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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홀로선 버드나무

📌40년 만에 꺼낸 원고지, 다시 쓰는 나의 청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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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걷기 시작한 날의 기록

            “다시, 쓰기로 했다”


✒️ 〈홀로 선 버드나무〉 — 1장 시작

🌱 40년 만에 다시 꺼낸 원고지

 

40년 동안 깊이 묵혀 두었던 원고지를
어제 낮,

드디어 꺼내 들었다.

 

지난달,

45년 전 사진을 찾기 위해
친정의 오래된 책장을 뒤적이던 것처럼,

이번에는 농 속에 고이 넣어두었던
수북한 원고지들을 종류별로 나누고
〈홀로 선 버드나무〉

원고만 따로 모아보았다.

 

가방에 차곡차곡 담아 의자 위에 올려두는 순간,
이상하게 몸이 아팠다.

위가 쓰리고, 두통이 오고, 으슬으슬 춥기까지.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냥 이대로 자버릴까…”

 

불안과 두려움이 동시에 올라왔다.


🌙 잠에서 깨어도 사라지지 않는 무게

자고 일어나도 마음은 여전히 위축돼 있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읽지 못한 얇은 소설 한 권을 집어 들었다.
〈중학교 1학년 – 수지 모건스턴〉.

 

2005년 파리 도서전에서
그녀의 90권 출간을 축하했다는 소개글을 보는 순간,
마음 어딘가가 움직였다.

 

다 읽고 난 뒤,
예전 하아 타니 갠 지로의 작품에 빠졌던 어느 여름처럼
이번엔 모건스턴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 “그래, 피하지 말자. 어떻게든 쓰자.”

결국 마음속에 한 문장이 자리 잡았다.

“어떻게든 써지겠지. 피하지 말자.”
“기회가 왔을 때, 해보자.”

누구에게나 젊은 날의 추억이 있다.

아름답든 아프든,
그 시간들은 가끔 마음을 부드럽게 적신다.

그리고 아직 청춘의 끝자락을 걷는 이들에게는
설렘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기대가 있다.

 

청춘을 글로 남긴다는 것.
그건 분명 행복이자 감사다.


📖 다시 펼쳐보는 나의 청춘

나는 늘 긍정적으로 보려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청춘의 시간을 글로 엮는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이젠 해보려 한다.

 

그동안 모아두었던 이야기들,
그 시절의 일기장들,
기억 속에 깊이 숨겨둔 장면들을
하나씩 천천히 꺼내보고 싶다.

 

부족한 글이 되겠지만
부족함 그대로,
내 청춘의 한 조각을 정성껏 엮어보려 한다. .


🍃 과거에 머물지 않기 위해

‘그때 그랬더라면…’
‘이럴 걸 그랬는데…’

누구나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나 그 미련에 발목 잡히면
지금 만들 수 있는 더 좋은 순간들을
놓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필요한 기억만 조심스레 꺼내
현재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 그리고 다시 주어진 용기

무엇보다 먼저,
내 마음을 다시 펴게 해준 것은
하나님의 응원이 있었다는 사실.

그 응원이
오랫동안 멈춰 있던 손을
다시 글 위로 이끌었다.

 

그리고 나는
마침내 다시 쓰기로 했다.

 

이야기를.
청춘을.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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