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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경제관련

무엇을 했지?

by 영숙이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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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했지? >

 

 은퇴를 했고 시간이 흘러 흘러 자꾸 흘러서 어느덧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8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

 3년은 카페를 했었고 5년은 티스토리와 글을 썼다.

 글쓰기에 대해서는 후회는 없는데도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

 그동안 책 읽기를 소홀히 한면이 있는 것 같다. 티스토리를 쓰고 구글에 올려서 광고를 따는 일련의 과정은 "구글 애드센스로 돈벌기"란 책을 보고 그대로 더듬더듬 거리면서 따라해서 지금에 이르렀다.

 그외에는 책을 읽었을까?

 

 유튜브를 보고 역행자란 책을 샀는데 끝부분은 결국 읽지 못하고 말았다.

 지금 책꽂이에 보니까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란 책이 보인다. 아직 비트코인이 무엇이라는 이야기가 떠돌기 전에 샀는데 책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책 표지만 읽고 말았다. 어느 순간 비트코인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손도 못대는 비싼 몸들이 되었다. 

 

 40대 50대에는 어렵거나 말거나 끝까지 읽었다.

 책을 좋아하니까 이해가 되던지 말던지 읽다보면 알게 되는게 있었던 것이다.

 

 재테크 책은 40대 50대에 많이도 읽었었다.

아무리 재테크 책을 많이 읽어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사람이 그 길을 계획할지라도 일을 행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셨던 것이다. .

 그러면서 대출과 재테크에 지쳐서 슬슬 손을 놓게 되었고 60대 되면서 재태크 책 읽는 대신에 가끔 읽기 쉬운 만화책 종류을 읽었고 그러면서 다른 방향의 책을 읽었던 것이다.

 그중에서 제대로 읽은 것은 "5가지 사랑의 언어" 였다.

 

 책을 내려 놓기는 했어도 재테크 책이나 재테크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처럼 폰이나 유튜브로 접했는데 그중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많이 들어가서 부동산에 대한 것을 많이 들여다보았다. 아무리 보고 또 보고해도 행동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그동안 정말 좋은 물건이 많았었다. 그렇지만 행동하지 않아서 많이 놓쳤다. 원하던 좋은 물건을 접했을 때 이런 저런 핑게를 대고는 행동하지 않고 넘어갔다.

  "이거 좋은데? 이거 괜찮은데? 이거 하고 싶네."

 그런 것을 놓치지 않고 행동했다면 꽤 괜찮았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행동하려고 할 때마다 가장 마음이 편한 쪽을 찾고 있었다. 주변에 아는 이들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찾는 것이었다.

 

  얼마전에 포항에 있는 스카이워크를 찾았을 때 계단 옆에 있는 손잡이를 꽉잡고 한칸식 발발 떨면서 올라가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이 정말 한심스러웠다. 덕분에 내 뒤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웃긴다.

 안가겠다고 말할 용기도 없었고 포기할 용기도 없어서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면서 무서워서 벌벌 떠는 모습이라니.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너무 꽉 잡아서 어깨가 아프던지 말던지 그렇게 움켜쥐고 걷는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왜 그렇게 손을 놓지 못했을까?

 

 바람에 계단이 흔들흔들 할 때에는 정말 무서웠다.

 주저 앉지는 않았지만 손잡이에서 손을 못놓고 움켜쥐고 있는 꼴이란 스스로가 봐도 한심스러웠다

 뒤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앞서 못가고 따라와서 어쩔 수 없이 한옆으로 피해서 뒤에 사람들이 앞서 가도록 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런 식으로 살아오지 않았을까?

 안전빵으로 ~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하는데 ~

 

 물론 5억이라는 대출을 두번이나 내기는 했지만  5억이라는 대출을 내고서 밤마다 어떻게 하면 그 5억을 갚아나갈까 전전긍긍하면서 밤에는 부동산을 좀 팔아서 정리해야지 하다가 낮이 되면 바빠서 그냥 넘어가고 ~

  그런 세월을 20년을 보냈더니 이제는 대출이라면 진절머리가 난다. 그런데도 주식을 하면서 23년 10월 주식지수가 가장 떨어졌을 때 삼천만원을 대출내서 그동안 봐두었던 주식들을 뭉터기로 샀다.

 평소 한주 한주 사면서 주식을 모으다가 왕창 질렀던 것이다.

 

 다행히 연말이 되어서 오르는 바람에 무서워서 서둘러 팔았다. 너무 일찍 팔아서 진짜 맛있는 열매는 먹지 못하고 침만 흘렸다.

 구체적으로 기아를 7만원대에 사서 10만원 즈음에 팔았다. 뒤에는  98000에 팔았다. 85000까지 떨어졌지만 대출을 갚느라 다시 줍지는 못했다. 연말에 배당을 포기한다고 생각해서 팔았는데 팔고나니까 배당을 3월에 주는 것이었다. 배당도 놓치고 가격상승도 놓친 것이다. 

 13만 얼마까지 올라갈때까지 침을 흘리면서 바라보다가 마지막 남은 한주를 13만원에 팔고 기아를 머리와 눈에서 지웠다.

 

 오늘 유튜브로 소액으로 부동산투자하기란 내용을 보았다. 매우 유익한 내용이었다. 아 ~ 저렇게 투자할 수도 있구나. 아직 한번도 그런 식으로 투자해본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었는데 ~

 편견을 깨는게 중요한데 아직도 편견을 못깨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계단의 손잡이를 어깨가 아플 정도로 꽉쥐고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깨도 아프고 스스로가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명령할 때에도 즉시 순종하지 못한 만땅 어리석은 이유가 내 생각, 내 방법을 아직도 몸이 운신을 못할 정도로 꽉 쥐고 있어서라는 생각을 했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손을 놓았다. 오히려 손을 놓으니 계단을 밟는게 편안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단이 고정되어 있는 계단 가운데 받침을 벗어나지를 못했다.

 어짜피 한옆으로 가거나 가운데로 가거나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기 위하여 가운데만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생각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나아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리 하지 못했던 것이다.

 오늘 "월급쟁이 부자."에서 일찍 성공하는 사람은 봄이나 여름에 꽃이 핀 사람들이고 늦게 성공하는 사람들은 가을이나 겨울에 꽃이 피는 사람들이다란 말을 하였다. 

 소설을 쓰면서 기도했었다.

 과연 지금 이 나이에 소설을 쓸 수 있을까요?

 그 물음에 대한 답은 "가을에 피는 꽃도 있느니라."

 

 이제 그 말씀을 하신 뜻을 알겠다.

 한눈 팔지 말고 열심히 글을 써야겠다.

 물질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욕심은 그만내고 지금처럼 글을 열심히 써야겠다.

 그런데도 욕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죄성 때문일 것이다.

 욕심내지 않는 범위에서 필요한 것이 구해질 때까지는 소소한 재테크를 멈추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재테크도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3월에 카드를 너무 많이 긁어서 결국은 크레프톤 10주를 팔아서 썼다.

 크레프톤을 50만원에 15주를 배정 받아서 10주는 51만원에서 55만원 사이에 팔았다. 

 5주가 남았는데 15만원까지 떨어졌다. 줍줍해서 11주까지 만들었는데 평단이 24만원이서 몇번 23만원까지 올라오더니 24만원을 뚫지 못했다. 카드값을 결재하기 위해서 결국은 5만원을 손해보고 23만대에 팔아서 카드값을 메꿨다. 팔고나니까 24만원을 뚫는다. 지금 24만 7000원이다. ㅎㅎㅎ  ~

 

 주식도 쉽지는 않지만 좀 손해는 봤다고 해도 외식한번 했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카드값을 제때에 결재한게 어디야 하면서 기분이 좋으다.

 예전에 재테크 1도 모를 때 **카드를 썼는데 결재를 제때에 못해서 전화를 정말 많이 받았었다. 그때 일이 진저리가 나서 그 이후로는  ** 카드는 절대 안쓴다.

 

 오늘 원고를 수정하는데 원고를 수정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몇시간 화면을 들여다보니 눈이 아프다.

 카페에 가서 2시간 쯤 일하고 일어나서 실내를 한바퀴 돌면서 허리와 머리를 흔들어주었더니 좀 편해진다. 

 운동을 안하니까 가끔 일어나서 혈액순환을 위해서 흔들어 주어야 한다.

 

 무었을 했지?

 글을 쓸 기회를 주셨으니 글을 썼고 쓰고 있고 쓸 예정이다.

 가을에 피는 꽃도 있다고 하셨으니 늦게 꽃을 피운다고 생각하고 쓰고 또 쓰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읽고 또 읽겠다.

 다독, 다작, 다사는 글쓰는 이에게 필수이니까.

 

 그래도 재테크도 조금씩 조금씩 야금 야금 해볼 예정이다.

 다육이도 조금씩 키우고  거기까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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