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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홀로선 버드나무48

책을 엮으면서 인쇄 매체로 편집 하려니까 블로그로 쓸 때와는 또다른 부담감이 생긴다. 과연 이게 무슨 소용일까?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무슨 일인가를 할 때 그냥 직진 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항상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것 때문에 진행이 힘들어 질 때가 온다. 그래도 믿음으로 나아간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누가복음 8:48)" 수없이 말씀으로 스스로를 위로 하지만 때로 혼자 작업에 몰두 하다 보면 '이걸 누가 읽겠어?' '세상에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 누가 이걸 무엇때문에 읽지?' 이런 일이 생기리라 생각하셔서 주님께서 처음 주님 앞에 나아갔을 때 이런 말씀을 주셨나 보다. 그때는 왜 이런 말씀을 주셨는지 이해 하지 못했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 2020. 2. 14.
추억 여행 2 < 홀로 선 버드나무 > 드디어 요양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교환원이 전화를 바꾸어 주었다. 선생님이 기억 하실까? 전화 받으실까? 전화 받으셨고 기억하셨고 자세한 건 기억 못하시는데 청산리 의료봉사를 기억하고 계셨다. 나이가 많이 든 목소리다. 반가워서 말을 하는데 선생님은 가물가물 그래도 전화를 끊지 않으시고 말을 이어 가신다. 인터넷으로 선생님 이름을 치니까 뜨더라고 말씀 드리고 블로그 주소를 알려 드린다니까 인터넷은 안하신다고 심지어 톡도 안하신다고 하신다. 눈이 나빠서 볼 수 없다고 하신다. 나랑 10살 차이인데도 세대 저편에 서 계셨다. 참 신기하다. ㅡ 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으니까요 ㅡ 선생님 그때 정말 너무 멋있었어요. 정말 그때 제가 선생님 참 많이 좋아 했었는데 ~ 이제 와서 그런 감정을 생각해보면 잘 없었.. 2020. 2. 8.
추억여행1 < 홀로 선 버드나무 > 한달에 한번 방문 하는 엄마한테 가는 김에, 쫑숙이 차 얻어 타는 김에, 청성보건 지소를 찾았다. 네비가 가르쳐 주는 대로 찾아 가는데 가는 길이 42년 전과 똑 같았다. 영동과 용산을 지나서 청산을 통과하고 청성으로 들어 갔다. 청성은 그 옛날 깡촌이었던 것 처럼 여전히 깡촌이었다. 청성 면사무소가 안보여서 마을 끝에서 어리벙벙하고 있는데 청성 초등학교가 보였다. 아직도 청성 초등학교가 있는거 보면 청성면에 아이들이 아직 있는가부다. 청성초등학교를 보니 반가웠다. 예전에는 운동장이 제법 넓었던거 같은데 진짜 좁아 보였다. 실제로 작게 줄였나? 아이들 숫자에 맞춰서? 차로 지나가느라 속속드리 보지 못하고 바로 면사무소 마당으로 들어섰다. 면사무소 마당에는 승용차가 가득한 주차장이 되어.. 2020. 2. 7.
< 홀로 선 버드나무 > 45. 후기 요즘 젊은이들은 내일이 없을 것처럼 생활한다. 눈 앞에 있는 것이 전부 인양 사는 경우가 많다. 지금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옳은 것이지만, 그 최선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간과하고 어떤 불의나 잘못된 일에도 이렇게 변명을 한다. " 난 최선을 다했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 진정한 최선이란 본인을 사랑하고 주위를 사랑하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단지 현재를 즐기는 것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그건 책임을 회피하려는 생각이다. 우리가 매일매일을 선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상 하나님이 보시기에 ㅡ좋았더라고 ㅡ 말씀하실 수 있도록 선택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옳지 않을까? 이것이 옳지 않다 생각이 드는 순간 STOP 하는 게 맞다. 미련도 .. 2020.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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