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 내가 사랑한 도시 - 송정에서 강릉까지 >>
1. 송정 이야기
또순이 대학 때 친구들과는 기차 타고 여행을 3번 했다.
입학하자마자 고등학교 동창 2명 하고 무작정 기차 타고 대구로 갔었고
두번 째로 대학에서 사귄 선아랑 상순이 이모 집을 찾아 부산으로 놀러 와서 텍사스 촌, 용두산 공원, 달맞이 고개, 해운대, 태종대를 찾았었다.
세번 째는 충남대 신문 학생 기자였던 k랑 민이랑 지금도 k가 가끔 한 번씩 얼굴 본다는 k친구 이렇게 4명이 충무를 거쳐 부산에 들렸었다.
그때의 달맞이 고개는 그냥 조그만 언덕들과 풀이 깔린 구릉이었고 군데 군대 허름한 막걸리 집이 쓰러질 것 같은 검은색 양철 지붕을 얹고 촌스러운 빨강 파랑 반짝이 불을 깜박거렸었다.
40년 전이니 당연한 풍경이었을까?
그래도 그 속에서 유치환의 깃발(?)이란 시비를 발견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친구랑 기념사진 찰칵.
2. 해운대.
대학 1학년 겨울방학에 지금 서울에서 비누 정원을 하고 있는 절친 선아랑 부산을 찾았었다.
텍사스 촌에 사는 이모가 운영하는 다방에서 자고,
텍사스 촌, 용두산 공원, 달맞이 고개, 해운대, 태종대를 찾아다녔었다.
그때 찾았던 해운대 바닷가에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겨울이었으니까 당연하다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 그냥 한적한 바닷가였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풍경을 즐길만한 여유를 찾을 수 없었던 시절이니까 뷰를 찾을 만한 건물다운 건물도 없었다.
해운대 입구 쪽 도로에서 진입하면 막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하늘색 페인트를 칠한 허름한 건물에 중국 집이 있었다.
선아랑 주머니도 가벼웠지만 배도 고파서 그 중국 집에 들어가서 짜장면을 진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 중국 집 안방에서 장년의 남자 어른이 식은땀을 흘리며 아파서 누워 있던 모습 때문에 선아랑 찝찝해했었다.
해운대 모래사장 주변으로는 음식점도 보이지 않았고 건물다운 건물은 지금도 있는 해운대 호텔이 전부였다.
어느새 해운대는 수십만이 모여 사는 대도시가 되었고 또순이는 자연스럽게 해운대에서 송정으로 자리를 옮겼다.
3. 송정 - 도시의 숨구멍.
때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을 때 송정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자연,
바다,
바람,
일상에 쫓기지 않는 편안한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모래사장이나 바닷가 산책로를 손잡고 걸어도 좋고 바다로 창을 열고 있는 여러 cofFee shop 중 하나에 앉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으로 바다를 향해 커피를 마시며
“ 나는 지금 최고의 호사를 누리고 있다 ”
생각해도 좋다.
일상에 지칠 때 송정에 간다.
송정에서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가득 담아 온다.
되돌아오지 않을 톱밥 같은 시간은 가고 새로운 그림을 그려 나갈 하얀 캔버스 같은 시간을 비인 마음에 담아 온다.
송정 – 좋다.
감사의 마음이 된다.
사막 같은 도시의 숨구멍이다.
4. 송정 - 꿈
좋아하는 송정의 저녁이다.
언덕 위에 버려져 있던 6층짜리 횟집이 커피숖으로 훌륭하게 변신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어떻게 변할까?’
결론은 훌륭하게 변신했고 사람들도 가득 들어차서 생각에 잠긴 얼굴로 커피숍에 들어섰다가 행복한 얼굴로 나가고는 한다.
‘누가 저 건물을 저렇게 변신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정말 대단하다.
생각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는 사람이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저녁 어스름에 도착했는데 벌써 어둠이 내리고 있다.
자리가 없어서 안쪽에 자리 잡았는데 창가에 있던 사람들이 떠나지를 않는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안될 것 같다.
벌써 컴컴해진 밖은 해수욕장을 반달 모양으로 감싼 건물의 불빛들로 가득 차 있다.
인테리어는 정말 훌륭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밋밋한 시멘트 바닥에 불과했던 바닥을 오래되고 벗겨진 듯한 느낌의 갈색 톤 느낌의 타일로 바꾸어서 고급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내었다.
계단도 같은 느낌의 페인트를 발라서 그 위에 니스를 여러 번 발라서 고급스러움을 보탰다.
실내가 너무 넓어 보이니까 중간에 기둥을 검은빛 유리로 감싸고 그곳에서부터 안쪽으로 장식장을 철제 선으로 만들어서 간단한 느낌의 장식품을 두었다.
너무 꽉 막힌 느낌이 들지 않도록 키 낮은 장식품들을 두었고 그 앞에 화분 두 개를 두어서 단조로움을 피했다.
화장실 바닥 역시 오래된 느낌의 작은 타일로 했으며 세면대는 인조 석재로 마감해서 고급스러움을 주었다.
엘리베이터에는 그림으로 마감했으며 벽에는 못쓰는 5평형 에어컨을 달고 그 위에 그림을 붙여서 장식 효과를 내었다.
기발하다.
계단 벽에는 커피 느낌의 그림으로 마감처리하였고
유리창에는 커피숍 그림과 글씨로 장식하고
베란다로 나가는 문 손잡이는 상징인 천사 날개로 하였다.
비싼 돈 들이지 않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였으며
과하지 않도록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편안함을 주었다.
창가에 의자는 네모난 의자로 안쪽의 의자는 둥근 의자로
전문가의 솜씨다.
돈이 있다고 다 이렇게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돈만 움켜쥐고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도 많다.
또 돈이 없다고 이런 것을 못하란 법도 없다.
도전 의식이 이런 것을 이루어 가리라.
나의 도전 의식은 어디로 갔을까?
등이 잔뜩 굽은 80세의 시어머니와 말이 새고 귀가 어두워 잘 알아듣지 못하는 84세의 시아버지
그분들에게 이제 인생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토록 당당하고 우리를 손에 쥐고 흔들고 싶어 하던 그 당당함은 다 어디로 자취를 감춘 것일까?
창가에 한 팀이 일어섰지만 이젠 집으로 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예전에 시댁만 가면 설사를 하던 일이 떠오른다.
대문이 있는 골목만 보여도 나도 모르게 긴장해서 배가 아프던 시절이
아직도 그때 그 시절이신 줄 알고 착각하시는 것도 있지만
두 분을 앞에 하고 느껴지는 것은 연민이다.
나이 먹고 힘없는 노인 분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
어쩔 수 없는 세월에 지치고 힘든
제 몸뚱이도 가누기에도 버거운 분들.
옛날 일을 생각하면 화가 나지만
나한테 좋을 게 없으니 돌이켜 지금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 건강하시니까,
또 효도할 기회를 주셨으니까 감사한다. ’
송정.
다시금 꿈꾸는 곳.
바다를 바라보면서 내가 이루어가야 할 꿈들을 꾸어 본다.
다시 꿈꿀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한다.
5. 송정 - 잘 쓰고 잘 사는 법
오랜만에 송정에 왔다.
풀리지 않는 숙제를 껴안고 끙끙거리다가 갑자기 숙제가 저절로 해결된듯한 해방감이 퍼진다.
물론 숙제는 그대로이지만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숙제 가지고 힘들어해 봤자 소용없는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머리 한구석에 계속 맴도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무엇인가를 쓸 줄 알았는데 쓰는 일이 힘든 거라는 것을 요즘 절실하게 알게 된다.
왜 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쓸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을까나?
재미로 산 주식 중에서 SK이노베이션이 산 거보다2만 원쯤 올라서 이익실현을 하였다. 백만원 투자해서11만 원 벌었으니까 약 10%이고증권은 1200원대에 330주 사서 1400원대에 팔아서 50000원 정도 벌었으니까 약 30% 이익이다.
송정 해수욕장 바로 옆으로 기차가 지나간다.
송정으로 말하면 해운대 바로 옆으로 해운대에서 터널 하나만 지나오면 되니까 약 10분 거리인가?
해운대가 부산의 부도심으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동안 송정은 산으로 가로막혀 있는 탓에 아직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지만 요즘 갈수록 사람들로 가득 차고 있다
해수욕장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철도는 시내 쪽으로 옮기고 있는 중이고 지하철도 생길 예정이다.
해수욕장 너머로 기장 쪽으로는 부산 도시 공사에서 땅을 다 사들여 파헤쳐 놓았다.
땅 사느라 돈을 다 써서 도시공사는 싸게 산 땅 비싸게 팔려고 내놓았지만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다.
아직 아무것도 없는 바닷가 언덕을 무엇하러 살 까나?
지금 상황이 경기가 좋을 때라면 그것도 팔리겠지만 하락세이니까 팔리지도 않는다.
혹여 샀다 하더라도 지금 무슨 수익 사업을 하기는 힘들다.
지금 딜레마에 빠져있다.
빚을 계산하기도 싫지만 계산해보면 약 4억 5000이다.
이자만 200.
어떻게 해야 하나?
빚을 좀 정리해야 하나?
저녁에 잘 때에는 정리하기로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어차피 있는 빚인데 하고 매일 엎치락 뒤치락한다.
원룸 빚 갚는데 10년.
지금 있는 빚 갚는데 10년
그러면 내가 벌써 60대 중반이 된다.
빚을 다 갚는 동안은 그러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빚에 눌린다.
재테크가 쉽지는 않다.
더욱이 빚을 내서 시작한 경우 그 빚을 다 갚아야 정리가 되니까
송정에 바람이 벌써 서늘하다.
해가 있을 때는 가을볕이 따갑기까지 하더니 해가 넘어가니까 반팔로는 춥다.
6. 믿음은 인내다
마지막까지 이기면 상주시는 하나님.
마지막까지 참고 인내하면 이기게 해 주심.
시험이 오면 이제 이기는 순간이 다가온 것을 알아야 함.
송정이다.
지난주 동안 얼마나 마음이 힘들었는지……승리할 순간이 다가왔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치열한 영적 싸움이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싸움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기차가 지나간다.
송정 해수욕장 옆으로 지나가는 완행 기차..
언제인가는 송정에서 살고 싶다.
송정에는 KTX 고속철도가 없어서 그렇지만 이제 철도가 옮겨지면 부산역까지 지하철로 갈 수 있게 되고 거기서 고속철도를 타고 다니면 된다.
차문으로 바닷가 모기가 한 마리씩 날아든다..
옆에서 남편이 낮잠 자면서 끄응 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너무 도로에 붙어 있어서 차 지나가는 소리와 매연 때문에 좀 옮기고 싶지만 너무 졸려해서 옮기자고 말할 수가 없다.
파도 소리가 들리는 도로가로 옮기니까 공기도 훨씬 좋고 좀 괜찮다.
지난주와 그 앞 주에 있었던 영적 전쟁은 정말 심각하였다.
… 추석 며칠 전이었다..
관공서 다니는 아저씨한테서 메시지가 날아왔다.
내일 통화 좀 했으면 합니다. 방금 경찰관이 왔다 갔습니다. 낼 전화 주세요
요즘 집 근처에 불량한 느낌과 사람들이 많이 출입합니다. 죄송하지만 내일 전화 주세요
제가 부동산에 말해 놨는데 비번 알켜 준 사람은 잘 아는 부동산 4군데 입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전화가 오지는 않았다.
' 전화가 안 오는데 한번 해볼까? '
' 뭐하러 해 모른척해! '
며칠 뒤,
근처 중학교 순회 근무하는 날 집에 들렀다..
세가 빨리 나가도록 기도하고 특히 예수 이름으로 악한 세력의 축출을 여러 번 명하였다.
기도가 끝나고 집 앞을 청소하는데 집 앞에 뭔가 부적 같은 것이 놓여 있었던 흔적이 있었다.
관공서 아저씨가 말하던 이상한 거인 모양이다.
안 보았을 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놓였던 흔적이 보이니까 갑자기 며칠 동안 잠을 못 자고 힘들었었던 일이 예삿일로 여겨지지 않았다.
…
추석 이틀 전인가 동서한테 메시지를 띄웠다.
' 기업을 세우게 하소서! 기업의 문을 열어 주소서! '
이렇게 늘 기도하면서 기도만 하는 것 같아서 이것저것 물어보려고 며칠 전 굴화 주공 아파트 으뜸 마을 앞에 가게 빈 것도 보고 해서 전화해보니4000에 월 50이었다.50이었다.
어떻게 뭔 일인가 꾸며 보려고 메시지로 말을 걸었는데 결과는 참담했다..
우선 말 꺼내기 위해서 반찬가게 어떠냐고 물어보고 그 근처에 반찬가게 있느냐고 물어보았는데 동서 왈
저 하고 싶지 않아요!
꼭 돈 벌어야 행복한가요? 안 벌어도 행복할 수 있어요!
형님만 나이 먹나요? 저도 나이 먹어요!
한마디로 어의 상실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그토록 열심히 기업의 문을 열어 달라고 기도했는가 싶어서 자괴감까지 들었다.
정말 상관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힘들다고 시동생이 시시 때때로 남편한테 전화해서 힘들게 하니까 어떻게 동서라도 뭔가 해보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랬는데 ….…. 그냥 어의 상실이다..
아마도 이런 때 어의 상실이라는 단어를 쓰는가 부다.
목을 빼고 남편 월급날을 기다렸는데 월급 날 월급을 안 준다..
그리고는 회사에서 월급이 안 나온단다..
' 이래서 어떻고,, 저래서 어떻고…'
참 거짓말 만드느라고 애도 쓰지 …
결국은 월급이 몽땅 시월드로 넘어갔나 보다..
평생 짐이라는 게 이런 건가 부다.
현금서비스로 대출 이자 갚고 카드도 연체되고 …
월급을 안 준다는 소리에 안 그래도 불면증인 사람 잠이 전부 어디로 인가 달아나 버렸다.
동서가 하던 말이 또다시 떠올라서 괴롭힌다.
빚은 없어요. 삼천만 원 있는데 그건 천천히 갚아도 돼요..
나한테 거짓말하고 빼돌린 퇴직금을 가지고 나만 빼놓고 저희들끼리 속닥이면서
' 천천히 갚아도 돼요! '
' 꼭 돈 벌어야 행복하나요? 안 벌어도 행복할 수 있어요. '
끔찍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손 안 내밀고 잘 살고 있다면 그런 소리 한들 누가 뭐랄까?
다른 사람한테 손 내밀면서 그런 소리 한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산다는 뜻이 아닌가 …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기는 쉽지 않다.
지금껏 살아온 방식을 버리기도 쉽지 않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겠지.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
잠이 오지 않았다.
한숨만 나온다.
남편은 잠시 신경 쓰는 것처럼 보이더니 잠만 잘 잔다.
좋겠다.
잘 잘 수 있어서 나도 저렇게 태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나
송정에서 파도 소리 들으면서 마음속으로 말씀을 외우면서 잠을 자면 쓸데없는 걱정이 쓸려 내려간다.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향하신 하나님 뜻이니라. "
.
.
.
말씀 안에서 바라고 믿고 기도하면서 인내하면 해결되리라.
믿음은 인내다.
7. 송정 - 미래
송정에 동부산 롯데 쇼핑몰이 생긴 것은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일본이나 중국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면 쇼핑몰만 가지고는 안된다.
왔다가 물질적인 만족뿐만 아니라 정신적 만족과 문화적 충격을 받아야 다시 오고 싶어 질 것이다.
명소로 가꾸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자연을 훼손하면 안 된다.이왕 만들어진 철로를 이용하여 더 아름다운 자연으로 가꾸어야 한다. ===
1) 개선
-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하이라인의 녹슨 철로를 활용하여 주민들의 생태 공원으로 만들어서 성공한 것을 밴치마킹해서
문화와,
풍경과,
아름다움과
사람들이 스쳐가는 곳이 아닌 머물다 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창조되었으면 한다.
2) 현황
- 바닷가 경치가 정말로 아름답다.
철로를 걷는 것이 정말 좋다.
3) 문제점
- 경치와 걷는 것만으로는 1% 부족하다. 머물 수 있는 명소로 만들었으면 한다.
문화와 연계시켜 갤러리로 활용하면 좋겠다.
4) 제안
여름에는 봉오리 터트리는 재미,
꽃이 피면 정말 아름다웠고
씨가 맺히면 받아서 다른 곳에 뿌리는 재미 ~ 너무 행복했다.
송도에서 해운대까지 안 쓰는 기찻길을
코스모스 피는 길로 만들면 좋겠다.
(몇 년 전 실제로 코스모스를 한 됫박 사서 뿌렸는데 바닷가라 그런지 아니면 씨를 잘못 사서 그랬는지 코스모스가 한송이도 피지 않았다. 코스모스 아니면 바닷가에서도 잘 자라는 꽃을 심으면 좋겠다.)
투명 아크릴 판으로 지붕을 만들고 산 쪽으로는 그림과 시도 붙여 놓고~시민들에게~ 행복과 추억을 선사하는 길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 버려진 기찻길에 문화를 심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역사적인 장소 하이라인의 녹슨 철로에 문화의 고리를 형성한 것처럼 송도의 기찻길을 문화의 명소로 만들었으면 한다.
8. 송정 - 추억.
사람들과 가까운 데로 놀러 가고 싶을 때 송정을 데리고 갔다.
시부모님이 울산에 이사 오셔서 제일 먼저 모시고 간 곳도 송정이고,
학성여고 근무할 때 원어민 선생님하고 같이 갔었던 곳도 송정이고,
중학교 1학년이었던 지민이와 몇 명의 아이들 전도하려고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뷔페 사주고 방어진 다음으로 송정에 갔었다.
송정에서 기찻길을 따라 해운대까지 갔다가 도로 돌아와서 집에 데려다주었다.
기찻길을 걸어가면서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지민이는 이제 고3으로 이번에 수능을 쳤을 것이다.
잘 쳤을까?
궁금하지만 대학 입학시험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대학이 확정되면 맛있는 거 먹으러 송정에 같이 가보자고 해야겠다.
그때의 그 철로를 걸으면서 같이 변화를 느껴보고 싶다.
건국 이는 시험 잘 쳤을까?
건국 이도 대학 입학시험 끝나면 한번 만나러 가야겠다.
건국이 초등 6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만났으니까 이제 3년 지났나 보다.
9. 강릉 이야기.
- 강릉 이야기를 쓰여 놓은 것이 있는데 어디 써 있는지 못 찾습니다. 찾으면 속히 올리 겠습니다.(강릉으로 가면서 강릉에서 오면서 쓴 것입니다. )
-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 다녀온 것도 찾아서 올려야 합니다.
찾아야 할게 2개가 됐네요.
728x90
반응형
'소설 > City life of JINNSS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rriage life of JINNSSAM 1 (0) | 2020.03.03 |
---|---|
City life of JINNSSAM 1. (0) | 2020.02.21 |
Marriage life of JINNSSAM 11 (0) | 2019.11.22 |
Marriage life of JINNSSAM 10 (0) | 2019.11.21 |
Marriage life of JINNSSAM 9 (0) | 2019.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