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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 맞이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2. 1. 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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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맞이>

2022년 칠암에서 찍은 일출 모습

 2021년이 가고 2022년이 온다.

 시간은 어김이 없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아무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시간을 이겨 낼 장사가 없는 것이다.

 천하를 손에 쥔 진시황도 불로초를 찾으러 사람들을 보냈지만 장수하지 못했다.

 영숙이는 벌써 진시황보다 이십 몇년을 더 살았다.

 100세 시대.

 2021년에는 100세가 1500여명이었지만 2022년에는 100세가 이만 몇천명
이라 한다.

 인구통계청에 들어가봐야겠다.

 2021년 12월 30일날 친정 어머니가 여동생하고 오셨다.

 도착하시는 길로 정자에 가서 바닷가 휘익 둘러보고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31일 아침.
 새벽기도 시간을 놓쳐서 7시에 갔다가 8시에 집에 왔는데 아침 반찬 만드느
라 바빴다.

 반찬을 다 만들고 아침을 차려 드렸는데 중요한 건 밥이었다.

 전기 밥솥에 밥이 2인분이 있길레 영숙이와 여동생은 아침을 안 먹으니까 철희와 친정 엄마 드리면 되겠다 싶어서 밥을 펐는데 밥이 어제 낮에 한 것이라서 누룽지가 되어 있었다.

 틀니를 하신 85세의 노모에게는 너무 딱딱한 것이다.

 급하게 쾌속으로 다시 밥을 했는데 그건 또 약간 탱글탱글하게 밥이 된다.

 이러저러 밥이 시원찮았다.

 반찬은 배추전에 파전 그리고 가자미 구이와 콩나물 국에 배추 속 쌈과 돌김
으로 친정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것으로 만들어서 좋았지만 밥이 시원찮아서 영 개운찮았다.

 이래저래 아침을 먹고 나서서 부산 송정으로 갔다.

송정에서 해운대 관광기차 ~ 청사포 관광캡술


 송정에서 해운대로 가는 관광기차를 타고 청사포에서 내려 캡슐을 탔다.

 기차역에서 캡슐을 타는 표를 미리 사서 좀 일찍 타려고 했더니 예약을 해서 안된다고 하였다.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왠 사람이 그렇게 줄을 서서 많이 밀려 있는지 앉을 곳이 없던 청사포에서 한시간이나 서성거리다가 탔는데 친정엄마에게는 무리였다.

 캡슐은 해운대까지 30분.

 피곤하신지 친정 엄마 표정이 좀 그랬지만 사진도 찍고 바다도 보고 수다도 떨고 ~~~

 해운대에 도착해서 100층짜리 건물 전망대로 곧바로 올라갔다.

 이럭 저럭 4시 30분.
 아침 먹고 꽤 시간이 흐른 것이다.

 엄마는 배도 고프고 힘도 들어서 여동생하고 로비에서 쉬시라 하고 철희랑 둘이서 송정으로 차를 가지러 갔다.

 해운대로 가는데 여동생이 전화를 한다.

 "왜 이렇게 늦어? 함흥차사야! "

 이럭 저럭 한시간이 지나간 것.

 해운대로 차를 타고 다시 들어가는데 도로가 막힌다.

 달맞이 고개에서 해운대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은 바람길 통로가 되어서 찬바람이 몹시도 부는 곳이다.

 5분 동안이나 그 바람 골목에 서서 기다리시니 많이 추우셨나부다.

 송정에 와서 해운대 31cm 칼국수를 먹는데 모두들 배가 고파서 참으로 열심히 먹었다.

 

 숨도 안쉬고 후루룩 짭짭 ~ 후루룩 짭짭..

 다시 집으로 ~

 영숙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송구영신 예배에 참석하려고 밤10시로 타이머를 맞춰 놓고 잠을 잤다.

 전날 밤 넷플릭스에서 "고요한 바다" 시즌 전체를 정주행 하는 바람에 잠이 모자랐던 것이다.

 한번 붙잡으면 끝까지 볼까봐 최근에는 시리즈 물을 피하는 편인데 세계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는 바람에 보기 시작한 것이다. .

 밤 10시에 일어났지만 30분 더 잔 다음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러 갔다.

 11시에서 11시 30분까지 찬양을 하고 11시 30분에 예배를 시작하여 12시 30분까지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왔다.

 영숙이는 그대로 쿨쿨 ~ 엄마는 그때 깬 여동생하고 두런두런 ~ 새벽녘까지 두런두런.

 바다로 새해맞이 일출을 보러 가자고 5시에 다 준비를 하고 기다리셨다.


 영숙이는 5시에 깨었다가 철희가 6시에 가자는 바람에 다시 잠들었다가 6시 맞춰서 일어났는데 엄마는 안주무시고 기다리셨다.

 영숙이와 여동생은 엄마의 잠자는 스타일을 닮아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푹 못자는 편이다.

 이래 저래 엄마에게는 무리였나부다.

 6시에 칠암으로 갔다.

 칠암으로 가는 도로는 한산하고 조용했다.

 칠암에 도찾했더니 사람이 ~ 사람이 ~ 얼마나 많던지, 바다에 해가 떠오는 곳이 직접 보이는 곳마다 사람이 ~ 사람이 ~   

 

 

등대 옆 가이드에 사람들이 뻬곡이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표현도 갖가지.

 

 울산의 겨울철 전기 줄에 까맣게 메달려있는 철새처럼 보인다는 둥, 인간 철조망이라는 둥 조금치의 틈도 없이 등대까지 가는 길에 있는 가이드에 사람들이 빼곡이 서있었다.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며.

 

 이미 좋은 장소는 사람들이 다 차지 하고 있어서 차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자리는 없었다.

 

 이래서 일출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의 좋은 자리를 20만원에 예약을 받는 모양이다.

 차를 옆으로 이중 주차 해놓고 차안에서 영숙이는 엄마랑 같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았다.

 바다에서 해가 올라오는 모습이 사람들 사이로 보였다.

차에 앉아서 찍은 2022년 일출의 모습

 어떤 사람이 가려서 속으로

 "저 사람 좀 옆으로 가게 해 주셔요."

 나도 모르게 기도를 했는데 그 사람이 옆에 있는 사람과 다른 곳으로 가버려
서 둥실 떠오르는 해를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붉은 해.

 눈이 부시다.

 빨갛고 동그란 해.

 

 눈 부셔서 오래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선그라스를 찾아끼고 오래 오래 바라보았다.

 바다가 발갛게 물들고 ...... 그위로 솟아 오르는 동그란 해.

 모두들 무엇을 기도하면서 바라보고 있을까?

 모두들 무슨 생각을 하면서 바라볼까?

 엄마는 연신 감탄을 한다.

 "정말 빨갛네. 눈이 부시네. 아, 저 해좀 봐. 정말 이쁘네."

 철희하고 여동생은 나가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막 솟아 오르는 태양 ~ 구름이 없어서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모습이 바로 보인다.


 결혼해서 얼마 안되었을 때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바닷가 부대에 근무하는 남동생네 집에 가서 해맞이를 하고는 했었다.

 벌써 오래 전 이야기

 하조대 바닷가에서 해맞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

 해맞이를 하면서 했었던 기도가 생각이 난다.

 오래 잊고 있었는데 20년도 코로나 때문에 집순이가 되어 집에서 기도하는데 그때 기도했던 내용이 생각이 났다.

 ~ 왜 그런 기도를 했을까? 또 오래 잊고 있다가 왜 생각이 난 것일까? ~

 유튜브로 설교 말씀을 듣고 있는데 설교 하시는 목사님 말씀이

 ~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
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3) ~

 영숙이가 그동안 지나왔던 영적 여정들이 떠올랐다.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아래에서 일어나고 행하여진 것이라면?

 그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하나님 뜻안에서 감사하며 사는 것이 제일의 축복이라는 생각이다.

2022 1월 1일 일출

 

 해맞이가 끝나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떡국을 끓여 먹었다.

 낮에는 농수산 시장을 찾았더니 사람이 ~ 사람이 ~ 정말 많다.

 바닷가에 일출을 보러 모여 있었던 그 많던 사람들이 이제
는 전부 농수산 시장에 모인듯 많았다.

 방어회를 사고 대게를 사서 찌고 ~ ~ ~

 여럿이 모여서 먹으니까 먹어도 먹어도 맛이 있다.

 친정엄마는 아침에 떡국과 밥, 또 떡을 많이 드시더니 회와 게는 그렇게 많이 드시지 않고 우리들 먹는 것을 흐믓하게 바라보신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었는데 정말 맛이 있었다.

 2022년 새해는 이렇게 지나갔다.

 엄마는 여동생과 저녁 기차를 타고 by ~

                      b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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