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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그릇 카페 5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7.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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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그릇카페5>

도로 쪽으로 들어오는 앞문은 빨간 지붕으로 된 3개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하나에는 도자기가 가득하고 정면에 있는 건물에서 한잔에 7000원하는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이리 저리 사진을 찍고 이제 집에 돌아가려고 일어선다.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강가 도로를 가기 위해서는 카페의 뒷문으로 나가야한다.

뒷문으로 나갔더니 거기 유토피아가 있었다.
  우리가 가꾸지 않은 가꿀 수도 없는 아름다운 잔듸와 꽃들이 웃고 있는 모습은 잠시 세속의 번뇌를 잊게 했다.

가까이 봐야 예쁘다.
자세히 봐야 예쁘다.

무심코 지나친다면 몰랐을 꽃들과 나비와 잠자리가 어울려서 너무 예쁘다.
나비를 따라 다니다가 잠자리를 따라 다니다가 시간을 잊고 예쁘다의 황홀경에 빠진다.
빠진다.
빠진다.

차를 타고 지나 가면서 멀리서 보니까 잘 모르겠다.

역시 가까이서 보아야 한다.
자세히 봐야 한다.

저렇게 이쁘게 만들려면 얼마나 애쓰고 수고 해야 할지 가늠이 안된다.
  
풀이라는 놈은 하루만 신경 안쓰면 득세를 한다.
깜박 잊으면 잔듸밭이 아니라 풀밭이 된다.
꽃들이 풀에 가려지고 힘을 못쓴다.

유토피아를 거닐게 했던 행복한 꽃밭을  여기에 사진으로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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