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또순이 어렸을 적에80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2 지금도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현관 앞의 44년전 계단이 생각난다. 바쁘게 종종거리며 병원의 넓은 현관 계단을 오르내리던 20살 또순이는 학생 간호사 옷을 입고 아직 까만줄이 그어져 있지 않은 실습용 간호사 캡을 쓰고 있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항상 사람들이 붐비고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하는 복잡한 곳이었다. 병원은 안에도 밖에도 항상 사람이 많았다. 당시에 병원은 아직 의료보험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전이라서 보통 사람들이 쉽게 들락날락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아프다 아프다 마지막으로 오는 곳이 큰 병원이었다. . 병원 계단을 내려오다 보면 병원 바로 옆에 있는 전파사에서 틀어 놓은 뉴우스가 흘러 나오기도 하고 포크 송이 굴러다니는 낙엽따라 나오기도 하였다. 그 시절에는 재능있는 학생이 .. 2020. 11. 19.
영등포 한강 성심 병원 간호학교 입학 후 2학년 1학기를 마친 다음 서울 실습을 마친 A반이 내려 오고 우리 B반이 서울 영등포 한강 성심 병원에 실습을 갔다. 간호학교로 진학 한 이후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6개월 서울 청량리 국립 정신병원에서 2개월 실습하는 날을 정말 많이 기대했었다.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 서울에 가보고 싶다는 바램. 영등포 한강 성심 병원에서 실습하기 위해 병원 앞에 있는 여관이 숙소로 잡혀 있었다. 큰방은 5~6명 작은 방은 3명 정도 배정받아 함께 생활하면서 day, evening, night 이렇게 3교대로 8시간씩 스케쥴에 따라 실습하였었다. 처음 영등포역에 도착 했을 때 그리고 여관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교수님이 배정하는 대로 숙소에 짐을 정리하고 우리 6명은 쮸쮸바를 사다가 방에 길게.. 2020. 11. 18.
또순이 어렸을 적에 115 223. 자율학습과 숙직교사 고3이 되어 이제 대학 진학이 코앞에 닥쳤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로 자율학습이 끝나고 나서도 아이들이 다 가고 남은 교실에서 혼자 공부를 하였다. 3월초. 아침에 일찍 등교하고 자율학습을 9시까지 해서 독서실은 끊고 10시까지 교실에 혼자 남아서 공부를 했다. 그날도 10시까지 교실에 남아서 공부를 하다가 집에 가려고 교실 앞 신발장에서 운동화를 들고 평소에 학생들이 다니는 양쪽 끝에 출입문이 캄캄하게 닫혀 있어서 선생님들이 출입하는 중앙현관으로 가기 위해 가운데 계단을 내려갔다. 그때 숙직 선생님이 나오셔서 뭐라고 말씀하시는데 또순이는 자기 생각에 빠져 있어서 또순이한테 말한다고 생각도 안 하고 현관으로 나가서 신발을 신으려고 바닥에 내려놓았다. 갑자기 또순이 뒤에서 ".. 2020. 7. 28.
또순이 어렸을 적에 114 대단한 각오를 했던 봄이 지나고 슬슬 긴장이 풀어질 때쯤부터 담임 선생님들은 자율학습이라고 했지만 저녁에 교실로 오셔서 아이들이 있는지 어떤지 출석을 부르고는 하였다. 수업이 끝나고 저녁시간에 도시락을 먹고 나면 자율학습 시작 전에 교감 선생님 지시대로 운동장에 나가서 한바탕 체력장을 하였다. 생각해보면 체력장 점수 차이는 얼마 안날 뿐 아니라 거의 다들 만점을 맞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필요 없었는데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체육과 출신의 교감 선생님의 특별 지시 사항으로 체육복으로 갈아 입고 저녁마다 운동장에 나가서 체조를 하고 달리기를 했었다. 저녁먹고 운동장 뛰고 오면 자연히 졸리다. 자율학습 한다고 앉아서 책상에 머리를 대고 졸기 일수이고 선생님이 지켜볼 때에는.. 2020. 7. 2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