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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발품기/맛있는곳

“전현무도 국물까지 비웠다던 그 집, 태안 덕수식당 게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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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 현지인이 추천하는 게국지 맛집, 덕수식당 솔직 후기

“태안 가면 무조건 이 집” “게국지 끝판왕” “전현무가 찾은 태안 맛집”


🔥전현무가 다녀간 집으로 더 유명해진 태안 덕수식당

태안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꼭 한 번쯤 검색하게 되는 메뉴, 게국지.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이 바로 태안 덕수식당이다.
방송을 통해 전현무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구 맛집이 되었지만,
사실 이 집은 오래전부터 태안 현지인들이 먼저 찾던 식당이다.
관광객 맛집 특유의 요란함보다,
“원래 이렇게 먹던 집” 같은 묵직한 내공이 느껴진다.


게국지란 무엇인가, 태안의 밥도둑

게국지는 태안·서산 일대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먹던 향토 음식이다.
잘 익은 묵은지에 꽃게, 돼지고기, 두부, 호박 등을 넣고
푹 끓여내는 찌개와 전골의 중간쯤 되는 음식.
덕수식당의 게국지는 한 숟갈 뜨는 순간 바로 느껴진다.
묵은지는 시지 않고 깊고
국물은 텁텁하지 않고 개운하며
꽃게의 단맛이 국물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자극적인 양념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재료가 제 할 일을 다 하게 두는 맛이다.


국물 한 숟갈에 밥 한 공기, 그리고 또 한 공기

게국지는 밥과의 궁합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수식당 게국지는 국물만으로도 밥이 사라지는 타입이다.
처음엔 국물 위주로,
중반엔 묵은지와 꽃게 살을 얹어서,
마지막엔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김치 한 점 얹으면 끝.
전현무가 국물을 연신 떠먹었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먹을수록 손이 바빠지는 맛이다.


태안 여행 중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이유

덕수식당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방송에 나왔다’가 아니다.
태안 향토 음식의 정석 같은 맛
관광객·현지인 모두 만족하는 균형
겨울엔 더 깊고, 여름에도 부담 없는 국물
태안 바다를 보고 난 뒤,
차가운 바람 맞고 들어가 뜨끈한 게국지 한 상을 마주하면
여행의 기억이 음식으로 오래 남는다.


한 줄 정리

태안 덕수식당의 게국지는
“처음엔 궁금해서, 다음엔 생각나서 찾게 되는 맛”이다.

겨울 여행 좋은 거 같다.
오늘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8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10시에 숙소를 나섰다.
엊저녁에 찾아 놓은 만리포장로교회를 찾았다. 
겨울바람이 휘이잉 휘이잉
남편이 교회를 보더니

"교회문 닫았나부다."
"확인해볼께요."

내려서 교회 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부른다.

"교회차 들어온다."
"오늘 교회 문 열었나요?".
"주차장 저 앞에 있는데요."
"권사님 모시고 온다고요."

교회로 들어 가려고 하는데 봉고차를 주차 시키고 있던 목사님이 부르신다.

"?"
"이층으로 올라가세요."

교회 앞쪽에 출입문이 없어서 앞으로 더 나가야하나 했는데 올려다보니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니 사모님이신듯. 

"여행 오셨나봐요."
"네."
"겨울 여행을 다 오셨네."

이쁜 아가씨가 다가오더니 

"주보 받으셨나요?"
"아니요."
"여기 있어요."

그러고는 피아노 앞에 가서 앉는다. 
얼굴을 두손으로 문지르더니 일어나서 사택으로 들어간다. 
머리도 다시 예쁘게 묶고 옷도 바꾸어 입고 목걸이도 걸었다. 
피아노 반주는 할머니 성도님들이 요청하는대로 쳐준다.

오래된 교회의 나무 의자
따뜻하게 피워 놓은 난로.
언제인가 와본 듯한 포근한 느낌.
기분이 좋다.

할머님들이 15분 정도 계시는데
대표기도를 엄청 은혜스럽게 하신다.
목사님의 설교도 은혜 스럽다.
마태복음 2장 19 ~ 23
보통 크리스마스에는 예수님의 탄생을
그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동방박사와 박사들을 인도한 별에 관해서 설교 하셨다.

도입부에 예시가 참 좋았다.
시골 교회에서 피아노 살 수 있도록 
핸리포드에게 100만원을 기부 해달라고 편지를 했는데
10센트를 보내와서 그걸로 땅콩을 심었고
해마다 심어서 5년 후에는 피아노를 샀다는 이야기.
매년 땅콩 수익금 일부와 감사편지를 핸리 포드에게 보냈더니
핸리포드가 100만원이 아니라 10배인 1000만원을 보내 주었다고 한다.

그 시골 교회에 십일조를 하시는 분이 2분이나 계셨다.
성도들이 몇분 안되니까 헌금한 내용을 일일이 읽어 주신다.

나의 기도 제목이 길고 긴데도 다 읽어 주셨다.
늘 적던 기도 내용이지만 그렇게 앞에서 목사님이 읽어 주시니까 느낌이 특별했다.

어떤 분이 크리스마스라고 떡을 준비했다고 나갈 때 가져 가라고 하였다.
헌금이 너무 부실해서(여행으로 비용을 많이 지불하면서)
계좌번호를 가져가려고 하니까
시골 교회라 계좌번호도 없었다.
결국 목사님께 하나 써달라고 요청? 하였다.

차를 내려주고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겨울 바람이 휘이잉 휘이잉 불어오는 길을 달려
태안 시내에 있는 덕수 식당에 게국지를 먹으러 왔다.

태안 시내가 제법 컸다.
보령은 시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태안군은 군인데도 시 못지 않은 사이즈.
생각해보면 주변인 서산에 공장도 있고
안면도와 주변의 땅도 넓고
거기에 바다가 가까이 있다.

종이에 웨이팅을 쓰고 차안에서 2시간을 기다렸다.
차안이라지만 시동도 끄고 앉아 있으니 추워서
남편이 다리를 달달달.
노트북을 쓰는데 자동차가 자꾸 흔들려 멀미가 나려고 한다.
심심해서 교회에서 가져온 검정콩이 콩콩 박혀있는 제법 큰 네모난 백설기를 조금씩 뜯어 먹는데 담백하니 맛있다.
투박.담백.벽돌 반장 오랜만이다. 리얼 시골 떡.
요즘 도시에서는 이런 떡 안 만든다.
얄팍.쫀득.달콤 떡을 만든다.

덕수식당 게국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썼는데
노트북에 밧데리가 다 됐습니다 하고 글자가 뜨더니 말을 듣지를 않는다.
저장을 안해 놓은 상태라서
우왕 좌앙 하다가 그냥 닫았는데 집에 와서 열어 보니까 내용이 다 날라갔다.
지금 처음부터 다시 썼다.

결론.

추워서 달달 거리면서 두시간 웨이팅 후
식당에 앉아서 게국지 국물을 한숟갈 뜨는 순간
추위와 함께 불평이 깨끗이 씻겨 내려갔다.

한참을 정신없이 먹다가
우리만 먹는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포장을 4인분 했다.
심심한듯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고 따끈한 배추 잎사귀를 입안에 넣는 순간
허기진 마음이 채워진다.

김에 밥을 얹고 달래장과 참기를 명란젓을 얹어서 먹는 맛이란 안먹어 본 사람은 모른다.
돌게장은 또 을매나 맛있게.
마지막에 밥을 넣어서 비벼 먹는 맛이란.
게국장에 커다란 게를 꺼내서 
손과 입에 이리저리 튀는데도 
달콤한 그 맛에 빠져 정신없이 먹고 있다. 
2시간이나 기다려서 먹어서 그런가?
그렇다고 그렇게 맛있을까?
마지막 국물조차 홀짝 홀짝 
입가심으로 하나 남겨져 있던 소스 얹혀진 사과 조각까지
먹고 나서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포장까지 들고 나오는데
나는 부자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처음 식탁에 앉았을 때
첫맛으로 좋아하던 굴부터 먹었는데 다 먹고 나니, 아무말 안했는데 빈그릇을 가져가서 리필까지 해주신다. 
뭐하나 재료를 아끼지 않고
친절까지 하시니
참 행복한 맛집이라

저 남쪽 끝에서 이 서쪽 끝으로
일부러 찾아올 만큼 맛있는 맛집.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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