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소설/City life of JINNSSAM45

스물세살의 수채화 2 - 2 선우 아파트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꽉차 있었다. 홀로 선 버드나무라는 제목으로 청성 보건소 에서 6개월 동안 같이 근무하던 최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싶어했다. 선생님은 근무하시던 병원으로 돌아 가셨고 학교로 온 JINNSSAM 은 선생님에 대한 글을 썼지만 외로움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때 제일 많이 생각 했던 사람은 학교 다닐 때 만났던 PASSION. 하얀 로맨스의 주인공 ~ 울산 여상은 작은 산을 깎아 교실로 만들어서 교실 뒷쪽에 산책로가 있었고 여기 저기 벤치가 있었다. 수업이 없을 때면 벤치에 앉아서 PASSION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만하면 괜찮은 아이였는데 ~ 그래도 한번 도전 했고 실패했고 더이상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냥 생각일 .. 2023. 2. 26.
City life of Jinnssam City life of Jinnssam 1. 여샘들 분파 어떤 조직이든지 오래된 조직은 구성원들이 개인의 세력을 형성하기 마련이다. 좋은 뜻일지 나쁜 뜻일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쩔 수 없는 속성인 것 같다. 당시 사립학교 한 곳에서 오래 근무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친한 사람과 덜 친한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여선생님들이 전체 70여명의 선생님들 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니까 그 절반의 여선생님들이 연세가 많으신 선생님을 필두로 두부류로 나뉘었다. 가정과의 호선생님은 천안에서 오신 객지파였고 영어과의 조 선생님은 주로 울산에서 성장하신 분들로 울산파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반드시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 아무래도 친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자신의 성향을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호선생님을 따르.. 2022. 10. 23.
진달래 ~ 사쁜이 즈려 밟고 ~ 무거천의 꽃비를 보고나서 점심을 먹었다. 가자미 조림. 문득 여고시절 소년에 대해서 영이 엄마에게 말하기 시작하자, 라떼이야기가 마구 실타래처럼 풀린다. 카페에 가서 쓰고 있던 벚꽃 터널, 밀면, 그리고 .....3을 쓰고 버스를 타려고 나와서 무거천 근처 굴화주공 버스정류장에서 타려고 천천히 걸어갔다. 조금 쓴다고 앉아 있었더니 다리가 뻣뻣해진 느낌인데 조금 걸으니까 혈액순환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 길가에 있는 브랜드 옷집들을 들여다 본다. 80% 세일이라지만 그래도 가격이 비싸다. 이리 저리 훝어 보면서 걷다 보니까 어느사이 무거천에 도착해서 다시 벚꽃 앞에 섰다. 슬슬 배가 고파지고 마침 철이가 외식을 한다기에 무거천 입구 밀면 집에 들어섰다. 만두와 비빔 밀면을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부르다. 예전에.. 2022. 4. 13.
꽃비 ~ 열여덟살꽃비 무거천에 벚꽃 터널 이었던 꽃들이 바람 결에 흩날리면서 꽃 비를 내리고 있다. 꽃비 속에서 벤치에 앉아 영숙이의 꽃비 같던 시절을 떠올린 다. 사람은 백년이나 살 까 말까 하면서 마치 천년을 살 것 처럼 산다. 천년을 살것처럼 살면서도 꽃비처럼 아름답던 젊은날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 영숙이가 고등학교 때 보았던 소년하고 아는 교장 샘하고 무 척이나 닮았다. 아는 소년이 아니고 보았던 소년이다. 영숙이는 그애랑 한 번도 말을 해본 적이 없다. 1. 여고 2학년 때 보영 이와 경민이랑 어울 렸었다. 먼저 경민이가 같은 반이어서 반1등 한덕 분에 2등을 했던 경민 이와 친해졌다. 경민이 아버지가 초 등학교 교감 샘으로 장학사를 하던 보경 이 아버지와 같은 학 교에 근무했던 인연 으로 둘이 친했기 때 문에 자연.. 2022. 4. 1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