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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1

여행에서 돌아오다. 몇년 전 여동생이 여행을 가자고 말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후욱 ~ 그때는 그저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한 것 뿐이라서 지금까지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엄마한테 식료품을 사드리려고 친정인 대전으로 갔다. 갈때부터 띠리링 ~ 목욜 12시까지 오룡 지하철 역까지 오라고 하였다. 누룽지 오리 백숙을 1시에 예약했다고 하였다. 전날 밤 2시까지 미니다육이 화분을 만들고 내일을 생각해서 억지로 잠을 청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다녀오고 잠이 들었는데 자다 보니까 느낌이 쎄했다. '참 대전 간다고 하였지? 몇시지?' 10시가 넘었다. 지금이라도 빨랑 예매하고 움직여야지. 바로 SRT로 쉽게 예매하면 끝났을 텐데 원하는 시간대에 없길레 KTX로 예매한다고 이것저것 승인받다보니 어느사이 11시가 되었다. .. 2022. 2. 14.
심장 팔닥이는 여행 이제 두려움의 창문을 닫고 바다를 향하여 한발다욱 내디뎌도 좋다. 꿈을 향하여 한발자욱 더 걸어도 좋다. 안걸어도 그 누구도 탓할 사람 하나 없겠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걷기를. 겨울바람이 차가워도 연포 해수욕장의 하얀 모래를 걸어 다니는 즐거움을 빼앗길 수 없다. 목마른 사람에게 물이 그렇게 달콤 하다는 것을 알고 있니? 너는 목마름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구나. 하나님의 긍휼함이 가득하길. 바다를 향한 우리의 목마름. 꿈을 향한 목마름. 이제 물을 마셔도 달콤하지 않고 바다를 바라보아도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고 슬퍼하지마.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다고. 슬퍼하지마. 하고 싶은데로 한다고 다 옳은게 아니라는 걸 알때가 있을까? 본능대로 사는 것도 다 옳지 않듯 본능을 다 억누르는 것도 옳지 않다는 것. .. 2022. 2. 13.
연포해수욕장 태안반도 한자락을 차지한 연포 해수욕장. 온양관광호텔을 나서서 평택항으로 네비를 치고 지평선을 달린다. 이렇게 너른 땅도 있었나? 우리가 모르는 우리 땅도 이렇게나 많은 것을 빌딩같은 트럭들 사이를 달린다. 도착한 평택항 길고 긴 부두를 달려 평택항 마린센터 회전 레스토랑으로 올라갔다. '저기 비싼거 아냐?' '커피 한잔에 만원 정도 하겠지. 십만원은 안할테니 너무 쫄지 말자.' 녹차라떼와 고구마라떼를 시켜놓고 마구마구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댔다. 창밖에 서해대교가 눈부시다. 누군가는 서해대교를 한번도 못보았을 수도 있고 건너가 보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제 서해대교를 보았으니 건너갈 것이다. 새장 안에 새는 누가 넣어 놓았을까. 새장 문을 열어 놓아도 날줄 모르는 것을 누가 탓하랴. 코끼리 다리는 .. 2022. 2. 12.
천안 아산에서 아직 꽃소식은 멀리있지만 기다리는 마음이 설렌다. 무언가에 지쳐있을때 기다림이 있다 설레임이 있다는 것은 ~ 좋은거다. 호기심은 사라지고 그리움이란건 1도 남아있지 않은 메마르고 작기만한 가슴. 끝까지 걸어가지 않아도, 걷다가 중간에라도, 뒤돌아서면 어떠랴. 감정이 결여된 나무 등걸 같은 건조함. 그래도 집착없이 ~ 누구라도 등 두드려 줄수 있을 것 같은, 넓은 마음을 향해가는 것이 좋다. 오늘 아침 일어날 수 있어 좋기만 하다. 아무도 아는 이가 없는 낯선 거리. 새로운 빌딩 숲. 오래된 옛날거리. 무언가를 억지로 하지 않아도 무언가 할수 있을 것 같애서, 살아감의 비탈길에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고 한발자욱은 걸어갈 수 있어서 좋다 그저 감사하다. 지친 영혼을 다시 일으켜 하나님 앞을 향해 세울 수 있을..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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