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국내여행

(24)
방어진 항에서 2020년은 어디론가 날아갔다. 2019년은 기억이 나는데 2020년은 코로나 때문에 '조금 지나면 괜찮겠지, 조금만 지나면 괜찮을거야!' 그러다가 연말 연시가 되어 2021년이 되어 버렸다. 정부에서는 갑작스럽게 1000명대로 늘어난 코로나 환자들 때문에 연말 연시에 2.5단계를 발표했다. 2.5단계 ~ "5명이상 모이지 마세요. 고향에는 영상통화로 안부 전하세요. 유명관광지와 해돋이 방문 폐쇄합니다. 카페는 테이크 아웃만 됩니다." 실제로 기차표를 사는 것이 하늘에 별처럼 힘든 황금 연후에 기차를 타고 고향에 내려오는 사람은 한칸에 2~3사람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 뉴스를 TV로 보았다. 모든 카페는 홀에 있는 의자를 접어 놓았고 커피는 사서 밖이나 차안에서 먹어야 한다. 3주전 주말에 우리나라에서 ..
백리 대숲 백리 인생 태화강변의 대숲이 십리라서 명칭이 십리 대숲이었는데 태화강변 하상 정리가 잘 이루어 지면서 억새 숲에서 시작하여 태화강 국가정원을 지나 태화강변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자전거 길이 백리로 연장 되면서 백리 대숲이라 명명하게 되었다. 언제인가는 자전거 길을 끝까지 가보리라 다짐하지만 아직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가보리라 마음 먹는게 어디임? 우리네 살아감도 처음부터 끝까지 잘 달릴거라고 마음 먹는다 해도 항상 잘 달리기는 쉽지 않은거 같다. 가다 쉬기도 하고 딴청도 부리고 엉뚱한데를 바라보기도 하고 해찰도 하고, 그렇지만 언제나 가야할 길을 옳게 가고 있다는 것은 잊지 않고 있다. 아니 잊는다고 잊어지는게 아니다. 누구나 가야할 길을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어떤 마음으로 가느..
울산 대교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하였다. 그말이 맞는거 같다. 지나가는 타이밍을 붙잡지 못할 수도 있고 필요한 타이밍 시간을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 제때에 할일을 하고 제때에 할일을 붙잡는 거 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거 같다. 방어진은 울산이라는 객지 생활을 23살부터 시작하면서 찾았던 곳이다. 힘들고 외롭고 버거운 삶의 무게에 짓눌릴 때마다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서 하염없이 바닷가를 헤매기도 했고 3월에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훈풍을 맞으면서 바위위에 언제까지고 앉아 있기도 하였다. 돌아보면 감사하지 않을게 없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니 모든 일을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결혼 후에도 자주 찾았었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찾..
방어진 등대 방어진 등대 일산해수욕장을 찾았는데 차를 세울 곳이 없어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방어진 항쪽으로 차를 돌렸더니 해양경찰배를 정박하는 곳에 추석연휴라서 공판장도 쉬고 그 앞쪽에 차를 댈 수 있는 여유가 된다. 차를 대고 바다를 바라보며 잠이 들었다. 그렇지만 파도 소리가 안들리니까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방파제 안에 갇힌 바닷물처럼 자신의 안에 갇힌다. 2시간이나 잤는데도 개운치 않다. 머리 속에 날것 그대로인 파도소리가 아니라 숨죽이며 JINNSSAM안에 갇힌 짠 소금물이 가득 들어 와 고인것 같은 느낌이다. 5시쯤 되어 저녁을 먹으러 갔다. 방파제 저편에 있는 횟집으로 ~ 물회 먹으러 ~. 얼음과 초고추장을 한통씩 준다. 저녁을 먹고 나서니 방어진 등대가 보인다. 머리 속에 기억되는 방어진 등대는 "출입..
연남동에서 : 2006년 3월 테블릿에 써 놓은 것을 찾아서 올림. 내일이면 떠나온 곳으로 돌아간다. 마포구 동교동 roya ttoya ~ Japanese Dining house 연남동에서는 뻥튀기 장수도 오페라를 틀어 놓는다. 나이 지긋한 아저씨 취향이 오페라를 듣는 것인지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인지 재미있다. 달라 보인다. 뻥튀기 판매에는 관심이 없는 것인지 몇개 내놓지도 않고 튀기느라 냄새도 피우지 않는다. 뻥 튀기는 소리와 냄새. 소량씩 묶어 놓으면 한두개씩은 사먹을 텐데 ~~~ 진쌤도 살 생각이 없지만 지나다니는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해가 넘어가면서 지나가니 바이올린 곡을 틀어놓고 있다. 공원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 경의선 철도가 지나가던 곳을 공원으로 꾸며서 남녀노소없이 사람들이 ..
한양상경기 ~ 사회적 거리두기 진샘은 헐렝이고 짝지는 쫀쫀이라서 초저녁 일찍 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다 준비하고 진샘이 일어날 때를 기다린다. 새벽 4시30분에 잠이 들어 비몽사몽 ~ "몇시 기차고~ " "8시 53분 ~" "한시간 전에는 나가야는데 늦어도 8시에는 나가야는데 리무진이 7시 50분에 있네 ~" "지금 몇시여요?" "7시10분." "7시 30분에 일어날께. 깨워줘요.~~~???~~~시간이 안되넹 ~~~ 지금 일어나야하네~ " 억지로 몸을 일으켜 주방으로 엊저녁에 못챙겨서 빠진 설겆이를 하러 간다. 물에 손을 담그니 잠이 서서히 깬다. 정리하고 시간에 맞춰 나가니 리무진이 바로 도착한다. 한번도 진샘은 이렇게 시간에 맞춰서 나가 탄적이 없다. 맨날 허둥지둥 ~ 어떤 때는 30분 기다릴 때도 있다. 참 신기하다. 하나님이 맞..
대변 해수욕장 학교 근처에 관청 창고였던 대동고가 있어 대동고변포라는 긴이름으로 불리다가 대변포로 줄여서 불렀다는 문헌의 기록이 있다.(대변초는 똥학교라는 놀림 때문에 옛이름 중 하나였던 용암 초등학교란 새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2주 전쯤 다시마가 떨어졌다. 동네 마트서 사 먹어도 되지만 해마다 바닷가에 나가서 한꺼번에 사다 놓고 1년을 먹는다. 이럭저럭 시간이 흐르고 떨어진 다시마 사러 간다는 핑게를 대고 대변 해수욕장으로 갔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 해수욕장. 아이들 어렸을 때에는 주말이면 대변 해수욕장에 있는 황토방 찜질방에를 갔었다. 물론 교회 다니기 이전이다. 꼭 대변까지 안와도, 동네 근처에도 찜질방이 많던 시절이었는데 굳이 바닷가인 이 먼 곳까지 다녔던 것은 바다도 구경하고 회도 먹고 좋아..
거가대교(2011.05월) > - 2시간이라는 시외버스 터미널의 안내 문구를 보고 울산에서 10시 30분에 출발하였다. 통영에 가서 점심은 회를 먹기로 하고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서 부산 양산을 통과하는데 지역난방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폐기물을 활용하여 제법 광범위한 그 지역 아파트의 보일러를 다 돌린다고 한다. 그 폐기물을 연소시키는데 150여 미터(?) 150여 미터(?)의 굴뚝이 있고 굴뚝만 세우면 보기 흉하니까 굴뚝 중간에 전망대와 카페 등을 만들어서 그 지역의 난방도 해결하고 관광명소도 만들었다고 한다. 참신한 아이디어이다. 또한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좋은 예가 된다. 부산신항만과 녹산 산업단지를 통과하여 거가대교(거제도와 가덕도의 앞 글자를 따서 거가대교가 되었음) 입구의 휴게실에 들렀다. (거가대교는 유료도로로 통과 시..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