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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어린시절 이야기

또순이 어렸을 적에 59 - 연탄

by 영숙이 201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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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연탄
    
        외갓집에서는 난방과 요리를 아궁이에 불을 떼서 했었다.
        불쏘시개로 종이에 불을 붙여 작은 나무에 불을 붙이고 또 좀더 두껍고 큰 장작 순으로 불을 붙였었다.
       밥 같은 것은 작은 나무로 해결 되었고  시루떡 찐다거나 할때는 장작에 불을 붙였다.
       된장 찌게나 김치 찌게는 불을 떼고 나오는 불기가 남아 있는 숯을 끌어 내어 올리면 금방 냄비가 보글 보글 끓어 오르고는 하였다.
 
         상지리에서 엄마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작은 가마 솥에 밥과 국을 끓였었다.
         부엌에서 물을 쓰려면 물을 길어다 부엌에 있는 커디란 단지에 담아 놓고 썼었다.
         설겆이를 하면 물을 버리기 위해서 마당에 나와 퇴비가 쌓여 있는 곳애 버리고는 하였다.
         집안에 우물이 생긴 뒤로는 씻는 일을 우물로 가져와서 씻고 그자리에서 버리면 하수도를 통해 밖으로 버려졌다.

         상지리에서 옥천으로 이사 나온 후에 난방과 밥짓는 일은 연탄으로 했었다.  연탄을 안땔 때에는 석유곤로로 식사 준비를 했던거 같다.

         나라에서는 산에 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연탄을 땔 것을 장려 하였다.
         많은 가정에서 연탄을 때면서 일산화탄소가 나오는 연탄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었다.
          열악한 주거 환경에 연탄가스가 얼마나 무서운 줄을 몰랐으니 그럴 수 밖에

           종종 신문에 라듸오에 연탄가스에 중독 된 뉴우스가 나오고는 하였다.
           출근이나 등교를 안하면 특히 자취생들 인 경우는 꼭 연락을 하여서 확인을 해야 할만큼 종종 또 치명적인 공포였었다.
           연탄은 화력이 좋고 또 한번 피우고 불이 붙은 다음에는 오래 유지되는 장점이 있었지만 한번 꺼트리면 불을 붙이는게 쉽지 않았다.
          나중에 번개 탄이라는 게 나와서 불 붙이는게 좀 수월해 졌지만 그전에는 작은 나무 조각을 모아서 불을 붙이고 연탄에 불이 붙을 때까지 그위에 올려 놓았는데 불붙이는게 쉽지 않았다.
          누군가가 톱밥과 숯을 뭉쳐서 불이 쉽게 붙도록 만들었고  연탄 모양으로 만들어서 번개탄이라 이름하여 판매를 하였다. 종이로 간단히 불을 붙여 연탄 밑에 놓으면 불이 붙었었다.
         모든 것은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시대 상황에 따라 핑요한 것이 달라지고 그 시대적 상황에 잘 맞춘다면 대박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 개인적으로 똑똑한 거 보다 시대의 흐름을 따르는게 낫다고

           지금의 주방은 어떤가? 집안에 주방이 있어서 춥지 않고 주방에서 따뜻한 물이 펑펑 나올 뿐만 아니라 부뚜막에 허리를 반쯤 숙이고 일하지 않아도 된다.
          설겆이를 한 물도 그 자리에서 디 해결이 된다.  불을 피우기 위해 연기 때문에 기침을 콜록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되고 스위치만 돌리면 불이 켜진다.

          요즘 아이들은 그럴 것이다.
          연탄을 피웠다고 하면 왜 피우냐고 그냥 보일러 켜면 되지 하면서 이해가 안될 것이다.

         그러면 옛날보다 음식을 많이 할까?
         오히려 배달 음식을 더 잘 시켜 먹는거 같다.
         음식 잘하느냐 또는 음식 하는 걸 즐거워 하는가는 물론 시대적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주방의 상황이나 주방연료와는 별개의  문제 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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