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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24

"땅끝 마을, 정자 마루에 누워 시작을 꿈꾸다"

"가장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만나다" 따뜻하면서도 시작을 준비하는"구름이 흐르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나무 정자""마루에 누운 채 바라보는 따뜻한 햇살"땅끝 마을 정자 마루에 누웠다 일어난다,시작을 위하여세상의 끝, 땅끝 마을.그곳의 오래된 정자 마루에 몸을 누였다.바람은 부드럽게 등을 쓸어주고,파도 소리는 멀리서 리듬을 맞춘다. 눈을 감고 하늘을 느낀다.그저 누워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비워진다.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누웠던 그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선다.땅끝이라는 이름 앞에서도,다시 걸음을 뗄 수 있다. 모든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걸,이곳이 말해준다.땅끝에 와서야 알게 된 것.끝이라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 숨을 고르고, 다시 일어서는 것.그 자체가 시작임을.오늘, 땅끝에서 새로운 나..

"바닷가 데크 길 위, 찬란한 햇볕을 걷다"

"햇살에 물든 바다와 길 위에서" 찬란한 햇살이 비치는바닷가 데크 길데크 길 위로 길게 드리운따뜻한 빛과그림자반짝이는 바다를 옆에 두고걷는 사람실루엣바닷가 데크 길,찬란한 햇볕 가득한 산책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옆에 두고,나무 데크 길을 따라 걷습니다.발밑으로는 부드러운 나무결이,눈앞으로는 반짝이는 파도가 이어집니다.하늘은 푸르고,햇살은 온 세상을 부드럽게 감싸 안습니다.찬란하게 쏟아지는 햇빛 속을 걷는다는 것은,그 자체로 마음을 정화하는 일입니다.바닷바람은 코끝을 스치고,햇살은 어깨를 따스하게 두드려줍니다.걷다 보면 문득 생각합니다. '이 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릴까.' 하지만 때로는 끝이 아니라,걷는 그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오늘,바닷가 데크 길에서햇살과 바다의 선물을 받아봅니..

바닷가풍경 ~ 차박

24년도 여름 차박은 주로 경주 바닷가 관성 솔밭에서 하게 될 것 같다, 여기 저기 다녀봐도 관성 솔밭처럼 좋은 곳이 없다. 잘 관리도 되어 있고 주변환경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화장실에 대한 불편이 없다. 깨끗하게 관리 하는 편인데 워낙이 사람이 많다보니 사용하는 사람들이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금요일 저녁 퇴근하면서 돼지족발을 사들고 와서 바로 출바알 ~ 경주 솔밭에 도착하니 아직 7시도 안되어서 여름 날 저녁이 아직 환하였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아직 많이 오지 않아서 늘 북적대는 곳을 보다가 헐빈한게 한가하게 느껴질 지경. 울산 시내에서는 땀을 뻘뻘 흘렸는데 바닷바람이 시릴 정도로 차갑다.우선 모기장부터 차에 있는 창문에 다 뒤집어 씌우고 뒷문에도 모기장을 친 다음 간이 의자와 간이 테이..

여행에서 돌아오다.

몇년 전 여동생이 여행을 가자고 말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후욱 ~ 그때는 그저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한 것 뿐이라서 지금까지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엄마한테 식료품을 사드리려고 친정인 대전으로 갔다. 갈때부터 띠리링 ~ 목욜 12시까지 오룡 지하철 역까지 오라고 하였다. 누룽지 오리 백숙을 1시에 예약했다고 하였다. 전날 밤 2시까지 미니다육이 화분을 만들고 내일을 생각해서 억지로 잠을 청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다녀오고 잠이 들었는데 자다 보니까 느낌이 쎄했다. '참 대전 간다고 하였지? 몇시지?' 10시가 넘었다. 지금이라도 빨랑 예매하고 움직여야지. 바로 SRT로 쉽게 예매하면 끝났을 텐데 원하는 시간대에 없길레 KTX로 예매한다고 이것저것 승인받다보니 어느사이 11시가 되었다. ..

심장 팔닥이는 여행

이제 두려움의 창문을 닫고 바다를 향하여 한발다욱 내디뎌도 좋다. 꿈을 향하여 한발자욱 더 걸어도 좋다. 안걸어도 그 누구도 탓할 사람 하나 없겠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걷기를. 겨울바람이 차가워도 연포 해수욕장의 하얀 모래를 걸어 다니는 즐거움을 빼앗길 수 없다. 목마른 사람에게 물이 그렇게 달콤 하다는 것을 알고 있니? 너는 목마름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구나. 하나님의 긍휼함이 가득하길. 바다를 향한 우리의 목마름. 꿈을 향한 목마름. 이제 물을 마셔도 달콤하지 않고 바다를 바라보아도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고 슬퍼하지마.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다고. 슬퍼하지마. 하고 싶은데로 한다고 다 옳은게 아니라는 걸 알때가 있을까? 본능대로 사는 것도 다 옳지 않듯 본능을 다 억누르는 것도 옳지 않다는 것. ..

연포해수욕장

태안반도 한자락을 차지한 연포 해수욕장. 온양관광호텔을 나서서 평택항으로 네비를 치고 지평선을 달린다. 이렇게 너른 땅도 있었나? 우리가 모르는 우리 땅도 이렇게나 많은 것을 빌딩같은 트럭들 사이를 달린다. 도착한 평택항 길고 긴 부두를 달려 평택항 마린센터 회전 레스토랑으로 올라갔다. '저기 비싼거 아냐?' '커피 한잔에 만원 정도 하겠지. 십만원은 안할테니 너무 쫄지 말자.' 녹차라떼와 고구마라떼를 시켜놓고 마구마구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댔다. 창밖에 서해대교가 눈부시다. 누군가는 서해대교를 한번도 못보았을 수도 있고 건너가 보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제 서해대교를 보았으니 건너갈 것이다. 새장 안에 새는 누가 넣어 놓았을까. 새장 문을 열어 놓아도 날줄 모르는 것을 누가 탓하랴. 코끼리 다리는 ..

천안 아산에서

아직 꽃소식은 멀리있지만 기다리는 마음이 설렌다. 무언가에 지쳐있을때 기다림이 있다 설레임이 있다는 것은 ~ 좋은거다. 호기심은 사라지고 그리움이란건 1도 남아있지 않은 메마르고 작기만한 가슴. 끝까지 걸어가지 않아도, 걷다가 중간에라도, 뒤돌아서면 어떠랴. 감정이 결여된 나무 등걸 같은 건조함. 그래도 집착없이 ~ 누구라도 등 두드려 줄수 있을 것 같은, 넓은 마음을 향해가는 것이 좋다. 오늘 아침 일어날 수 있어 좋기만 하다. 아무도 아는 이가 없는 낯선 거리. 새로운 빌딩 숲. 오래된 옛날거리. 무언가를 억지로 하지 않아도 무언가 할수 있을 것 같애서, 살아감의 비탈길에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고 한발자욱은 걸어갈 수 있어서 좋다 그저 감사하다. 지친 영혼을 다시 일으켜 하나님 앞을 향해 세울 수 있을..

번개여행

친정에 가서 엄마를 만나고 여동생과 남동생과 시골양반촌 누룽지백숙 예약한 것을 먹고 바로 코스트코에 시장을 보러 갈까? 아님 시간이 이르니 드라이브 갔다가 갈까? 점심 먹으면서 우리의 최고 화재는 지금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였다. 고성이 오고 갔지만 다행이 손님이 없어서 조금은 맘껏 떠들었다. 굳이 예의를 안차려도 또 야단쳐도 흠이 안되는 부담없는 사이. ~ 교양과는 무관한ㅎ~ 그러다가 문득 천안, 아산, 당진, 평택항을 보러갈까? 시장 봐드리고 여유있는 사람만 가자아 ~ 마침 제부가 아산에 근무한다고 말한다. 여동생이 태워준 차를 타고 영숙이는 코스트코 가서 시장을 보았다. 여동생은 집에 들려 이런저런 정리를 하고 영숙이가 시장 본거를 엄마 집에 내려 준 다음 그길로 아산..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주일날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집에서 쉬면서 티비를 보는데 어떤 프로에서 디자이너가 부산 영도 해녀촌에서 김밥 먹는 장면이 나왔다. "내일 저기 갈까?" 울산 구석 구석 거의 다 티스토리로 올린 것 같은데 물론 늘상 다니는 주변에 대해서 아직 올리지 못한 곳도 있다. 울산 대공원 주변 산을 자주 가지만 아직 산에 가는 것은 적지 못했다. 그냥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일까? 처음에는 대공원만 다니다가 주변 산을 타기 시작하였다. 공원만 다니는 것하고는 전혀 달랐다. 조금만 걸어도 헉헉헉. ~ 차츰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산행을 하면 온몸이 땀에 젖는다. 처음에는 땀에 젖는 것이 불편하였지만 그것도 익숙해지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운동을 싫어했는데 철희와 함께 하면서 차츰 차츰 운동을 좋아하게 되었다. 사람은 ..

비오는 서울에서

좁디 좁은 12평 아파트에서도 창밖의 비오는 모습이 보인다. 서울에서는 12평 아파트도 사치다. 40년도 전. 아가씨때, 결혼해서 서울에서 살고 있는 선이를 만나러 온적이 있었다. 그애가 신혼 집으로 살고 있는 집은 5평 아파트. 농이 들어가 있어서 남은 공간에 딱 두 사람만 누울 수 있었다. 좁은 복도를 지나면 주방겸 세수정도 할 수 있는 타일 깔린 바닥. 친구는 그날 영숙이를 데리고 아파트 상가에 있는 짜장면 집으로 가서 짜자면을 사주는 게 아니라 짜장면에 얹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따장 소스를 샀다.. 그 따장 소스를 들고 와서 밥위에 얹어 주었다. 김치와 함께 먹는데 맛이 괜찮았다. 따장 소스를 사서 들고 오면서 친구가 말했다. "짜장면 집에서 따장 소스를 팔면 망한대." 그때는 본인이 그것을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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