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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대신 새해맞이 ~ 꼬막비빔밥

by 영숙이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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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대신 새해맞이 ~ 꼬막비빔밥 >  

 송구영신예배를 다녀온뒤 2024년 1월 1일이 되었다. 

 1월 1일부터 바쁨. 번잡. 부산함이 싫은데 ~

 무엇을 해야 하나?

 무엇을 해야 할까?

 를 상상했다.

 

 다른 사람들은 해맞이를 한다고 팬션을 빌리고,

 바닷가에서 일출을 본다고 카페에 좋은 자리를 예약하고 난리를 치는데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해야하나?

 애초에 팬션 빌릴 생각은 안했는데 막상 연말이 다가오니까 팬션을 빌려야 하지 않을까?

 정자 바닷가로 회를 먹으러 가면서 근처에 팬션을 알아보았지만 이미 남아 있는 팬션은 없었다.

 벌써 한달 전에 예약이 끝난 것이다.

 

  jinnssam은 항상 연말연시 때에는 송구영신 예배를 다녀왔다.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에서 철야를 하기도 했었다.

 

 몇년 전에는 모두들 일출을 보러 가는데 우리도 일출 좀 보자고 해서 감포에서 일출을 보았다.

 일출을 보고 난후 돌아다니다가 바닷가에 있는 팬션에서 하룻밤 자려고 했더니 빈방이 없었다.

 결국은 해수욕장에 있는 민박에서 하룻밤을 지냈는데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코로나 전이었는데 그동안 세상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많은지 바닷가에 있는 모든 숙박시설은 기본이 20만원에서 50만원인데도 빈 곳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 무척이나 놀라웠다. 

 해수욕장의 바닷가는 좋았지만 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는게 더 좋았고 철야하느라 추운 교회 장의자에서 누워 있는게 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출한다고 그렇게 비싼 비용을 들여가면서 바닷가에서 잔다는게 이해가 안되었다.

 일출할 수 있는 카페 자리는 테이블당 20만원이 훌쩍 넘는 것도 너무나 이상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일상사를 돌아보시니 새해에도 하나님께 맡기는게 타당하지 않을까?

 

 코로나 기간 중인 작년 재작년에는 대전에서 친정엄마와 여동생인 쫑숙이가 내려와서 일광해수욕장쪽으로 일출을 갔었다.

 바닷가에는 차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가득 가득 넘쳐나게 모여 있었다.

 사진도 찍고 바닷가에서 아침도 먹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기원을 하고 마음에 소원을 말했을 것이다.

 

 떠오르는 해도 하나님의 창조물.

 사람도 하나님의 창조물.

 하나님의 창조물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보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다.

 

 24년에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드리고 와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었다.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는 영상으로 포도원교회 새벽예배를 드렸다.

 

 아침을 먹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대로 알아서 챙겨 먹는다.

 아침을 안먹는 사람도 있고

 베이글 빵을 구워서 잼을 발라 먹는 사람도 있고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도 있고

 그냥 빵을 먹는 사람도 있다.

 

 전날 저녁에 설겆이를 하면서 내일 점심에는 쉽고 즐겁고 그런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했다.

 딱히 생각나는게 ~

 그러다가 우리가 차박 가는 장소에 있는 꼬막 비빔밥 집이 떠올랐다.

 회를 못먹는 사람을 위해서 바닷가에 있는 맛있는 꼬막 비빔밥이 좋을 것 같았다.

 1월 1일 새해 아침에도 오픈을 하고 바로 바닷가에 붙어있고 근처 바닷가에 괜찮은 카페도 많다.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에 구름이 잔뜩껴서 일출을 못봤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했다.

 아침 예배를 드리고 베이글 한조각을 구워서 땅콩 잼을 발라먹고 준비를 하고 일어섰다.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추어 일찌기 도착했는데도 웨이팅 번호가 11번이었다.

 좌석이 16개인데 다 차서 그 사람들이 먹고 일어서야 들어갈 수가 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임랑 해수욕장에 가서 모래성을 쌓았다.

 모래성에 조개를 장식하는 것이 좋으다.

 여름이 아니어서 물속에 첨벙첨벙하지도 못하고 추워서 벌벌해야하지만 바닷가 모래사장은 언제나 좋으다.

 

 바람이 부는 바닷가에도 차가 막힐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웨이팅을 한번 미루어서 다시 11번으로 만든다음 더 놀고 4번쯤 되었을 때 다시 바릇식당 꼬막비빔밥을 먹으러 갔다.

 가면서 1번이 되길레 5분 안에 입장해야 하는 줄 알고 헐레 벌떡.

 배정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이 나가셔야 입장 가능

 

 가게 앞에서 다시 20여분 웨이팅

 드디어 입장 ~ 창문 앞에 바다 뷰는 아니었지만 테이블에서 먹는 꼬막비빔밥은 맛 있었다.

 가격도 괜찮고 ~  맛도 괜찮고 ~ 바다뷰도 괜찮고 ~

 좀 복잡하기는 하지만 용서가 된다.

 

 나와서 바릇식당 바로 앞에 있는 미르카페를 가면 좋으련만  큰 카페를 간다고 차를 타고 헤이든으로 갔다.

 바닷가에 있는 정말 큰 대형 카페인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빵을 살 때도 줄을 서야하고, 계산을 할 때도 줄을 서야하고, 커피를 받아 들고서도 테이블이 없어서 사람들이 일어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하나남은 테이블을 잡았다.

 

 마침 아이들을 위한 모래 놀이터가 카페 앞에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그곳에서 모래놀이를 한다.

 우리도 가서 모래 놀이를 했다.

 
"빵틀 가져왔어요."
 "빵 만들었어요."
 "오븐있는 곳에 넣을께요."
 "다 만들어졌어요. 한개에 600원이에요. 100원만 깎아 주세요. 500원 받을께요. 하나만 주세요."

 "빵이 팔고 남았어요. 냉장고에 넣어야겠어요."

 "여기에다 아이스크림 장식을 해야겠네요. 아이스크림 장식한건 2000원이예요."

 "손님들이 많이 왔네요. 빵 사세요. 빵을 다 팔아야 집에 가는데."

 "이제 집에 갈 시간이예요."
 "여기에서 살고 싶어요."
 "음. 말을 잘들어야 여기에 또 오지요. 이제 집에 갑시다."

 

 2024년 1월 1일은 왠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기분이다.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고, 축복기도를 했고 ,바닷가에서 반짝이는 태양 아래에서 바다도 실컷보고, 맛있는 점심에, 놀이도 잔뜩 했으니 두마리 토끼를 잡은게 아니랴? 

 

 바닷가에 카페를 건축하거나 소유하지는 못하지만 누릴 수는 있다.

 150억을 들여야 헤이든 같은 초대형 카페를 소유할 수 있겠지만 소유하고 관리하고 결코 쉽지 않은 일.
근처에 더 좋은 카페가 생기면 다 그곳으로 갈텐데 ~
어떤 부흥사가 이렇게 말했다.
  카페를 저렇게 잘 관리해주다니 감사하다고.
그랬다. 누리는데는 몇만원이면 되니까.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2024년 1월 1일 일출대신 새해 맞이 행사를 제대로 했다.

 

 오늘도 축복기도를 한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민수기 6:2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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