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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해외여행

인구 800만의 스위스

by 영숙이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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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인구 800만의 스위스.

  개인 수입의 50%를 세금으로 가져가는 나라.

  이익의 70%가 세금이 되는 나라.

  앞으로 전 국민이 일하지 않아도 30년 동안 먹고살 수 있는 나라.

  어렸을 때에 인성교육이 철저한 나라.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나라.

  남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나라.

  먹고 살기 힘든 삶의 터전을 이겨내고 아름답고 살 기 좋은 환경으로 만든 나라.

  생명 존중이 가장 중요하지만 한편 원한다면 **이 가능한 나라.

 

  동화속의 주인공처럼 아름다운 환경 속을 걸어 다닐 수 있는 나라.

 

  융플라우 산을 향하여 기차 타고 오른다.

  이 기차 길을 만든 도전자의 대단함을 생각한다.

  천년동안 후손이 먹고살 수 있다면서 도전한 용기.

  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산을 향한 아름다움.

 

  기차로 정상에 도착하여 전망대와 얼음동굴과 정상까지 ~ 와우 흥분의 연속.

  사진 만만장 찍기에 바빠서  ㅎㅎㅎ

 

  융플라우가 그 뜻대로 숫처녀의 얼굴이 스스럼없이 얼굴을 내놓을 때

  기차로 중턱까지 하산하여 산장 음식점을 찾아가는 길.

 

  40분 동안 걸으면서 탄성을 자아내며 사진을 찍다가 드디어 소리 질렀다. 

 

  "사랑합니다."

 

  아래 쪽에선 그 소리를 듣고 서로 "사랑 해" 하고 말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셨구나.

  위로해 주시는구나.

  힘을 내라고 하시는구나.

 

  ~예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사진마다 마치 풍경 속에 사람을 합성한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 못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

  매일 학원 다니느라 시간에 쫓기면서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뿌리가 채소 뿌리 같은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산을 다 내려와서 꽃들이 마구 핀 알프스 중턱 푸른 풀밭을 가로질러 걸으면서 우리 아이들을 이곳에 데려와서 한 달 동안씩만 살게 한다면 모두들 인생이 달라질 거라는 희망을 품어본다.

 

  작은 오두막 기차역에 내려서 음식 맛이 기가 막힌 산장까지의 여정.

  행복감.

  절로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는 트레킹.

  모두들 2~3번씩 리필해 먹은 점심.

  그냥 단순한 고기에 감자 튀김이 그토록 훌륭하고 맛있을 줄이야.

 

  인터라켄은 관광객들을 위한 쇼핑지역.

  수많은 관광객들이 쇼핑의 즐거움 속에 빠져 있다.

 

  취리히를 통과하여 저녁 식사 후 라인강 옆의 오래된 도시.

  호텔에 채크인하고 구 시가지로 나섰다.

  건물마다 보호 건물이고 가문의 문장이 새겨진 거리.

  노천 카페에서 행복한 마무리.

 

  가장 바람직한 여행이란 여행을 통해 친구까지 만드는 거라면 이번 여행을 통해 친구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겪어 봐야 겠지만 지금 이대로 친구가 되는 순간도 좋다.

 

  어제처럼 새벽 산책이 기대된다.

  어제 아침 새벽 산책을 나갔다가 뜻밖에 아름다움 풍경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채 기지개를 치는 모습을 발견했었다.

  새벽의 산책을, 그 설레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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