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City life of Jinnssam>
1. 주인 아주머니
한번 스토리를 놓치니
까 쉽게 이어지지 않는
다.
머리 속으로 이야기의 스토리를 끊임없이 생
각해서 따라가야 하는
데 머리 속이 복잡해지
면 흐름을 놓치게 되어 계속 써지지가 않는다.
이런 핑게 ~ 저런 핑게 ~
핑게도 하다보면 써질 수 있을 까?
개인 갤러리에 가서 팜플렛을 가져 왔는데 제목이 재미있다.
"그리면 그림이다."
그래서 Jinnssam도 모방해본다.
"쓰면 글이다."
잘쓸려고 노력하면 노
력할 수록 더 이상하게 써지는 것 갔다.
예쁘게 쓰려고 노력하
면 노력할 수록 편한 글
이 아니라 기형적이 글
이 되는 것처럼.
편한 마음으로 쓰련다.
예쁘게 쓰려고 애쓰지 않으련다.
다시 40년전.
우수아파트에 살 때 주
인 아주머니는 이제 시
골에서 상경한 것처럼 촌티가 그대로였다.
지금은 이해가 된다.
살림하면서 애 키우고 알뜰 살뜰하다보니 자
신에게 투자할 여력없
이 사는 것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얼굴빛이 항상 누런 얼굴색이었던 기억이 난다.
누가 그랬다.
얼굴 피부가 하얗던지 까맣던지 해야지 건강
하다고.
얼굴빛이 누런 사람은 건강이 안좋은 사람이
라고.
그 아주머니가 건강이 좋은지 안좋은지는 모
르지만 얼굴색이 안좋
았던 것은 기억이 난다.
부엌에서도 거의 부딪
히는 일이 없이 지냈고 서로 말하는 일도 없었
다.
지금 생각해보면 Jinnssam도 객지이고 주인아주머니도 결혼
하고 남편따라 와서 아는 이도 없었을터
가깝게 지내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지냈으면 좋았을텐데
Jinnssam의 주변머리가 거기까지였다.
그래도 이런 말은 물어 보았다.
"두분은 어떻게 결혼하셨어요?"
"우리 해수욕장에서 만났어요."
"네? 어떻게 해수욕장에서 만났어요?"
"해수욕장 갔는데 남편이 놀러 왔더라구요. "
"저도 해수욕장에 놀러 갔었는데 해수욕장에서 알게 되어서 결혼했어요."
"해수욕장에서 만나서 결혼 할 수도 있네요."
"해수욕장에서 만나 결혼하는 것은 영화 속에나 있는 줄 알았어요."
어느 날인가 욕실에서 오랫동안 씻은 날이 있었다.
안방에서 두 부부가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렸다.
"왜 저렇게 오래동안 목욕하는거야?"
"뜨거운 물 다 쓴거 같은데,"
보일러에서 데워진 뜨
거운 물이 전부 없어졌
을거라고 가스비가 많
이 나올까봐 걱정하는 소리였다.
방 2칸에 거실이 있는 22평의 아파트였는뎅 가구가 워낙 없다 보니까 텅 빈 아파트가 많이 넓어 보였었다.
거실에 그 흔한 쇼파 한개 없이 주방에 식
탁도 없었고 밥상에 밥을 차려 먹고 침대 대신 이불을 깔고 쓰던 시절이다.
Jinnssam도 결혼 이후 오랫동안 그렇게 살았었다.
침대대신 이불깔고 식탁대신 밥상에 밥을 차려 먹었었다.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