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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life of JINNSSAM

도자기 공방 가는 길 ~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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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공방 샘을 만남 

은퇴후 만 6년.

금은 초조해진다.

첫 3년은 카페를 오픈해서 코로나 오는 시기에 문을 닫았다. 카페를 오픈 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문을 닫는 것은 더 어려웠다.

자영업자들의 희노애락을 다 겪었다.

결론은 아마추어.

삶을 걸고 하지 않는 이상은 어쩌다보니 잘 되더라 ~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다.

전력투구만이 답이었다.

대충 대충 ~  설렁 설렁 ~

대충은 벌레 이름이고 설렁은 바람 이름일 뿐이고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는

살아남느냐?  도태되느냐?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폐업 후에 당근 마켓에 카페에 있던 물건들을 올려서 팔았다. 새로운 주인들이 미안한 듯한 표정으로 새로운 꿈을 꾸면서 가져간다.

그렇게 카페를 떠나보내고 코로나 시작단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평생 쓰고 싶었던 글. 

막상 쓰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전혀 모르겠다.

무조건 시작했다.

맨땅에 헤딩 ~   

책을 한권 사다 놓고 길잡이로 삼아 따라갔다.

떠듬 떠듬

벽을 더듬으며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노력과 결과가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초라한 결과물.

쓰는 걸로 만족해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위로는 위로일뿐.

쓰기 시작한지 3년

이래 저래 쓰고 싶은 이야기는 다 쏱아 놓았지만 거기까지였다.

글쓰는 것과 더불어 아파트 베란다에 다육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글쓰기와 다육이 ~ 꽤 괜찮은데 평생을 시끌벅적 살았는데 혼자서 몰입한다는게 쉽지 않아서 사람들과 무얼 할 수 있을까?

두리번 두리번 ~

난타에도 등록했다 취소하고 ~

이리기웃 저리기웃  

탁구나 운동도 있지만 오래 할 것 같지 않았다.

동네 공방에도 기웃거렸지만 젊은 언니들하고 잘해낼 자신이 없었다.

교회에서 하는 전도에 따라 가서 다육이를 나눠 주는데  비슷한 또래의 여성이 지나가길레 말을 걸었는데 상대편에서 먼저 알아봐주었다.

 "진샘 아니세요?"   

 "누구세 ~?"   

 "별이 샘이에요."

 "아 ~ 샘이네요. 머리 때문에 몰라봤어요.."  

염색을 안한 반백의 우아한 별이샘을 그렇게 만나서 샘의 공방으로 갔다.

이런 이야기 ~ 저런 이야기 ~

이야기가 오락가락 하고 젊은 언니들처럼 능률적이지는 않지만 정서적으로 통하고 마음이 편하다.

"난 뭐 돈에 그렇게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먹고 살만하니까 그냥 이렇게 내 공간을 마련해놓고 하고 있어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올께요."

"레슨비는 5만원에 흙값 1만원이예요."

은퇴 후 새로운 시작.

이렇게 도자기 공방의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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