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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영화 ~ 넷플릭스 글로우:레슬링여인천하(타임킬링용)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5. 15.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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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는 영화 ~ 넷플릭스 글로우
:레슬링여인천하(타임킬링용) >  

 

 잘못 걸렸다.

 시리즈는 안보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 단추를 눌렀다가 시리즈 1, 2, 3,을 다 한꺼번에 질렀다.

  시리즈 1을 보느라 밤을 새웠고 새벽기도 드리고  보다가 시리즈 1의 마지막 회를 남기고 비실비실 자러 들어갔다. 깊이 잠들지는 못했다. 3시간이나  잤을까? 일어나서 마지막 회를 끝내야지 했다가 시리즈 2까지 흘러갔다. 보다가 중간에 잠들기도 했다. 예전 같으면 다시 돌려서 못본 부분을 찾아서 제대로 다 봤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영화는 보던 것을 그대로 이어봐도 재미 있었다. 굳이 앞부분을 찾아서 봐야할 정도로 심오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줄거리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교훈적이면서도 힘을 실어준다. 시리즈 2를 끝내고 저녁을 먹고 왔는데 시리즈 3으로 흘러간다. 

 시리즈 3을 보다가 너무 피곤하고 힘이 들어서 좀 일찍 잘까 싶어서 자러 들어갔는데 깨어나서 시계를 봤더니  한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다. 다시 달렸다.

 재미 있다.

 신난다.

 새롭다.

 통쾌하다. 

 

 특히 주인공인 루스의 인생여정과 친구인 데비와 감독 샘 그리고  제작자 배시 그들 모두에게 어려움이 있었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밀어내고 떨쳐내면서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지를 보여주는데 너무 지루하지 않게 중간 중간 쇼와 함께 스토리를 이어간다. 중간에 야동도 적나라하게 나온다. 예전에는 키스하는 장면도 지금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것처럼 뿌옇에 처리 했었는데 이제는 키스하는 장면은 예사로 나온다. 글로우에서는 야동에 가까운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오는 곳도 있다. 이제 우리나라 영화도 그렇게 흘러갈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족하기 위해 점점 더 선정적인 장면을 넣는 것 같다.  스토리가 넘쳐나면서도 스토리가 필요하고 그러면서도 스토리가 빈약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스토리 대신 영상에 의존하기 때문일까? 이런 것이 영상의 한계일까? 

 유튜브를 찾아보면 의외로 영상이 없이 스토리만 있는데도 꽤 방문자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영상으로 순간순간 만족하지만 그래도 스토리가 더 오래 남기 때문일까?

 

 영화에도 최고의 영화부터 최악의 영화까지 등급이 매겨져 있다. 영화를 보다보면 도저히 볼 수 없는 영화도 만나기 마련이다. 반대로 두번이나 세번 보아도 질리지 않고 계속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

 글로우는 어디에 속할까?

 이틀밤과 하루 낮의 시간을 통털어 투자를 하기는 했지만 또 보라면? 또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오징어게임 영화를 밤새워 재미있게 봤지만 또 보라면 또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스토리도 그런 것 같다.

 어떤 이야기는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는데 어떤 것은 한번 지나가면 또 읽고 싶지 앟는 것도 있다. 읽다가 중간에서 내려놓는 이야기도 있다.

 그 경계는 어디일까? 

 영화의 경계는?.

 

 넷플릭스에 정리되어 있는 모든 시리즈의 내용을 다 여기 적을 수도 없고 적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참고로 시리즈 1, 2, 3의 첫번째 내용만 여기에 적어본다.

 글로우 시즌 1 -1의 내용(파일럿 에피소드) : 은행 잔고는 바닥이지만 루스는 베우의 꿈을 버릴   수 없다.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체육관으로 오라는데, 날이면 날마다 오는 평범한 오디션이 아니다. "글로우"니까.

 글로우 시즌 2 - 1의 내용(새 술은 새 부대에) :새로운 여성 맴버가 들어오고, 은혜롭게도 남성 스테프들도 생겼다. 드디어 역사적인 첫 촬영. 기념 촬영은 필수, 사기 충천한 맴버들은 쇼핑몰을 접수하러 간다.

 글로운 시즌 3 - 1(위로, 위로, 올라가자.) :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의 개막일, 모두가 들떠있는데 , 우주선이 추락하는 국가적 비극이 일어난다. 이거 불길한 징조인가?리허설 도중 , 화재 경보까지 울린다.

 

 시즌 1,2,3, 모두 10화까지 있고 각회차의 시간은 짧은 건 28분이고 긴건 42분이다. 거의 대부분 34분이다. 시리즈의 시간이 보이지 않게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지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계속 이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중간에 나가지 않고 계속 이어보게 하기 위해서 인 것 같다. 

 

 등장인물이 많고 드라마, 코미디 시리즈, 미국 tv 프로그램, 청소년관람불가(19금)이다.

 아무 생각없이 봐도 되는 신나고 재미난 성인 남녀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드라마다.

 꼭 영화가 교훈적이여야만 할까?

 도둑질하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도둑질하는 영화에 교훈이 있을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화면을 바라볼 수 있으니까 좋은 것이 아닐까?

 글로우에는 그래도 주인공 루스가 배우 지망생으로 10년 동안 배역을 따내려고 애쓰고 노력하지만 변변한 배역 한번 해보지 못한채 과거 현재 미래를 통털어 투자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가상해 보인다.

 

 우리도 계속 한우물을 판다면 언제인가는 우물을 제대로 팔 수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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