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칼럼/국내여행

목포에서 퍼퓸섬으로, 12사도를 만나러 갑니다.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5. 5.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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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서 만난 은혜,

평생 잊지 못할 여정

바다 위 순례,

목포에서 시작하다


목포에서 떠날 때,

마음은 이미 순례를 시작합니다.  

 

이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바다 위를 걷는 신앙 같은 여정입니다.  

 

도시를 뒤로하고 퍼퓸섬으로 향할 때,

파도 소리는 기도처럼 들리고  
섬 하나하나가 은총처럼 다가옵니다.

12사도 바위섬,

영혼이 멈춰 서는 곳

 

바다 한가운데,

하늘을 찌르듯 솟아오른  바위섬.  

그 모습은 마치 예수의 12제자를 닮은 듯 고요하고도 강렬합니다.  

 

때묻지 않은 바위를 지날 때,  
마음속 깊은 곳까지 바다가 흘러들어오는 듯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퍼퓸섬,

바다 위 천국에서 머무르다.

 

12사도를 지나 도착한 퍼퓸섬(Pulau Pef)은  
이 여정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입니다.  

 

맑고 고요한 바다,

별빛이 쏟아지는 밤,  
이곳에서의 하루는 은혜 그 자체입니다.

삶의 리듬을 다시 찾는 섬
퍼퓸섬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지금 잘 살고 있나요?’  

 

그 질문에 천천히 답하며,

조용히 머물다 보면  
자연이 주는 응답 속에서 다시 나를 찾게 됩니다.

이 여정은 끝이 아니라,

평생의 은혜입니다.

 

목포에서 시작된 작은 여행은  
12사도와 퍼퓸섬을 지나며 인생 전체를 비추는 은혜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이 길 위에 설 그날까지,  
이 여정은 마음 깊은 곳에 평생 머물 것입니다.

목포에서 대교를 건너, 12사도의 집으로
- 퍼퓸섬을 향한 바다 위 순례, 평생의 은혜


목포에서,

길은 바다 위로 열린다

 

모든 길은 땅 위에만 있지 않습니다.  
목포에서 시작된 이 여정은,

대교를 건너며  
바다 위의 길로 접어듭니다.  

 

물안개 사이로 떠오르는 섬들과,

바람 따라 흔들리는 파도는  
이 길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마음의 순례'

 

임을 알려줍니다.

대교를 건너며,

삶의 무게를 비우다.

 

육지를 벗어나 다리를 건너는 순간,  
우리는 삶의 무게를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그 다리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일상을 넘어,

신비로 향하는 문턱이 됩니다.  

 

퍼퓸섬까지 이어지는 물길은 그렇게,  
천천히 우리를 다른 차원으로 인도합니다.

12사도의 집을 찾아서
바다 위, 12개의 바위섬은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온 듯  
묵묵하게 서 있습니다.  
사람이 만든 집은 아니지만,  
그 형상만으로도 믿음과 고요가 깃든

 

'집'

 

이 됩니다.  
파도에 씻기고 바람에 다듬어진 그 바위는  
신비롭고도 따뜻한 영혼의 쉼터 같습니다.

 

퍼퓸섬, 은혜의 바다에 닿다

 

퍼퓸섬은 자연이 빚은 평화입니다.  
물 위에 지어진 나무 오두막에서 바라본 바다는  
기도처럼 조용하고,

감사처럼 깊습니다.  

 

바람,

별,

섬,

모든 것이 말없이 다정한 이곳에서  
우리는 진짜 은혜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여정은 평생의 기억입니다

 

목포에서 대교를 건너 퍼퓸섬까지,  
그 여정은 끝이 아니라  
마음 깊이 새겨지는 평생의 기록입니다.  

 

다시 돌아와도,

아니 돌아오지 않아도  
그 은혜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여동생 쫑숙이가 성경 공부 한다고 해서 따라 간적이 있다.

성경 공부 끝나고 나서 목사님이 기도실에 들어가서 소리를 내어 기도를 했다.

그 기도 소리가 내 귀에는 사단의 소리처럼 들렸다.

아름다운 기도 소리가 아니라 사단이 와글와글.

참 이상도 하지.

 

목사님이 기도실에서 나오자 성경 공부를 마쳤다고 포도주로 잔치를 하였다.

예수님도 포도주를 마셨고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라면서 마시라고 하였다.

이 포도주를 담그기 위해서 포도를 몇 가마 담갔다면서 자랑을 하였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러는걸까?

쫑숙이를 따라왔고 쫑숙이랑 아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서 딱 한잔 마셨다.

 

그날 밤 밤새 토했다.

남동생 똘이네 집에 자러 가서 밤새 정말 똥물까지 토했다.

그렇게 토할 수가 있을까?

 

쫑숙이한테 이단이니까 다시는 그 성경공부 다니지 말라고 하였다.

학비 대줄테니까 목원 대학교에 있는 신학대학 가서 성경 공부 하라고 하였다.

목원 대학교는 쫑숙이가 아가씨 때 도서관 사서로 근무했었던 곳이었다. 

쫑숙이는 이후 2년 동안 다녔고 졸업 여행비도 달라고 해서 외국으로 가는 여행비를 줬던 기억이 난다.

 

퍼퓸섬.

여행 떠나기 전에 티비에서 12사도에 대한 내용이 방송 되어서 유심히 보았었다.

우리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갓바위 갈 때에도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그대로 대교를 건너 섬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토했다.

토하고

토해서

밑바닥까지 모두 토했다.

 

왠일?

무슨 일?

 

삶의 여정에서 우리가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을까?

 

모든 여정이 하나님의 은혜요.

예수님의 은혜.

여행도 은혜이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 속에서 엉금엉금 화장실만 다녀왔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맛있는거라 해도

무슨 소용이랴.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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