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example.com/url/to/amp/document.html"> '또순이' 태그의 글 목록 (6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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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순이59

또순이 어렸을 적에 86 - 언니1, 언니2, 언니3 165. 언니1, 언니2, 언니3 1. 언니1 - 양푼이 밥 자개장 집으로 이사하면서 두집 위에 있는 집이 외가하고 먼 친척뻘이라 그집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펌푸 물로 간단한 빨래나 걸레를 빨 때 또순이 엄마가 시키기도 하였지만 특별히 갈데가 없었던 또순이는 학교가 끝나고 한번씩 들렸다. 처음 그 집에 갈 때에는 펌푸 물에서 여름 교복을 빨때 주인 아주머니가 관심을 가지고 빠는 것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셨었다. 펌푸 물이 있는 주변은 네모나게 시멘트가 발라져 있었고 빨래를 문댈 수 있는 넙적한 돌도 놓여져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는 빨래를 빨때 이외에도 그 집에 가서 펌푸 물을 지나면 있었던 부엌 입구에 서서 그 집에 고등학교 다니는 언니랑 인사를 하고 부엌이랑 붙어 있는 방을 구경하면서 .. 2019. 11. 2.
또순이 어렸을 적에 85. - 가출 164. 가출 또순이 중학교 때 가출 했었어. 가출이 자랑인가? 여름방학이었는데 외갓집에서 갈포를 이어주는 가내 수공업을 해준 대가로 돈을 받아 왔었다. 또순이 엄마가 그 돈을 달라기에 또순이가 번 돈이니까 못주겠다고 하였다. “ 머 할려고? ” “ 내가 번 돈이니까 내 맘대로 쓸거야! 그리고 내가 번돈을 왜 엄마한테 줘야 하는데? ” “ 내가 먹여주고 재워 주잖아! ” “ 그래도 싫어! 이집에서 안 먹고 안자면 되잖아? 그럼 돈 안 줘두 돼지? ” 그리고 그 몇 푼 안 되는 돈을 들고 옥천 시내에서 대전가는 시내버스를 탔다. 낯선 곳으로 향하는 설레임. 엄마랑 같이 어디 가는 것과는 달랐다. 혼자서 버스타고 멀리 간다. 대전역에서 내렸다. 갈 곳도 할 일도 없이 천천히 낯선 풍경을 두리번거리며 지나가는.. 2019. 11. 1.
또순이 어렸을 적에 84 - 이사하는 날 163. 이사하는 날 1. 이사하는 날 산림 조합에서 자개장 집으로 이사하는 날. 또순이 엄마는 막내하고 외갓집에 가 있다가 저녁 때 오라고 하였다. 막내는 나이로는 2살이지만 막 돌이 지나서 아직 걷지 못하였다. 이삿짐 옮기는데 아기를 업고 옮기는게 힘든데다 애기를 돌볼 장소도 마땅치 않아서 아예 아침부터 외갓집에 가 있다가 저녁 때 오라고 하신 것 같다. 처음 아기를 업고 외갓집으로 출발할 때는 늘 업고 다녀서인지 그렇게 힘든 줄 모르고 갔다. 옥천역을 지나고 시골 농로로 들어 서니까 돌을 지난 아기는 또순이 등에서 무게를 더해갔다. 포대기를 했는데도 돌이 지난 아기의 무게는 또순이 등을 압박했고 자꾸 밑으로 쳐져서 가다가 한번씩 멈춰서 추켜 올려야 했다. 조금만 가면 외갓집이다. 외갓집 동네가 보이.. 2019. 10. 31.
또순이 어렸을 적에 83 - 자개장 집 162. 자개장 집 1. 이사 사택을 비워줘야 했는지 학교 쪽으로 20미터쯤 더 올라가서 자개장 집으로 이사를 하였다. 그집은 두칸의 방 가운데 미닫이가 있고 안쪽 방에 여닫이가 있어서 부엌으로 연결 되었다. 가운데 미닫이는 턱과 형태만 있을 뿐이고 실제로는 두칸이라지만 길쭉한 한칸인 셈이다. 또순이 책상은 미닫이 바로 옆에 붙어 있었는데 주인집인 자개장 만드는 집으로 창문이 나 있어서 책상에 앉아서 바라보면 주인집에서 자개농을 만드는 게 보였다. 또순이 아버지는 상지리 살 때에는 엄마도 아버지도 바빠서 싸울 틈이 없었고 산림조합 사택에 살 때에는 군청 바로 옆에다 속속들이 다 보여지니 자제하셨는지 두분이 싸우는 걸 본 기억이 별로 없었다. 자개농 만드는 집으로 이사오고 나서 부엌과 붙어 있는 방 아래목.. 2019.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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