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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9

또순이 어렸을 적에 63 - 가죽 나물 133. 가죽 나물 또순이 엄마는 나물 반찬을 많이 만드셨다. 우리 어렸을 적에는 고기 국은 명절이나 추석에나 먹고 그나마 그냥 고기만 먹은 일은 기억에 없다. 대부분이 양을 늘리기 위해 소고기 국으로 아니면 돼지 국밥으로 만들어 먹었다. 소고기에는 무나 토란 줄기나 고사리 등을 넣고 대파와 양파를 많이 넣어서 국을 끓였다. 돼지고기는 충청도에서는 감자를 돼지고기보다 많이 넣고 고추장에 역시 파와 양파를 많이 넣어 끓여서 돼지 국밥에다 밥을 말아 먹었었다. 지금처럼 돼지고기만 굽는다든지, 소고기만 구워서 상추랑 싸서 먹는 일은 없었다. 생선은 옥천에 살았었을 때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아버지가 월급 타 오시면 꽁치를 사서 무를 많이 넣고 조려서 먹었었다. 군서면 상지리로 이사 오고 나서는 꽁치 먹을 일이 .. 2019. 10. 8.
또순이 어렸을 적에 51 - 코스모스 112. 코스모스 가을이면 도로 양쪽으로 코스모스가 가득이었다. 여름이 지나면서 코스모스가 웃자라기 시작하고, 등교 길에는 여유가 없지만 하교 길에는 코스모스와 함께 하교를 하였다. 코스모스 꽃이 피기 바로 직전의 봉오리는 터트리면 물이 찍 나왔다. 그걸 보는 재미로 봉오리를 터트리기도 하고, 하얀색 분홍색 꽃분홍색 코스모스 꽃이 도로가에 넘실대면 꽃길 가운데를 걸어가는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꽃이 지기 시작하면서 씨앗이 맺히기 시작하면 까맣게 익은 씨앗을 따서 껍질을 까면 하얀 속이 나온다. 까만 씨앗을 따서 모으기 시작하면 한주먹 가득 쥐게 되고 모은 코스모스 씨앗을 집 뒤뜰에 뿌리기 시작하였다. 코스모스가 질 때까지 가을 내내 그 다음 가을에는 집 뒷뜰에 커다란 코스모스 들이 뒷뜰을 가득 메우고 하얀.. 2019. 9. 27.
또순이 어렸을 적에 22 - 반장 네 집에 가는 길 65. 끼리끼리 한쌍 학교가 끝나면 또순이는 상지리 아랫동네에 사는 명숙이와 차순이와 같이 집에 갔다. 같은 길로 뚱땡이 이모 사돈네가 사시는 아름찬 느티나무가 서있는 마을 앞길을 지나 강위에 있는 긴 다리를 건너는데 곽봉호, 이상배, 김기남 이렇게 3명이 갔다, 지나가던 조무래기들이 "끼리 끼리 한쌍! " 하고 놀려 대었다. 특히 부반장이 된 얼굴이 하얗고 통통한 시골과는 어울리지 않는 서울에서 전학 왔다는 이름도 시골에서는 튀는 손현재가 다리 입구에서 아래 학년 아이들하고 기다리다가 목소리 높혀 놀려 대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관심이 있어서 놀려 댄거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그게 챙피 했는지 그때 손현재랑 같이 놀려 대던 아래 학년 아이를 학교 끝나고 혼자 내려 오다가 학교 담 끝나는 곳에서 만난 적이.. 2019. 9. 14.
또순이 어렸을 적에 35 - 차숙이 94. 차숙이 또순이 어렸을 적에는 학원이 없었다. 경기 중.고와 서울 대학교라는 코스가 있었지만 그 것은 우리와 상관없는 서울 사는 아이들 중에서 특별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였다. 시골에서는 서울로 무작정 상경을 하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신문에 무작정 상경을 했다가 어떤 일이 생겼는가에 대해서 날마다 기사가 쓰여 지던 시절이었다. - 서울에서는 눈감고도 코 베어 간다러라 - . 무작정 상경 실제로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 차숙이 – 내 뒷자리에 않았던 차숙이가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 명순이 말로는 차숙이네 가족 모두가 여름 방학 때 서울로 이사 갔다고 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여름에 온 식구가 무작정 상경을 한 것 이다. - 차숙이 - 아침에 상지리 아래 동네 ..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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