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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부부탐구생활

젊은이와 늙은이

by 영숙이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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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젊은이와 늙은이

   시카고(Chicago)서 살고 있는 나는 봉사 사역을 하기 위해 나바조(Navajo) 지방으로 왔다. 바이 아지(Bai Azzi)는 나바조 여성인데 영어를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난 그녀를 통해 하나님을 단순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녀는 영어를 읽을 수도 쓸 수도 없었지만, 내가 통역사를 통해 가르친 성경 이야기를 들을 때는 눈이 반짝거렸다. 헌금 시간이 다가오면 그녀는 항상 조그마한  벨벳 지갑을 열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님께 바쳤다.

  바이아지는 예배가 끝난 후에도 남아서 잠든 아기를 다른 사람의 팔에 건네주고 흩어진 찬송가를 거두어 피아노 옆에 가지런히 쌓아 두었다. 한 번은 그녀가 다른 예배자들을 위해 자신의 숄로 의자의 먼지를 닦는 것을 보았다. 지금은 25년이 더 지났지만 나는 바 이아지를 나의 멘토(mentor)로 친구로 생각한다.

  " 각 사람은 어떤 면에서 나보다 뒤어나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어떤 면에서 나의 스승이다."라고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in)은 말했다. 젊은이와 노인은 서로 성장과 개발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젊었든 늙었든 우리의 사랑과 기쁨을 나눌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보다 몇 걸음 더 인생을 살아간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그 지혜의 발 앞에 앉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

 

 

2. 신실함을 유지하기

 

  배우자에 대한 신실함을 유지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우리는 공허한 결혼 생활을 할 수도, 활기찬 결혼 생활을 할 수도 있다. 신실함은 사랑을 견고하게 하고 계속해서 성장하게 만든다. 그러나 신실함은 지속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당신이 신실함을 표현하지 않거나 삶 가운데 드러내지 않으면 그것은 결코 신실함이 될 수 없다.

  한 부부가 결혼한지 겨우 1년이 되었을 때, 아내가 다발성 경화증으로 앓게 되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참을 수가 없어서, 그를 자유롭게 해 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남편은 떠나기를 거절했다. 남편은 아내가 사는 동안에 정성껏 돌보며 사랑을 보여 주었다. 왜일까? 남편은 말했다. "왜냐하면 결혼식 때 내가 하나님 앞에서 '건강할 때나 병들었을 때나'라고 진심으로 맹세했기 때문이지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말기암에 걸린 아내를 둔 다른 한 남편을 알고 있다. 그는 아내를 돌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두 남편 모두 하나님 앞에서 결혼 서약을 했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만이 어려운 상황 중에서도 신실함을 선택한 것이다.

  부부 사이에, 상대방이 나에게 신실할 것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위로가 된다. 살면서 어떤 힘든 일이 발생한다고 해도 말이다. (창세기 2:24, 예레미야애가 3:22 ~ 23, 마태복음 5:3-10)

 

 

3. 의사 소통

 

  당신이 말하기와 듣기를 얼마나 잘해 왔는지 개인적으로 점검해 보라. 더 나은 의사소통을 위해, 아래의 10가지 계명들을 살펴보라.

 

  1. 당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말고 표현하라.

  2. 친절하고 부드러운 어휘와 표현,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사용하라.

  3. 진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하거나 확대하지 마라. '결코' 또는 '항상'과 같은 극단적인          단어들을 피하라.

  4.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하라. 일반적인 원칙만을 늘어놓는 것을 삼가라. 

  5. 불평하기보다는 해결책을 찾아라.

  6. 당신의 배우자가 말하는 것, 느끼는 것, 그리고 필요로 하는 것에 주의하라.

  7. 원한이나 분노, 그리고 무시나 논쟁에 빠지는 것을 거부하라.

  8. 당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라. 그리고 용서하기를 주저하지 마라.

  9. 상대방이 말하는 것이나 느끼는 것을 서로가 이해할 때까지 계속해서 의사 소통을          하라.

  10. 당신의 입과 마음이 올바른 방식으로, 올바른 때에 올바르게 말하도록 훈련하라.

                       (에배소서 4:29 ~ 32, 야고보서 3: 1~12)

 

 

4. 좋은 관찰자 

 

  몇 년 전, 하위(Howie)가 우울증을 겪을 때, 나는 때로 그에게 화를 냈다. 나는 남편 하위를 도우려 했다. 그런데도 남편이 오히려 화를 내며 화평한 가정 분위기를 깨뜨리는 행동을 보일 대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어느 날 밤, 나는 이 문제에 대한 지혜를 구했다. 그때 대학 시절 아동심리학 과목에서 우호적인 방식으로 질문하는 법을 배웠던 것이 생각났다. 나는 하위에게 그의 어린 시절에 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어린 시절의 배경에는 많은 공포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위는 과거에 말해 본 적이 없는 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점차적으로 나는 그가 왜 우울증에 걸렸는지 그 이유들을 하나씩 짝 맞추기 시작했다.

  하위는 내 도움이 필요했다. 그러나 특별한 방식의 도움은 아니었다. 단지 자녀들로 하여금 아버지 곁에서 조심스레 행동하고 평상시처럼 일상생활을 하게끔 했다. 우리는 식사를 하고, 함께 놀고, 책을 읽고, 머지않아 아빠도 우리와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마침내 남편은 그렇게 했다. 점차적으로 우울증은 과거사가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가정은 화평을 되찾았다.

  건강한 결혼에 대한 한 가지 비결은 배우자가 서로 좋은 관찰자가 되는 것이다. 나는 남편의 말을 경청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내가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을 때, 나는 남편에 관해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욥기 32:8, 시편 119:129 - 130)

 

 

5. 신실한 두뇌, 신실한 몸

 

  결혼식에서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서약할 때, 신랑 신부의 생각 가운데는 마음의 정절까지는 미처 생가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즉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육신의 정절일 것이다.

  우리의 타락한 문화가 성(sex)에 관하 사고를 단지 육신적인 관계로만 한정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측량할 수 있는 육신적인 정절"을 뛰어넘는 단계를 가르치셨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7 ~ -28)  다른 말로 하자면 "여러분, 부부간의 정절은 신체적인 것을 훨씬 넘어서는 것입니다. 진정한 정절은 당신의 성적인 태도와 관심이 '오로지 그리고 온전히' 당신의 남편이나 아내에게만 향하는 것입니다. "

  이러한 마음과 몸 그리고 영혼의 정절은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우자와 하나 되는 신비한 경험의 즐거움을 빼앗아 가는 온갖 악한 세력을 극복해 낼 수 있게 하는 것은, 내 힘이 아니라 오직 그분의 힘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완전한 정절을 요구하신다면, 그분은 우리가 그러한 정절을 결혼 생활 속에서 이루어 가도록 힘을 공급하실 것이다.

  분명히 성(sex)과 관련해 성경에서 명하는 마음과 몸 그리고 영혼의 정절은 사회의 표준에 비하면 매우 단호하며 지키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진정으로 하나님 안에서 기쁨과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 

                참고도서」 커플성경(개역개정, 성서원) 편찬 대표: 캐더린 드 브리즈 폴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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