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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이야기19

내 친구 하정이 이야기 좋은 나라와 행복한 청소년 이야기를 적다 보니 잠재 의식 저편에 파묻혀 있던 하정이 이야기가 떠올라 왔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 47년전 이야기를 전부 기억한다는게 쉽진 않지만 그래도 게중에는 뚜렷이 기억나는게 있기 마련이다. 그것도 잊어 버릴까봐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뵈면서 적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적어 나가기 시작한게 베이비붐 세대 이야기를 써나가게 된 동기가 되었고 이제 대학 졸업식까지 갔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런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하정이 이야기가 떠오른 것이다. 하정이 ~ 2학년 열등반인 3반으로 배정받은 후 놀라서 또순이는 열심히 공부를 했었고 한달에 한번씩 보는 시험과 중간고사 기말고사에서 또순이가 1등을 했고 이름이 같고 성은 다른 하정이가 2등을 했다. 물론 열등반이니.. 2020. 12. 5.
또순이 어렸을 적에 74 - 산림조합 사택 150. 산림조합 사택. 학교 끝나고 또순이는 교문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사택으로 갔다. 하복을 입고 사택 문에 서 있는데 아직 이사가 안 끝나서 인부들이 이삿짐을 나르느라 부산하였다. 50년이 지난 얼마 전에 근처를 지나 갔는데 아직도 그 사택이 있었다. 아마도 산림조합 관사라서 부수거나 재개발 하기 어려워서 주변이 모두 다시 짓거나 새 건물인데 그 건물만 아직 그대로 벽은 노랗게 페인트만 새로 칠하고 지붕만 기와에서 다른 걸로 바뀌어 있었다. 부엌 옆에 아랫방과 윗방이 있고 같은 마루를 쓰는 단이 높은 방한칸과 방 앞에 높다란 마루 아래 작은 부엌이 있는 집이었다. 정문에서 보면 노랗게 칠한 시멘트로 지은 사무실이 산림 조합이고 사택은 산림 조합과 ㄴ자 모양으로 옆쪽에 있었다. 아버지는 군청에 근무 .. 2019. 10. 19.
또순이 어렸을 적에 73 - 막내 이모 146. 막내 이모 중학교 입학 한 후 얼마 안되었을 때 외갓집에 막내 이모가 왔다. 막내 이모랑은 또순이네가 담양에 살 때 같이 가기도 해서 비교적 가깝게 느꼈었다. 막내 이모가 엄청 멋쟁이 옷을 입고 엄청 미인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비교적 엄마네 여자 형제들이 키도 크고 피부도 까무잡잡한데 비해서 막내 이모는 피부도 하얗고 잡티도 없이 깨끗한데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또순이가 보기에는 엄청 미인이었다. 밤에 도착해서 외할머니랑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했는데 홀은 겨울이라도 따뜻해서 옷을 얇게 입는 다는 소리에 또순이는 이 추운 겨울에 어떻게 옷을 얇게 입는 다는 것인지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해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막내 이모는 별똥별에서 떨어져 나온 알 수 없는 별이었다. 하룻밤 자고 난 이모가 또.. 2019. 10. 18.
또순이 어렸을 적에 72 - 4H 와 새마을 운동 145. 4H 와 새마을 운동 우리 나라의 근대화에 4H 와 새마을 운동은 뻬 놓을 수 없다. 정치의 잘잘못을 떠나 우리 나라 사람들의 정신을 근본적으로 개혁한 운동이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바꾼 개척자들이 있다면 4H 와 새마을 운동은 우리 나라를 바꾼 개척 정신이다. 지금도 분명한 것은 군서면 상지리로 이사 가서 어느 날 학교를 가는 데 다른 동네 입구에 네잎 클로버와 4H란 글자가 써진 입간판이 서 있었다. 그냥 그러려니 이상한게 서 있네 하고 바라보면서 지나 갔었다. 마을 이장 이었던 화숙이네 집에서 글자를 좋아하는 또순이는 화숙이네 아버지가 이장 회의에 참석했다가 가져 오는 새마을에 관한 인쇄물을 열심히 읽었다. 거기에는 4H 성공 사례가 실려 있었다. 4H 운동이 무엇인가 쓰여 있을 테고 새마..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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