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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리즈 | 봄이 오기 전

매주 연재 / 티스토리에서만 만나는 시골 로맨스

참좋은현상 5분 바로 밥 누룽지 가마솥 손잡이형 2인용, 800ml, 은색 + 검정색, 1세트"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장생포 수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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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수국정원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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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생포 수국정원 >

작년보다 훨씬 풍요로운 수국이 활짝 얼굴을 펴고 맞이했다.

수국에는 향이 없는줄 알고 있는데 다른 꽃이 섞여 있는 탓인지 향기가 가득 넘친다.

어디서인가 흘러오는 치자향이 넘 좋으다.

 

 

작년처럼 사진을 마구 찍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폰을 들이대고 찰칵 찰칵 ~

 

이제 새로운 계절 여름이 성큼 시작되고 있는 문턱에서 수국의 아름다움은 정말 특별하다.

 

 

산을 통채로 수국 꽃밭을 만들어 놓았다.
지인들과 산책로를 걸으면서 담화를 나누는데 ~
쓸데없는 일로 밤을 지새운 작은 눈이 눈부시게 하얗게 빛나는 수국을 보니 번쩍하고 시원하게 열린다.

 

 

"꽃은 좋은 거야"
"꽂은 즐거운 거야."
"꽂은 행복한거야."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지금 이렇게 수국을 바라보는 것으로 충만하게 체워질 수 있으니 좋으다.

 

 

내년에도 수국은 다시 피겠지만
나의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겠지.

 

그래서 지금 이 아름다운 꽃들을 바라보고
기뻐하는게  안타까울 만큼 소중한 것이지.

 

"그냥 기뻐하면서 즐거워하는거야."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찍어온 사진들을 올려야겠다

너무 이뻐서 저도 한장 찍겠습니다. 하고 말하니까 찍은거 보내주세요. 하고 답하셨다. 그런데 너무 이쁘다. 이 이쁜 얼굴을 가려야 하나? 그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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