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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전도/교육과 인성

< 아이들 이야기 >

by 영숙이 201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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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일 선물 받았어요. < 퍼온글 >

 

2인 여학생입니다. 

1인 오빠랑, 현재 이혼하신 아빠랑 셋이서 살고 있어요.

 

집안 사정이 안 좋은 터라 아이들이 흔히 입고 다니는 야상, 패딩, 후드집업 등등 겉옷은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돈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아빠 모습을 보면서 감히 옷 사달라는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렇게 작년 겨울을 교복 마이 하나로 버텼습니다.

 

그러던 중 2주 전쯤에 저희 반 남자애한테 안 좋은 말을 들었어요.
   "
돈이 없어서 옷을 못 사 입는 거냐, 너 얼어 죽을 것 같다. "
저희 지역이 많이 춥기는 해요. 그래도 아직 버틸만해 라고 말하긴 했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제 친구들도 제 마음을 이해하는 것 같았고요. 

저에게는 아주 좋은 친구들 일곱 명이 있어요. 

제 집안 사정도 알고 있고, 

서로의 비밀을 모두 공유하면서도 싸운 적은 없는 친구들이에요.

오늘이 제 생일인데, 

학교를 가보니 케이크 아래에 묵직한 상자가 있더라고요.
친구들이 생일 노래를 불러줘서 촛불을 불었어요. 

아래 상자는 절대 학교에서 열지 말라고, 

꼭 집에 가서 열어보고 카톡하라고 해서 끝나자마자 집으로 와서 열어봤습니다. 

 

뭔가 하고 보니 요즘 유행인 떡볶이 코트랑 야상이 들어있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꺼내보니 밑에 친구들이 쓴 편지 일곱 장이랑 초콜릿 몇 개가 들어있었습니다. 

 

편지에 몇 주 전에 남자애가 했던 말 듣고 다들 만원씩 걷어서 두 개를 사봤다며, 

돈이 많지 않아 최대한 싼 걸로 샀다고 미안하다고.. 
내일 교복 위에 입고 오라고 써있었어요.

집에서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오빠도 보더니 한번 미소 짓고 알바 하러 다시 나가더라고요. 

 

친구들한테 너무 고맙다고 카톡 보내니 너는 충분히 받을만한 사람이라고. 
기죽지 말고 잘 입으라고 하네요.

 

조금 전에 아빠가 사오신 케이크도 먹었고, 

아빠는 목도리를 사주셨는데 
친구들이 준 선물 보시고는 그래도 아빤데 친구들보다 못한 선물 줘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빠 선물도 친구들이 준 것만큼 소중하고 마음에 들어요.
내일 학교에는 떡볶이 코트에 아빠가 사주신 목도리 하고 갈 거에요.

 

이렇게 좋은 가족, 

친구들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 정말 행복해요.

예지 성비 승혜 지영 미진 예빈 지형 정말 고맙고 사랑해. 
평생 싸우지 말고 잘 지내자!
문규오빠, 아빠 정말 고마워요 사랑해요!!

- 
출처: 네이트판 톡톡 -

 

 

2. 긍정적인 아이가 꿈을 꿀 수 있다. 

 

아이들이 복도에서 벌을 받고 있다.

 

타 학교 아이들과 함께 1학년 아이들을 학교 밖 창고에 불러서 폭력행사와 금품 갈취를 하여서 이다.

 

지난번엔 아이가 기절해서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했고 이번엔 뇌출혈로 병원에 아이가 입원했다고 하였다.

 

옆에 앉아 있는 샘이 폭력에 관한 연수를 듣고 있어서 아이들을 불러서 연수 내용에 있는 대로 훈시를 하신다.

 

학교 다닐 때 폭력을 행하였던 아이들은 70% 이상이 폭력배가 된다고.....

 

그 말이 사실일지라도 아이를 훈시하는데 그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다면

 

   - 너는 폭력배가 될거야! -

 

이건 경고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장래를 결정하는 말이 될 것이다.

 

어짜피 이래도 저래도 폭력배 될텐데 애쓰지 말고 폭력배로 살지 하는 자포자기의 심정이 될 수 도 있다.

 

긍정적인 말 아니면 아이에게 경고하는 말은 그 아이의 장래를 결정짓는 말이 될 것이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긍정적인 경향도 있지만 부정적인 경향도 있어서 부정적인 경향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하려면 부정적인 에너지를 뒤덮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분출 시킬 만큼 강력한 긍정의 에너지를 유지해야 한다.

 

극단적인 상황에 가서야 긍정적인 에너지가 분출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 더 나아갈 데가 없으니 부정적인 에너지 대신에 결국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긍정적 에너지가 폭발 하는 경우다.

 

아이들은 조석지변이라고 하였나?

분위기도 잘 바뀌고 화도 잘 내고 웃기도 잘하고 아직은 유동성이 많은 활화산 같은 존재이다.

 

활화산의 마그마 같은 아이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꼭 필요하면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으로 이끌려면

멘토가 될 어른이 주위에 있어서

최소한 1년 이상 지속적인 관계를 갖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 우리가 힘들게 살았어도, 그래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행복한 길로 가게 할 수 있다. -

 

스스로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체워야만 아이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다.

 

우리 자신을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와 아이들을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배려한다면

아이들이 꿈을 꾸고 아이들이 그 꿈을 쫓아가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품성을 잃지 않고

아이도 행복하게 달려 갈 수 있을 것이다.

 

   - 넌 안 돼,

     이건 안 돼,

     뭐 하러 그런 걸 하니?

     할 필요가 없어.

     현실을 봐,

     이게 될 것 같아?

     미래를 포기할 거야?

     그렇게 하면 장래가 없어,

     이래서 넌 안 돼-

 

자라면서 우리가 들었던 수많은 부정적인 이야기 들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제 이런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

 

만약 우리가 그런 부정적인 언어의 홍수 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헤엄치게 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장래도 부정적인 삶속에서 헤매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결단코 우리부터 이런 부정적인 언어의 홍수 속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 You are priud of koria -

 

우리는 굶주려 가면서 여기까지 이끌어 왔다.

어렸을 적에 가발공장이나 연초공장에 다니면서 우리를 희생하여 동생들을 가르쳤던 우리들이다.

 

이렇게 먹을 게 풍부하고,

이렇게 할 일이 많은 세상에서,

이렇게 좋은 집도 많고 갈 곳도 많은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긍정적인 꿈을 꾸지 못하게 할 이유가 없다.

 

   - You are priud of koria -

 

이렇게 말 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3) 아이들 이야기

 

요즘은 너무 빨리 변한다.

자고 나면 변해 있다고나 할까?

 

드라마도 열렬하게 보지만 끝나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영화도 자주 보지만 너무 자주 보는 탓일까?

기억에 남는 장면이 별로 없다.

 

책도 보지만 평생을 잊지 못할 책이 잘 없다.

 

여행도 너무 자주 가는 탓에 기억에 남는 여행이 잘 없다.

 

그냥 일상사일 뿐이다.

 

사진도 많이 찍지만 기억에 남는 사진이 없다.

 

예전처럼 앨범에 정리하는 것도 아니어서 바쁜 일상생활에 돌아보기도 쉽지 않다.

 

간혹 이야기하다가 한번 더 훝어 보는 정도이다.

 

아니면 컴을 정리하다가 이런 적 있었지 하는 정도라고 할까?

 

빠른 세상에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사 ~~~

 

빨리 흘러간다고는 하지만 붙잡아 놓고 싶은 것이 있다.

 

그래서 리메이크 즉 복고풍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의상은 약 30년 만에 리메이크 된다고 한다.

 

한사람의 인생에서

 

  “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나 지금

 

이라 해도 붙잡아 놓고 싶은 봄날의 시간이 있다.

 

중학생들이 붙잡아 놓고 싶은 시간은 무엇일까?

 

조용히 혼자서 집중하던 시간일까?

 

아니면 또래들이랑 돌아다니며 즐거웠던 시간일까?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들이었을까?

 

어떠한 시간 이었던지 개인적으로 붙잡아 두고 싶은 시간은

정리를 해야 두고 볼 수 있다.

 

정리를 하면서 또는 새롭게 꾸미면서,

시간들을 다져 갈 수 있다.

 

지금이라는 시간을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이다.

 

여기 중학생의 시간을 붙잡아 두기 위한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만들어 본다.

 

 

4) 건국이 이야기

 

 

1. < 경제 관념 훈련 >

 

건국이를 만난지 2주째이다.

 

이번 주부터 용돈을 매주 5000원씩 주기로 하였다.

 

천원 짜리를 5장 준비해서 주면서 말했다.

 

   ‘ 천원은 헌금하고 원래 십일조니까 오백원해야하지만 2주에 천원하던지 아님 매주 천원은 무조건 헌금해라 이천원은 저축하고 이천원은 용돈으로 쓰고 그래도 네가 안 받을 때보다는 돈이 많이 생기는 것이다. ’

 

둘째 주에 물어 보니까 동전으로 3000원을 가지고 있었다.

 

3주째 용돈을 주고 4주째 지금 얼마 있느냐니까 800원 있다고 한다.

 

주는 용돈을 잘 보관하지 못하고 아무 곳에 두고 아무렇게나 생각 없이 쓰고 있었다.

 

   “ 넌 벌써 15000원을 썼어. 내가 3주째 용돈을 주었으니까 이천원씩 남기면 6000원이 남아야 하는데 너는 그대로 다 썼어 이번 주엔 용돈 안 줄거야! “

 

   “ 내가 너에게 이런 식으로 용돈 주는 것은 네가 절약해서 돈 모으는 법을 배우라고 그러는 거야! 안배우면 아무리 벌어도 평생 돈 없이 가난하게 살아야 해! 버는 대로 쓰는 건 아무리 벌어도 하나도 없이 빈털터리가 된다는 뜻이지! “

 

4주째 용돈을 천원 짜리로 5장 주자 이번에는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책장에 가더니 책 한 권을 뽑아서 책 사이에 넣어 놓는다.

 

앞으로 어떻게 할는지 건우가 어떻게 배워갈지 두고 볼일이다.

경제관념과 돈 사용법이 잘 훈련 되었으면 좋겠다.

 

---기도만 하면 사랑하는 나의 시몬아 찬양이 나온다. 뒷부분의 찬양을 몰랐는데 극동방송에서 흘러 나온다.

   내게 오는 많은 양떼를 네게 맡길 테니  부탁한다 

   하나님과 가족과 함께 동행하라 

 

이제 그 뜻을 알 것 같다. 

주어진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삶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 

 

 

2. < 메세지 >

 

( 5월 13일 )

나 지금 학교에서 나감. 차 밀릴지 모르니까 집에서 기다려요

 

( 5월 20일 )

이모 저 오늘 학원에서 남아요

몇시까지?

나는 어찌할꼬?

630분까지요

시험 때문에

ㅇㅇㅇ 이제 출발함

이모가 잘못보고 530분인줄 알았음 630분이면 집에 7시쯤 오겠네? 지금 집인데 일있어서 갈게

 

( 5월 21일 )

건국^^ 어제 라면 한박스 샀는데 갔다줄 시간이 없어서^^ 오늘도 엄마 일찍 오시지?

 

( 5월 22일 )

오늘은 집에 몇 시에 와?

 

( 5월 23일 )

학원 앞에서 반찬 사고 있음

저 오늘 바로 함월에 축구하러 가요

저녁 먹고 가 지금 반찬 다 샀어요

용돈도 주고 집으로 갈게

만약 집에 가서 없으면 함월로 데리러 간다^^

밥 십 분이면 먹는다

안그래도 너 성적 안나와서 엄마가 단과로 옮긴다는거

친구들 있는데 그냥 두지 성적 올릴께 했는데

지금 집으로 갈께요

그래^^

 

 

3. < 카톡 >

 

423

-이모인데 오늘 뭐 먹으까

-홈플러스에서 사갈까? 닭백숙 아님 치킨? 답도

-어디고?

-학원이요

-몇시에 마치노 마치는 시간 맞춰서 갈게 엄마 허락 받았음

-난 지금 학교 마쳤어 너 마치는 시간에 갈게 언제 마쳐?

-저 오늘 소풍 갔는데 비 완전 많이 맞아서 집에서 쉬면 안되요?

-집에서 쉬어 이모가 사가서 집에서 먹자 학교에서 나가면서 홈플러스에서 사갈게 약도 사갈게

-약 안사도 돼요

-밥먹고 약먹고 푹자

-그래도 쌍화탕 정도는 먹어야 한다

-언제갈까?

-내일 오시면 안돼요?

-내일은 이모 약속 있어 계중

-건국아 부담 갖지 마 부담돼서 오지 말라면 안 갈게^^

-너 혼자 있는 거 안스러워서 그러는 거야 공부시키려는 거 아니고

-너희 엄마가 바빠서

-으짤까? 답도

-오늘은 걍 혼자 쉬고 싶어요

-알았어^^ 엄마한테 약사가라고 할게

-

 

425일 목요일

-지금 학원에서 수업중임

-자습중이면 이모 학원 옆에 다로정에 차 대놓고 있음

-다로정 앞에 차 속에 있고 햄버거 사 왔음

-먹고 들어갔음 좋겠는데^^

 

426일 금요일

-셤 잘쳤어?

-이모 너희 집에 왔어 밥 먹고 내려 갈려구

-밥같이 먹구 갈려구

 

53일 금요일

-어디임?

 

57일 화요일

-어디?

-이모 금요일에 이모 교회 갈게요

 

58일 수요일

-ㅇㅇㅇ

-나 지금 피자집에 있어^^집에 사다놓고 갈께여

 

59일 목요일

-집앞에 있음

 

510일 금요일

-집으로 갈께여

 

513일 월요일

-나 지금 학교에서 나감 차 밀릴지 모르니까 집에서 기다려요

 

515일 수요일

-이모 이제 나감 오늘 일찍 끝났나?

-지금 간다

-

-오늘 스승의 날이라서

-5학년 때 쌤이랑

-파티 했어요

 

516일 목요일

-어디? 집에 있음

-빨랑와^^나 바쁨

 

521일 화요일

-건국 집?

-학원 끝났어?

 

523일 목요일

-학원 앞임

그동안 630분에 끝난다 하고 다른 일 때문에 바빠서 못갔었다.

건국이네 학원 앞에서 반찬을 사면서 기다렸는데 학원 앞에 차를 봤을 텐데도

학원에서 630분에 아이들이 쏱아져 나오는데 건국이를 못 찾겠다.

 

메시지를 보냈더니

오늘 바로 함월 가요-

하고 메시지가 왔다.

 

-학원 앞에서 반찬 사고 있음

-저 오늘 바로 함월 가요

-저녁 먹고 가 지금 반찬 다 샀어요

-용돈도 주고 집으로 갈게

-만약 집에 가서 없으면 함월로 데리러 간다^^

-밥 십 분이면 먹는다

-안그래도 너 성적 안나와서 엄마가 단과로 옮긴다는거

친구들 있는데 그냥 두지 성적 올릴께 했는데

-지금 집으로 갈께요

-그래^^

 

화가 났지만 화를 내면 말짱 도루묵이 될터 ...

집에 밥이 없다.

건국이가 도착 했는데 밥이 없어서 안절부절 -

-밥이 없네? 가서 햇반 사올게

-비빔밥 사먹으면 안되요?

-그럴까? 반찬 좀 그릇에 담고

 

의자에 앉아 있더니 화장실로 후다닥 뛰어 든다.

-노느라고 화장실도 못갔나?

 

시간이 꽤 걸린다. 화장실에서 카톡 주고 받던지 폰 게임 중이다.

-시간 간다.

-꿈꾸는 다락방 읽어야 하는데? 식당가서 읽을까?

-차에서 읽어요

-그럼 읽고 나가자 십분이면 읽는다.

 

꿈꾸는 다락방을 읽고 용돈 천원짜리 다섯장 5000원을 주었다.

-이번 주 용돈 없어서 힘들었지? 없어도 살 수 있었는데 5000원이나 주었는데 하나도 안남기고 다 쓰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어

-천원은 헌금, 이천원은 저축, 이천원은 용돈으로 써. 다음주에도 이천원 있나 검사해서 있으면 용돈 줄게

-그리고 이모가 온다고 하는데 바로 함월로 간다고? 이모 이길 수 있을 거 같아?

 

식당에 비빔밥 먹으러 집을 나서려 하는데 후다닥 니카미가 자기방으로 가서 용돈을 책 사이에 잘 넣어 놓는다.

-ㅎㅎㅎ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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