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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life of JINNSSAM

요양원에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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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계신 요양원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 주에는 친정 엄마가 계신 대전에 있는 요양원에 다녀 왔습니다.

요양원에 다니면서 이 세상 보다는 천국에 더 가까워지는게 익숙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이렇게 순서대로 가는게 순리겠죠. . 

 

친정 엄마는 나하고는 20살 차이.

19살에 결혼하고 20살 어린 나이에 무얼 알아서 아기를 낳았을까요.

 

예전에 집에서 키우던 시츄가 생각납니다.

시츄 한쌍을 키웠는데 암놈이 1년도 안되어 새끼를 낳았어요.

너무 어린 나이에 새끼를 낳았기 때문에 어쩔줄 몰라 하며 잘 돌보지 못했어요.

5마리 낳았는데 맨 마지막에 나온 애가 너무 약해서 엄마 젖을 잘 못 빨았어요.

우리도 처음이라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주사기를 사다가 우유를 주었는데 그만 

그 후에 한번 더 새끼를 낳았을 때는 왕성한 시기인지라 낳기도 잘 낳고 키우기도 잘 키웠지만  숫놈을 수술해줬어요.

생명을 다루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시츄인 다롱이 초롱이가 수명을 다한 이후로는 절대로 무언가를 안키워요.

 

병아리도 키워 봤고(병아리를 키울 때는 보온을 위하여 전등 필수)

햄스터도 키워 봤고(햄스터는 새끼도 잡아 먹기 때문에 함께 두면 안됨)

토끼도 키워 봤고(토끼는 새끼 때는 정말 귀여웠는데 커지면 새장이 꽉차서 빨간 눈을 뒤룩뒤룩 결국 애견샵에 대려다 줌)

병아리가 커서 하얀색 어미 닭이 되었을 때는 목욕시켜서 전원 주택 사시는 집사님께 보냈어요.

앵무새도 키워 봤어요.(새장에 갖혀서 짹짹 거리는게 슬퍼 보였는지 누군가가 새장 문을 열어주어서 날아갔어요.)

거북이도 키워 봤고 (거북이는 한달 동안 자기 집을 벗어나 밥 안먹고 물 없어도 집안 어디에선가 멀쩡히 살아 있어요. 사이즈가 좀 작아질 뿐이죠.)

마지막에 키운 애완견 시츄가 끝이었어요.

친정 엄마가 힘겹게 다리를 휠체어에서 자동차로 옮기는 것을 보면서

'저 만큼 움직이는 것도 정말 감사해요.'

 

어머니가 계시는 요양원으로 출발하는데 주차장에서 차들이 나가는게 아니고 후진을 해요.

왜지?

아파트 출입문 쪽으로 가니 외통수 길에 3중 추돌.

응? 사고가 나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병원에 가야 하는데요.

보험회사에서 나왔는데 지금 차를 뺄 수 있는지 알아 볼께요.

 

'늦게 나와서 그래.'

'지금 내 탓 하는겨?. 아니 사고가 났는지 미리 알아보지 그랬어?. 뭐든지 내탓이지?' 

다행히 차를 뺀다.

보험회사에서 나왔다면 사고 난지 20분은 지났구만.

 

요양원에 도착해서 체온을 재고 바로 병실로 올라갔다.

마스크를 하고 비닐 장갑을 끼고 어머니가 계신 병실로 들어가니 그곳은 전부 의식이 없거나 그저 누워 있는 그런 분들만 계셨다.

게중에서도 우리 어머니가 제일 야위어 보인다.

원래 왜소한 키에 체중이 40키로 밖에 안나가시는 분이셨다.

전부들 주무시거나 누워서 눈만 뜨고 계신다.

한분은 머리를 침대에 계속 비비적 거리시고 한분은 몸이 너무 여위셔서 침대를 1/3만 차지하시고 계셨다.

어머니는 눈을 뜨고 아들이 물으니까 대답을 한다.

엄마

엄마

나왔어.

물티슈로 눈꼽을 닦아드리고 물을 권한다.

고개를 끄덕여서 빨대를 꽂은 물을 드리니까 두모금을 간신히 넘기시고 끝.

 

침대 사이드 테이블에는 소금 통 한개, 빨대 꽂힌 물통 한개, 곽휴지 한개, 고단백 유동식 한통이 전부다.

엄마 물 더 줄까?

고개를 젖는다.

김정자 엄마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누구?

아들.

다시 눈을 감으신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내 주 예수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나라 내 맘 속에 이뤄지니 날로 날로 가깝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람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찬양을 한다.

할 수 있는게 없다.

찬양 밖에 없다.

 

엄마 또 올께'

밥 많이 먹고 잘 있어.

어머님이 고개를 끄덕 끄덕 하신다.

전에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사라질 때 까지 시선을 놓지 않으시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바로 눈을 감으신다.

 

간호사 실에 왔더니 간호사 님이 말씀 하신다.

'아직도 서양란이 잘 있어요.'

'아, 네.'

'어머 아직도 꽃이 잘 있네요.'

조금은 시들었지만 아직 꽃 모양이 망가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었다.

'사람들이 얼마나 이쁘다고 말하는지 몰라요.'

'네'

 

거봐 꽃 좋아할 거라고 말했잖여.

먹을거 사다 줘봐야. 요즘은 먹을거 흔한 시대라 좋아하지두 않어.

저 꽃 지난 달에 사왔으니까 한달이 넘은거네.

그렇지. 한달 동안 저 앞에 저렇게 피어 있었으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꽃을 보면서 위로를 받았겠어.

꽃이 최고라니까.

한번씩 물만 주면 저렇게 예쁘게 오래 피어 있는데.

점심을 먹으러 양동 마을 보리밥 집으로 갔다.

천천히 꼭꼭 씹어서 다 먹고 챙겨간 당뇨병 약을 먹고 간절 곳 주차장에 가서 어제 밤에 못잔 잠을 다 자고 왔다.

처음에 히피 폴라를 가려고 했는데 그 자주 다니던 카페 이름을 잊어버려서 결국은 네이버로 찾았다. 찾아서 이름을 스무번 외웠다. 히피 폴라 카페 주차장에서 사과 깎아 먹고 카페를 들어가려다 너무 잠이 와서 간절곶 쪽으로 내려 왔다. .

 

간절곳 주차장은 바다가 가깝기는했지만 바로 옆이 아니라서 바다 냄새가 덜나는 곳이라 좀 섭섭했지만 가까이서 바다를 볼 수 있다는게 어디여.

카페에 들어가서 졸다가 쓰다가 그러는거 보다는 아예 잠을 자고 곧 바로 집으로 와서 쓰기로 했다.

 

오는 도중 여름 내내 토마토를 팔던 길가 밭 옆 원두막 가게에서 무우 한다발 5000원 배추 한포기 4000원해서 두포기를 샀다.

아직도 13000원이면 무언가를 푸짐하게 산다는게 신기했다.

 

갑자기 컬러링이 고장이 나서 '모두 행복해져라' 노래가 나오는듯 하더니 무슨 트로트가 신나게 나왔다.

뭔일여

수정해야 하는디

114로 전화를 했다.

아가씨가 상냥하게 말한다.

시니어 패키지로 하셔서 자동으로 노래가 바뀝니다.

안 바꾸고 싶은데요.

해지해 드릴까요?

네.

해지 했구요. 고정되는 컬러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노래도 저절로 나오나요?

아닙니다. 그건 본인이 선택해서 하셔야 합니다.

그거 힘들게 우리 애들이 해준건디요.

제가 이 번호로 하시는 법 보내 드릴께요.

 

폰을 들고 만지작 만지작

T월드에 들어가서 컬러링을 물었다.

노래 구매하라고 해서 구매를 하고 선물하기를 하래서 선물도 하고 2500원 가량 썼다.

지금 찾아보면 정확한 금액이 나오는데 대충 그정도

마이 메뉴에서 이것 저것 뒤져 보니까 나의 부가 서비스에 컬러링이 나온다.

방금 슬림 메뉴로 700원짜리 든 것도 뜬다.

이게 한달 동안 같은 노래로 나오다가 안바꾸면 자동으로 바뀌어 나오게 하는가보다.

해지를 하고 컬러링 구백 얼마짜리에 구매한 노래를 사용한다고 신청했다.

노래 제목 "모두 행복해져라."

내가 한번씩 찾아가서 식사를 하는 공인 중개사님의 폰 컬러링 노래다.

좋아보여서 나도 컬러링으로 만든 것.

 

요즘 꽂힌 노래는

"너는 꽃이야."

 

모두 행복해져라 가사

정신없이 흘러가버린 요즘 똑같은 너의 하루는

해낸 일 없이 마음만 바쁘게 지나가버렸지

어쩌면 내일도 모레도 같은 하루가 반복되겠지

별 거 없고 특별할 일 없는 그저 그런 날들 말야

그럴 땐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도 좋아

널 위한 이 노래로 우리 행복을 바래

모두 행복해져라

모두 이루어져라

나를 아는 사람들 모두 다

하는 일 모두 큰 탈 없이

모두 행복해져라

모두 다 이루어져라

나를 믿는 사람들 모두

흐르는 대로 흘러가게 두면 돼

나만 제자리에 있다는 그런 생각 안해도 돼

누구에게나 이런 순간들이 스쳐 가는거야

정답은 없는 거야 하고픈 대로 하면 돼

널 위한 이 노래로 우리 행복을 바래

모두 행복해져라

모두 이루어져라

나를 아는 사람들 모두 다

하는 일 모두 큰 탈 없이

모두 행복해져라

모두 다 이루어져라

나를 믿는 사람들 모두

흐르는 대로 흘러가게 두면 돼

모두 행복해져라

모두 이루어져라

 

나를 아는 사람들 모두 다

하는 일 모두 큰 탈 없이

모두 행복해져라

모두 다 이루어져라

나를 믿는 사람들 모두

흐르는 대로 흘러가게 두면 돼

 

"너는 꽃이야." 가사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너무 예뻐 웃음이 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의 하얀 미소

하나님께서 너무 기쁘시대

하나님께서 너무 좋으시대

나의 손을 잡고 너의 손을 잡고

함께 걷고 싶으시대

너는 꽃이야

햇살이야

그저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야

너는 꽃이야

햇살이야

매일매일 예쁜 너야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너무 예뻐 웃음이 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의 하얀 미소

하나님께서 너무 기쁘시대

하나님께서 너무 좋으시대

나의 손을 잡고 너의 손을 잡고

함께 걷고 싶으시대

너는 꽃이야

햇살이야

그저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야

너는 꽃이야

햇살이야

매일매일 예쁜 너야

너는 자유해

널 기대해

너무나 귀하고 너무나 사랑해

너를 축복해

늘 기도해

오늘도 내일도 사랑해

너는 꽃이야

햇살이야

그저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야

너는 꽃이야

햇살이야

매일매일 예쁜 너야

너는 자유해

널 기대해

너무나 귀하고 너무나 사랑해

너를 축복해

늘 기도해

오늘도 내일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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