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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해외여행

동유럽 16

by 영숙이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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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유럽>16: 2019. 6. 24. 13:11   

 

  유럽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국립 오페라극장(외관),

 

  구시가지의 중심지인 케른 토너 거리,

  빈의 상징인 슈테른 성당,

  요한 슈트라우스 동상으로 유명한 시립공원 등의 관광

  ~ 슈테른 성당에서 동행의 초, 중,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자유여행 중이던 그 친구를

  그 성당 안에서 만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중. 고등학교 때만 해도 자주 만나고,

  동행인의 집에도 가끔씩 놀러 오던 친구였는데

  대학 진학 후에는 서로 바빠서 자주 못 보던 친구라 한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알아보았을까?

 

  옆에서 이름을 부를 때 정말 깜짝 놀랐다.

  힘들어서 지친 얼굴 표정이 역력하다.

  점심이라도 같이 먹을까 싶었는데

  그것조차 쉽지 않았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이지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나게 되어 안타까웠다.

 

  ~오랜만에 이역만리 타국 관광지에서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는 두 사람 옆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셔터를 눌러 주는 것?

  ㅎㅎㅎ

  ~면세점에 들렸지만

  이젠 면세점에 있는 것들 전부

  한국에서 더 잘 만들고 한국 제품이 더 좋은 물건들이다.

  독일에서 전 세계를 향하여 유명한 명성을 날리던

  쌍둥이 칼과

  시계

  각종 전자제품들,

  독일 옷 등등

 

  이젠 감사하게도 옛 명성이 돼 버렸다.

  더 이상 세금을 물어야 할 정도로

  우리는 그런 것들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사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감사 ^^ 

 

 

2. <동유럽>17:2019. 6. 24. 13:03

 

  벌써 낯설지 않게 된 이국적인 거리 모습을 차로 한 바퀴 돌고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

  ​~ 이 거리의 건물들 가격은 얼마일까? 건물 세와 인건비가 만만치 않을 거 같다.

  홍콩의 부동산은 우리의 10 배이다. 홍콩과 비슷? 

 

  ~ 점심은 한식당에서 된장찌개랑 ~~~.

  와우 얼마나 맛있는지 ^^

  우연히 성당 앞에서 만났던 아이도 함께 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

  정신없이 마구마구 입에 들어간다.

  체면 차리지 않고

  ~ 우리나라 식당이

  이곳에서도 체인점을 열어서 성공한 사례가 있단다.

 

  간판 이름을 일본식으로 해서 슬펐지만

  관광객들만 상대해서는 성공이 어렵고

  현지 사람들을 아울러야 하는데

  그러려면 일본식 가게 이름은 어쩔 수 없다 한다.

  ~ 마치 우리나라에 있는 동남아 간판과 비슷한 이미지?

  우리나라에 동남아 가게들이 흘러 들어오듯

  이곳에도 아시아 가게들이 점점 생기고 있는 경향이란다.

  ~ 글로벌화는 어쩔 수 없는 추세 이리라.

 

  머지않아서 우리나라에서 각국의 식당을 거리 모퉁이 모퉁이에서 만나듯

  이곳에도 우리나라의 식당이 거리 모퉁이 모퉁이를 차지할 것이다.

  ~ 이곳을 차지하고 있는 한식당을 가득 메우는 서양인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 이곳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한식 가격,

 

  이곳 밥값 정말 장난 아니어요

 

  이곳에서 우연히 만났던

  혼자 유라시아 열차를 타고 자유여행 온

  동행친구에게 먹일 수 없어서 더 마음이 아프다.

  ~ 이야기가 잘 안 되는 거 보고

  체크인한다고 먼저 자리를 떠난 녀석이다.     

 

 

3. <동유럽>18: 2019. 6. 24. 12:43

 

  체코,

 

  학교 다닐 때 프라하의 아침이란 제목의 글이 실려 있었던 것 같기도 한 거 같은 어렴풋하기만 했던 나라.

 

  이곳까지 오는 동안

  동행하는 이와 함께 하는 우리 모습을

  마냥 부러운 얼굴로 바라보던 서양 아줌마

  내가 얼쩡거리면 불편해하는

  부부 동행 중이던 백발이 성성한 서양 아줌마

 

  우리 투어와 계속 함께 스케줄이 엮여 가는

  독일의 단체 할머니 할아버지 관광객들

  ~ 높은 물가에

  오스트리아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폰이나 디카 등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일반화된 이런 기기들이 여기에서는 흔하지 않은 게 정말 신기하다.

  ~ 우리는 동네 슈퍼에만 가도 동네 아줌마들이 스마트 폰을 가지고 이용하는 게 눈에 흔히 뜨이는데

  이곳에서는 이용하는 모습을 찾기가 드물다.

  ~ 우리의 스마트폰 이곳에 얼마든지 팔 수 있겠다.

 

  이 나라의 인구가 800만

  이곳 비엔나에 150만

  ~ 내가 셀프로 찍고 있으면 깜짝 놀라서 비키려고 한다.

  그러면 어린 손자가 옆에서 셀프라고 말해준다.

  세대 차이는 동서양이 똑같다.

  웃긴다.

  ~ 동서양이 똑같은 모습은

 

  아이우는 모습(우는 모습도 귀엽다)

  아이에게 쩔쩔매는 아빠 모습,

  엄마가 혼냈을까?

  할머니 손잡고 대성통곡하는 모습,

  개,

  소,

 고양이 등의 동물 모습

 (비 올 때 왜 사람은 우산을 쓰고 개들은 비 맞고 다닐까? 등등)

 

  3시간 30분을 달려서 프라하에 도착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프라하 야경 투어

 

  거리 곳곳 노천에서 식사하는 서양 사람들

  난

  그곳에 있다.

 

  30년 전부터 꿈꾸던 그곳에 와 있다.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를 읽으면서

  설레었던 그곳

 

  바로 그곳에 있다. 

 

 

4. <동유럽> 19 : 2019. 6. 24. 12:34   

 

<아름다운 거리 프라하에서 생긴 일>

 

  3시간 30분을 달려서 프라하에 도착

 

  세계 3대 야경중 하나로 손꼽히는 프라하 야경 투어

 

  거리 곳곳 노천에서 식사하는 서양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업하기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보다는 이곳이 좀 쉬울 거 같다.

 

  우선 부동산 가격이 오스트리아 비엔나보다는 만만할 것 같아서이다.

 

  또 물가도 싸고 1300만의 체코인들 가운데

  110만이 모여 사는 프라하

  백 개의 탑 즉 백탑이 있는 거리

  현존하는 중세 양식의 성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프라하의 심장 프라하 성을 바라볼 수 있는

  프라하의 대표적인 관광 지 카를 교

  백야 현상이 남아 있는 푸른 하늘 아래

  멀리서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비쳐주는 조명에 따라

  불가사의한 모습으로 보이는 프라하 성

  사진으로 찍은들,

  그림으로 그려 본들 절대로 저 모습을

  다 담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눈에 보이는 저 아름다움을

  어찌 인간의 손으로 다 담아낼 수 있을까나 ~~~

  ~ 시내에 있는 노천 비슷한 음식점에서

  호이리게 정식(얇게 저민 살코기란 뜻으로 돈가스와 비슷한 오스트리아 전통음식)을 먹고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느긋하게

  정말 세계 각국의 온갖 인종이 넘쳐나는 카를 교에서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고 ~~~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었음에 하나님께 감사^^

 

 

5. <동유럽>20:2019. 6. 24. 12:27

 

  30여 년 전,

  한 칸짜리 자취방에서 주말마다

  집에도,

  어디도 가지 못하면서

  방 안에서 가장 행복할 수 있었던 건

  세계 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사진첩을 보면서

  클래식 음악을 틀어 놓고

  사들고 온 빵을 먹으면서

  사진첩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이었다.

  이제 그 꿈을 이루었다.

 

  프라하의 궁전이 바라보이는 다리에서

  조명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궁전을

  블루 사파이어의 하늘 아래로 바라보며

 

  바이올린을 켜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구경하는 것.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고 해도

  결국은 사람들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흘러 다니는 길,

 

  말이 끄는 마차가 또각 거리며 지나다니는 길,

 

  노천에서 마시고 먹는 사람들

 

  나도 그들 중에 한 사람이 되어서

  행복함에 너무 감사하다.

 

  전에 두 번이나 같이 근무한 샘이

  내 이름을 부르며 아는 척을 한다.

  이역만리 타국 관광지에서 물론 반가웠지만

  사진은 같이 찍고 싶지 않은

  아니 차라리 아는 척하지 말지 하는

  씁쓸함이 깔리는 사람이다.

  그래도 만났으니,

  아는 척하는데 반가워해야지

 

  ~~~ 한숨이 나오고

  돌아서서 잊어버리고 있다.

 

  기억하고 싶지 않으니까! ~~~

  저녁 먹으러 간다.

 

  관광지 중심이나 시가지 중심의 노천까지는 아니어도

  조금 떨어진 곳이라도

  노천카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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