그렇게 또순이네 집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또순이네 집은 아파트로 이사 갔다가 다시 주택으로 오기도 했고 또순이는 객지로 나가 취직을 했습니다. 여름 방학이 되어 집에 오면 그렇게 그분이 들리셨고 또 새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땀을 식히시다가 낯이 익은 또순이.. 2019. 10. 10.
또순이 어렸을 적에 40 - 베이비 붐 세대 100 이땅의 베이비 붐 세대 - 2002/04/13/11:48 서화동우회 까페에 올렸던 글임 책 보자기 어깨에 질끈 각개 매고 동무들과 학교 가는 길에는 나뭇잎 동동 떠 있는 맑은 개울물이 흐르며, 강가에서는 민물새우와 송사리 떼가 검정 고무신으로 퍼 올려 주기를 유혹하고, 누런 학교 급식빵을 가져 가는 고아원 패거리 들이 가장 싸움을 잘하는 이유를 몰랐던, 어린 시절을 보낸 우리. 생일 날이나 되어야 도시락에 계란말이 하나 묻어 몰래 숨어서 먹고 소풍 가던 날 륙색 속에 누나가 싸준 사과 2개, 계란 3개, 사탕 한봉지 중 사탕 반 봉지는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을 생각하며 꼭 남겨 와야 하는 걸 이미 알았던, 어린 시절을 보낸 우리. 일본 식민지 시절과 6.25를 겪은 어른들이 너희처럼 행복한 세대가.. 2019. 9. 15.
또순이 어렸을 적에 31 - 6학년이 되어 83. 6학년이 되어 군서초등학교 6학년은 1반, 2반, 3반이 있었다. 졸업 앨범을 보니 6학년 1반은 남자애들 14명 여자애들 28명 6학년 2반은 남자애 19명 여자애 37명 6학년 3반은 여자애 15명 남자애 33명 1반과 2반은 중학교 진학을 안하는 실업반이어서 여자애들이 월등히 많았고 3반은 중학교애 진학하는 진학 반 이라서 남자애들이 2배 이상 많았다. 진학반이 1개 반이어서 6학년 1반, 2반, 3반 담임 선생님들이 방과 후 과외를 요일마다 과목을 나누어서 돌아가면서 가르치셨다. 진학반은 학교에서 과외를 하는데 아침 7시부터 2시간 동안 아침 과외를 하고 6교시가 끝나고 청소 한 다음 7,8,9교시 3시간 오후 과외를 하였다. 상지리에서 군서 초등학교까지의 거리가 약 10키로 였기 때문에 .. 2019. 9. 3.
또순이 어렸을 적에 30 -여름 그리고 학질 81. 겨울 그리고 강 날씨가 쌀쌀해져서 모두들 웅쿠리고 다녔다. 선생님이 집에서 장작 5개씩 들고 오라고 하였다. 들고 온 장작을 교실 가운데에 있는 난로에 넣어 불이 활활 붙으면 진짜 따뜻 하였다. 난로가 달아 오르기 시작하고 2교시 쉬는 시간이 되면 노오란 알루미늄 도시락을 난로 얀통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쌓아 올려 놓는다. 3교시 끝나면 아래쪽에 있는 도시락을 위로 올리고 위에 있는 도시락을 아래로 내려 놓는다. 교실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난로에 익어가는 김치 냄새가 나고 ... 점심시간에 난로에서 도사락을 가져다 책상 위에 놓고 뚜껑을 열면 김이 모락모락 올라 오고 김치와 밥위에 올려져 있는 달걀후라이의 맛은 와우 WOW 어떤 애들은 김치를 섞어서 흔들면 김치 볶음밥. 고추장을 섞어서 흔들면 고추장.. 201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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