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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홀로선 버드나무

책을 엮으면서

by 영숙이 202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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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엮으면서>

 

 인쇄 매체로 편집 하려니까 블로그로 쓸 때와는 또다른 부담감이 생긴다. 

   과연 이게 무슨 소용일까?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무슨  일인가를 할 때 그냥 직진 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항상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것 때문에 진행이 힘들어 질 때가 온다.

   그래도 믿음으로 나아간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누가복음 8:48)" 

 

  수없이 말씀으로 스스로를 위로 하지만 때로 혼자 작업에 몰두 하다 보면

   

   '이걸 누가 읽겠어?'

   '세상에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 누가 이걸 무엇때문에 읽지?'

 

  이런 일이 생기리라 생각하셔서 주님께서 처음 주님 앞에 나아갔을 때 이런 말씀을 주셨나 보다.

  그때는 왜 이런 말씀을 주셨는지 이해 하지 못했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도다.

 네가 들에 나가서 외칠지라도 풀들이 일어설 것이요.

 나무들이 귀를 기울일 것이니라.

 왜 들에 나가 외쳐야 하나요.

 사람들이 있는곳에 가서 외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사람들이 없는 들에 가서 외칠지라도 너의 말에 귀를 기울이리란 뜻 이니라."

 

또 한가지 감사할 일.

내가 너무 과거에,

소설에 메달릴까 염려 되어서 말씀을 하셨다.

 

"하나님과 함께, 가족과 함께 동행하라."

 

이 말씀도 그 말씀을 하실 당시에는 솔직히 이해하지 못하였다.

가족을 떠난 삶을 상상해 보지도 못했는데 왜 이런 말씀을 하시지?

그렇지만 이유가 있으니까 이런 말씀을 하셨겠지 싶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마다 말씀을 떠올려서

 

"하나님과 함께, 가족과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요."

 

그리고 일천번제를 시작하였다.

 

'하나님과 함께, 가족과 함께 동행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미리 준비 할 수 있도록 기도를 시킨 것이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하나님이 준비 시킨 것을 떠올린다.

 

'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저의 삶을 맡기고 앞으로 나아 갑니다.'

'나의 삶으로 주님을 노래 합니다. 나를 통하여 주님만 높임 받으소서

 나의 삶으로 주님을 예배 합니다. 나의 삶을 빛으로 사용하소서.'

 

<마치면서>

23살의 영숙이에게

 

잘했어.

23살의 영숙아

잘했어.

바른길로 살았던

23살의 영숙아

잘했어.                                         

 

잘했어요.

32살의 선생님.                      

잘했어요.

바른길로 살았던

32살의 선생님.

잘했어요.

 

 

23살 봄

 

< 맺음글>

 

23살의 영숙이는 무엇인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멀고 먼 40년이 지난 후에야 이렇게 쓴 것을 보면 영숙이의 힘으로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영숙이가 어떻게 기억하고, 쓰고,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오직 영숙이 속에서 비전을 솟아나게 하고 그것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야 여기까지 나아왔다.

사방이 막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을 때 떠오르게 하고 쓰게 하고 필요한 용기를 주셨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0.02.20

 

 

<표지>.

 

 

<날개에 쓴 글> 1

 

 

<날개에 쓴 글>2

 

 

   책으로 편집한다고 2주 동안 무리 했더니  삭신이 쑤신다.

   어제 드디어 출판사에 보냈다. 

   한두가지 마음에 안드는게 있지만  넘어 가기로 하고 마감을 했다. 

 

   18년도에 필리핀 선교가서 경락 맛사지 받고 이틀 동안 몸살을 앓고  오늘 목이 뻣뻣해져서 맛사지를 받고 이틀은 자리 보존하고 누워 있을 예정이다.

 

   * --- 맛사지 받는 동안 홀로 선 버드나무  책  내용을 말해 주니까 마사지 하시는  순지씨가 아는 사람 이야기라면서 이야기 해준다.

   참 착하고 곱게 생긴 언니가 대학 때부터 고아원에 봉사하러 다니기 시작했단다.

   봉사하러 다니던 고아원에서  누나 누나 하면서 잘 따르던 8살짜리  남자애가  있었는데 ㅡ

    머리가 좋았던  이애가 키 크고 잘 생긴 남자 애로  자라서 누나 좋아 한다고 좋아 한다고 정말 잘해 주고  애껴주고 결혼 하자고 하도 메달려서 집안에선 반대 하는데도 결혼해서  돈 벌어서 아이가 대학 다닐 수 있도록 뒷바자리를 했다고 한다. 

 

  대학 나오고 유학 보내 달라고 해서 보내 주었다 한다.

  유학 갔다가  나오는데 공항에 마중 가니까 옆에 여자를 데리고 나오더라나.

  그 여자는 이후 결혼한 남자인거 알고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또 2년 더 유학 해야 한대서 보내 줬더니 유학을 다 마치고 이번엔 어린 여자애를 데리고 나와서 이혼해 달라고 여자애가 오빠 아니면 못산다고 난리 치고 남자 애도 이혼 해 달하고 하도 그래서 이혼 해 주었다고 한다.

  이혼 할 당시 임신하고 있었는데 유산 했다고  ~ 보니까 혼자 낳아서 혼자 키웠을 수도 있었겠다. 

 

  유학비 보내느라 빚을 얻어 대서 빚 갚고 사느라 원룸에서 살면서 보험 회사 다니는데 하루는 같은 보험회사 다니는 여자가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면서 세상을 보여 주겠다고 데리고 간데가 노래방인데 남녀 모여서 요지경이었다나?

 

  세상 살고 보니 그렇게  잘해 주던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 지금도 그 남자 애가 너무 매너 있고 잘해 주었던 기억 때문에 못잊는다고 ... 목이 매여서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건 내 생각인가? ... 이혼 하면서 왜 그렇게 그때 결혼하자고 나한테 매달렸었냐 하니까 유학비 대줄 사람이 누나 아니면 없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

 

    이렇게 하루 종일 여자들 살 문지르고 살면서 남자들 그림자도 못 보고 살아요. ~

  13년 째 이렇게 갇혀 살면서 밖에 나가면 지나가는 남자 뒷모습이나 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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