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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비 세대의 얼굴, 얼굴들 >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면서 동료 샘한테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나이가 들어서 남자들 시선 신경 안써도 되니까 너무 좋아요."
"그게 무슨 소리이죠? "
"남자들이 안쳐다보니까 신경이 안쓰이니까 좋다구요"
"젊은 남자는 안쳐다보지만 나이가 든 비슷한 또래의 남자들이 쳐다봐요."
"응? 그래요?"
그러고보니 길가면서 가만히보니 비슷한 연령대의 나이든 남자들이 바라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jinnssam이 둔탱이에 무심해서 젊은 남자들이 안쳐다 본다고 이제 자유다 하면서 맘이 편했었나부다.
학교 다닐 때 샘이 말했었다.
나이 먹으면 얼굴이 이력서라고~ 태어날때는 부모님이 주신 얼굴로 살아가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얼굴을 자신이 만들어 간다고 했었다.
그말을 들을 때는 솔직히 그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어떻게 얼굴이 변해?
하기는 여자 얼굴은 가꾸기 나름이라고 했던가?
큰바위 얼굴이란 글에서 평생 바위에 새겨진 얼굴을 바라보고 살았더니 바로 그 사람 얼굴이 큰바위 얼굴이었다는 이야기도 읽었다.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읽었었나?
그래도 그렇게까지 실감하거나 체감하지는 못했었다.
그러려니 ~
언젠가 한번은 남편이랑 문수산 밑에 칼국수를 먹으러 점싱때 갔었는데 식당에 가득 앉아있던 나이든 남자들이 일제히 바라보았다.
속으로
"할일없어 심심하니까 들어오는 사람마다 열심보는구만."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게 바로 비슷한 또래의 남자들이 비슷한 또래의 여자를 바라본다에 속한 일이었던 것이다.
요즘 어디를 가던지 베이비 붐 세대들이 보인다.
눈이 마주치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바라본다.
"나이가 몇살일까? 젊었을 때는 뭐하고 살았을까? 직업이 뭐였을까? 생활태도는 바르게 살았을까? "
얼굴이 이력서다.
그사람이 살아온 모든 내력이 새겨져있다.
심술, 욕심,성격,인성이 그대로 배어 나온다.
사람은 잘안변한다,
그래서 자동차 부속을 바꾸듯이 사람도 새로운 마음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강조하는 것으로 마음을 새롭게하고 바뀐다면 이세상에는 중독이라는게 없을것이다.
온갖중독이 있다. 알콜 중독부터 시작해서 그 똑똑하다는 의사 샘들도 진통제나 신경안정제 중독증인 분들이 있다. 학생간호사로. 실습나갔을때 레지 3년차가 회의 들어 갈때마다 신경안정제를 간호사실에 있는 약통에서 꺼내먹는 것을 보았다.
쉬운거리에 있으니 쉽게 약물에 의존할수도 있다. 물론 안그러신분들이 훨씬 많다는 것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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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연락이 된 여고시절절친.
여고시절 그시절에는 그애를 좋아했었다. 그렇지만 어느순간 그애처럼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그건 그애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애에게는 그애에게 맞는 삶이 있을 것이고 jinnssam에게는 jinnssam에게 맞는 삶이 있다는 것이다. jinnssam은 그애처럼
살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정적일때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그애의 결혼식에 안가고 그렇게 50년의 세월이 흘러서 다시 연락이 되었을 때 두어시간 통화를 하고나서 내린결론은 역시 사람은 잘안변한다는 것이다. 그애하고 왜 헤어질 결심을 했는지 생각이 난 것이다. 난 그애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애는 그애에게 맞는 삶을 살아갈 뿐이구 jinnssam은 여전히 그러한 삶에 동화되지 않을 뿐이고 지금와서 새삼스럽게 전혀 변하지 않은 그애처럼 나도 안변힌다는 이야기 일뿐이다.
그렇게 2시간 만에 여고시절 절친과의. 연결은 다시 끊어졌지만 그애는 갑자기 정치색을 잔뜩 띄운 무작위 선전문구를 잔뜩 톡으로 띄웠다.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무조건적인 충성심을 보이는 정치적 선전문구. 그걸 읽어볼 사람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그렇지만 그걸 비난하면 안된다. 그게 그아이의 삶의 형태니까. 마치 jinnssam이 복음과 예수님의 구원을 이야기하는데 비난 받는 것과 같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비난한다고 복음과 예수님이 우리의 죄때문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구원을 이야기 안할수 있을까?
이야기 주제에서 조금은 벗어났지만 사람은 쉅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또 나이가 들면서. 그렇게 살아온 세월들이 얼굴에 이력서처럼 새겨진다는 것이다.
베이비 붐 세대는 이제 그렇게 .살아온 세월을 이력서처럼 얼굴에 보이고 다녀야하는 나이가 된 것이다.
jinnssam의 얼굴이 보이는 이력서는 어떤 것일까?
과연 어떻게 새겨져있을까?
궁금하지만 이건 객관적인 잣대만이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주관적인 잣대는 평가가 아니라 "라떼는 말이야의 한종류" 일뿐이기 때문이다.
마치 후진국에서 성장한 세대가 선진국에서 성장한 세대를 어쩌구 저쩌구하면 안되는 것과 같다.
당분간은 베이비 붐 세대의 얼굴에 대하서 그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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