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소설 연재] 봄이 오기 전 - 1화 : 낯선 얼굴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5. 4. 20. 00:16
728x90
반응형


< "이 시골에 무슨 외과 의사가 필요하다고... 파견이라도 사람 가려서 보내지." >


아침 첫 버스에서 내린 그는 바람에 코트를 여몄다.
32살, 도시에선 잘 나가던 외과의사였지만,
여기선 낡은 건물과 오래된 간판이 그를 맞았다.

보건지소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그는 마주친 누군가를 보고 멈췄다.

"아,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같이 일하게 된... 간호사예요."

햇볕에 빛나는 갈색 머리카락.
그리고 그보다 열 살은 어려 보이는,
눈웃음이 예쁜 그녀.

그 순간, 그는 알았다.
이곳 6개월이 절대 조용하지 않을 거란 걸.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