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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교회 ~ 예배드림

by 영숙이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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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우리교회 ~ 예배드림 >

 

어디가서 예배를 드릴까?
전날 저녁 잠들기전까짚결정하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새벽녘에 깨었지만 새벽예배 드릴 엄두도 못내고 온갖 심난한 꿈에 시달렸다.
성령충만하지 못하다는 증거.
속까지 미슥거림.

성령충만 받으려면? ~ 분당우리교회로.

검색하니 9시 30분 예배.
8시에 일어나서 준비.
남편이 주방등 교체하는 것을 지켜보고 9시 전에 나섰다.

카카오를 부르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아파트 앞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 ~
택시 기사 뿐이 한소설을 쓰신다.
연세지긋하신 분.

전도 때문에 말을 붙였다.

"연세가 어떻게 되셔요? "
"얼마나 되보여요?"
"음 70은 넘어 보이시는데 택시 운전은 은퇴가 없어서 좋지요?"

갑자기 폰을 여시더니
"뭘하시려나?"
상의를 탈의한 볼륨있는 근육사진을 보여
준다.
"뭔일이랴. 아침부터 ~으 ~"
띵하고 있는데 설명시작.
"저게 납니다. 등산 많이 다니고 운동 많이 해서 몸이 정말 좋아요"
"나랑 뭔 상관?"
그런대요?  할틈이 없이 말을 이어 간다.

"이런 사진 보여주면 나한테 함부로 못합니다.
14군데 윌세를 빋는데 미리 보여주면 함부로 시비를 안털어요"
"택시 승객도 이상한 사람 많거든요.
술도 잘마셔요.  
함부로 못하죠. "
"체격이 작은 사람한테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어요. "

속으로 부인은 정말 힘들거나 아님 혼자 살겠네. 아닐수도 있지만 ~"
아무튼 10여분 동안 택시 타는데 쉴새없이 자기자랑이다
나한테 자랑할 이유가 있나?
  분당 우리교회 앞을 지나가려해서 얼릉 말했다.
"다왔어요. 여기입니다. 예수 믿으세요"
뒤에서 그 소리에 비웃는 모습이 느껴진다.
저리 사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려니 ~
세상은 참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섞여 사는 정말 드넓은 곳이다.

예배당에 예배 30분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본당이 만석.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체육관으로 가라한다.
우르르 ~르.
일단의 사람들이 몰려다닌다.
jinnssam은 본당 쪽을 기웃거리면서
"지방에서 왔어요 ~ 울산에서 왔어요"
사정 사정해서 일단계 통과 ~ 본당 문앞에서 안내하시는 분에게 사정 사정  
"저 혼자인데요. 지방에서 왔거든요. 울산요"
" 다른 사람들을 다 체육관으로 가라하셨는데 특별히 들여 보내드릴 수가 없잖아요. 이해하셔야 합니다."
"네. 알아요. 지방에서 왔어요. 저기 울산에서요."

마침 옆 문이 열리더니 교양있게 보이는 여성분이 고개를 내밀고 검지를 치켜들며

"한자리 있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얼른 그 문으로 들어가서 여성을 따라갔다.
강당 중간까지 가더니 빈틈없이 앉아있는 사람들 속에서 용케도 어느 줄 앞에서 인사를 하면서 말한다.

"죄송하지만 자리를 조금씩만 당겨 앉아
주시겠어요?"

조금의 빈틈이 없어보였는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조금 더 좁게 앉으니까 맨끝에 한자리가 생긴다.
마지막에 앉아있던 남성은 옆으로 당겨줘서 안쪽으로 가는게  싫은 듯 망설이다 자리를 좁혀 준다.
맨끝에 걸터 앉으며 왠지 안심이 된다.
감사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그동안 10여년동안 여러번 왔었지만 처음으로 본당에 제대로 앉아 본 것 같다.
항상 옆에 붙어있는 체육관이나 강당에서 멀리 떨어진 교실 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었다.

30분 전에 오면 안되고 최소 1시간 전부터 와서 7시 30분 예배가 끝나기를 기다려야 본당인 강당에 앉을 수있나부다.
  앉자마자 앞에 서있던 합창단에서 찬양을 시작하였다.
찬양을 부르기 시작하는데 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전에는 체육관에서 예배드릴 때에도 눈물이 흘렀었다.
왜?
그건 모르겠다.
그냥 눈물이 흐른다.
그건 마치 바람속을 걸어가면 저절로 눈물이 눈에서 흘러 내리는 것처럼 흐른다.

찬양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쉬운 찬양에서부터 찬송가까지 ~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
오늘 설교는 요즈음 이슈가 되고 있는 결혼 생활에 대해서 시작했다.
유퀴즈에 나왔던 이혼 전문 변호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나왔다.
맞벌이하는 요즘 젊은 부부들이 자신이 버는 돈을 각자가 관리하고 생활비나 공동 지출은 공동계좌를 만들어서 각자 입금하여 쓰다고 한다.

공동계좌에서 지출하는 내용 중에서 남성용품이나 여성용품을 본인의 개인계좌에서 쓰지 않고 공동계좌에서 썼다고 그 금액을 입금하라고 한다던지 친정과 시댁 선물 비용 액수가 다른 것 때문에 싸운다던지 ~

예전의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내용으로 이혼도 많이 한다는 것.

  그러면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성경말씀에 주는 것이 복되다란 말씀과 마지막으로 목사님의 어머님이 돌아가신 이야기를 하는데 얼굴이 빨개지면서 눈물이 흐르는 걸 참는 듯 보였다.

찬양 ~
찬양과 율동 ~

앞에 앉아있던 남자 둘이 설교 때 고개를 꾸벅꾸벅하더니 찬양할 때에도 찬양을 따라하는 가?
궁금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의외로 찬양을 안따라하고 그저 앞을 바라보면 구경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율동?
찬양도 안따라하는데 율동을 한다고?

할레루야 할렐루야 ~ 옆사람과 손바닥을 마주치는 율동이 있었다.
의외로 율동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드물었다.
눈물이 줄줄 흘러내린 모양새 그대로 웃으면서
옆사람과 손벽을 마주쳤다.
통로 건너에 우직해보이는 남정네하고도 했고 옆자리에 절대로 변할 것 같지 않은 남정네하고도 했다.
처음에는 안하길레 공중에 대고 혼자 했는데 나중에는 율동을 따라하면서 손벽을 마주쳐준다.
주변에 있는 모든 이들이 찬양을 큰 소리로 따라하면서 율동도 모두 모두 따라한다.

웃을 일 없고 율동할 일 없는 뻣뻣한 일상에 웃고 율동하면서 알지못하는 옆사람과 손바닥을 마주친다?
이게 기적이 아니고 무엇일까나.

예배가 끝나고 모두들 썰물처럼 나가는데 통로로 비키면서 사람들이 다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몇몇 사람들은 그대로 앉아서 다음 예배를 또 드릴 모양이다.

거의 다 빠져나간 강당에서(분당우리교회는 교회가 따로 없고 송림중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린다.) 일천번제를 헌금함에 넣고 교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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