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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 사육>
우울증이 오거나, 살이 찌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져 병원을 찾으면 많은 의사가 그 처방
으로 '운동'을 권한다.
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움직여야 순환이 되어 잘못된 것들도 제자리
를 찾고 생명력을 얻게 되며 반대로 움직이지 않고 운동이 부족할 때 이 모든 것들이 제대
로이뤄지지 않아 불균
형을 맞게 된다.
이것은 동물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원리다.
닭의 경우를 살펴보면 원래 닭들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풀과 벌레를 먹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닭들이 돌아다니게 되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면서 살이 빠져 무게가 적게 나가게 된다.
그런데 닭을 사육하는 사람들은 닭의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돈을 번다.
많이 움직여서 살이 없으면 돈이 안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닭들은 본이 아니게 가로세로 높이가 각각 약 30cm인 철망(케이지)안에서 독방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가장 고된 형벌이 독방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밀폐된 공간에서 받는 스트
레스는 클 수 밖에 없는데 닭들은 그 스트레스 속에서 몸무게를 늘이는데 주력하며 일평생을 살아간다.
운동하지 않으면 지방이 증가하여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다.
철망(케이지)은 단층도 아닌 아파트식의 고층으로 여름에는 에어컨을 작동하여 나름의 온도 조절까지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무게는 많이 나가지만 고기의 질은 나빠지게 된다.
바다에서도 마찬가지
언젠가 광어양식을 하는 친지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좁은 양식장 안에 갇힌 광어들은 서로의 비늘에 찢기고 상처가 나 있는 모양새였는데 이렇다보니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양식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모든 것이 경제성 원리 때문이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남겨야 하므로 그들에게는 양이 문제
지 질이 문제가 아니다.
케이지 사육 밀식 양식
을 하게 되면 동물들은 자연히 면역력이 저하
돼 다양한 질병에 노출
된다.
'조류인플루엔자(AI)' 가 가장 대표적인 예인데 현재 치료제가 없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기사가 나올 때마
다 농민들은 가슴을 졸이게 되는 것이다.
조류인플루엔자는 글자 그대로 조류들이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
력이 떨어져 추운 겨울
에 독감에 걸리는 것이
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
러스를 옮기는 원인이 철새라고 하는데, 왜 철새들은 독감에 걸리
지 않는 것일까?
지나가는 철새들이 잠깐 들린 지역에 사는 닭과 오리들이 독감에 걸려 죽고, 조류인플루엔장 걸린 닭, 오리들을 먹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는 면역력이 강했다
면 절대로 걸리지 않았
을 병이다.
이렇게 질병에 자주 병에 걸리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게 생각해봐도 그중에서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다름 아닌 항생제 투여이고 지금 우리가 요리해서 먹는 소, 돼지, 닭, 심지어 달걀에도 항생제가 들어 있을 수 있단 이야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투여된 모든 항생제는 하천을 거쳐 강으로 흐르고, 강물은 정수과정을 통해 마시는 물로 사람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항생제와 같이 남용된 각종 동물 의약품이 토양과 물 등을 통해 사람들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말하며 동물에게 동물답게 살 권리를 뺏는 것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지름길이다.
동물이 자연스럽게 살 수 잇는 권리를 보장 받을 때,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온 먹거리를 먹는 인간의 건강도 보장되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동물복지인증제도'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동물이 동물답게 사육돼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동물답게 사육된 고기, 달걀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무조건 많이, 무조건 저렴하게!'를 외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이제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얼마나 많이 먹느냐"가 아니라 "어떤 것을 얼마나 건강하고 가치 있게 먹느냐" 이다.
💥 오랫만에 자이 엄마를 만났다.
번아웃을 걱정하며 한숨 쉬고 건너뛰면서 오랫만에 4인방 모임을 주선했는데 오늘 아침 싸락눈이 내려서 취소
됐다.
오전에 자이네가 일이 끝나서 11시에 만나 점심먹고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어도 시간이 남고 간간히 비도 오고 울주선바위도서관을 찾았다.
자이네는 책을 좋아한다.
JINNSSAM도 책을 좋아하고 티스토리도 쓰고 서로의 궁합이 맞아서 지금 마주보며 책에 빠져있다.
JINNSSAM이 오늘 고른 책은 '태초 먹거리'(이계호지음)
표지는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
"자연스럽고 단순한 것이 가장 좋다."
오늘도 여전히 똑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아픔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5년, 10년, 20년 뒤에 심각한 고통을 겪을 수 있는 젊은 사람들 갈 곳을 잃고 헤매는 수많은 이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이책을 통해 고통헤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내게 남은 마지막 숙제다.
뒷표지에는 돌아가고 싶은 어제와 고통스러운 오늘, 막막한 내일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를 CTS방송에서 자주 만났던 인물이다.
현재는 한국분석기술연구소의 소장이자 충남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태초먹거리 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태초먹거리 학교가 JINNSSAM이 옥천여중 출신인데 옥천에 만들어져서 운영하고 있음에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어슴프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분명히
접해보니 다음세대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
해야 할 의무가 우리
세대에게 있음을 절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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