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irement life of JINNSSAM

발톱 무좀 관리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8. 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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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톱 무좀 관리 >

 

 뉴욕이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면 일하는 워킹 걸들이 상사와의 불화나 일하다가 막히거나 애인 문제가 생기면 친구와 같이 발톱, 손톱 손질하는 가게를 간다.

 그때 영화 속에 나오는 가게에는 손질하시는 분들이 일렬로 몇십명이 앉아 있고 그 앞에 죽 손님들이 앉아서 손톱을 내밀고 관리를 받고 있고 그 가운데 같이 온 친구랑 문제를 상담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마다 저렇게 관리를 하는 사람이 많을까?

 

 처음에는 손톱관리를 받으려고 갔던게 아니었지만 발톱 무좀 때문에 슬기 풋관리에서 발톱 관리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손톱도 같이 관리를 받게 되었다.

 

 사실 발톱 무좀이 심했다.

 오랫동안 피가 나도록 갈아내고 무좀약도 이약 저약 계속적으로 사용하였었다. 그래도 낫지를 않았다.

 정말 오랫동안 약을 바르고 발톱을 갈아내고 하였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피가 나도록 갈아낸 탓인지 면역력이 약해지자 혈류를 타고 손과 복숭아 뼈가 있는 피부에 전이가 되어 피부가 이상한 상태로 되어버렸다. 손 마디도 부어오르고 치료해 보려고 정말 애를 많이 썼지만 어떤 약도 효과가 없었다. 병원에 갔지만 관절염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토피도 아니고 병원에서도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무좀이라는게 일상 생활을 하는데 심각하게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니고 치료가 안되니까 이대로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하나부다. 그러면서 서서히 포기하고 있었다.

 

 슬기 풋.

 

 우체국에 갔다가 슬기 풋 관리 가게 옆을 지나가는데 여기서 관리를 좀 받아볼까? 그런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잠시 들려서 가격과 방법을 물어 보니까 한달에 한번 오는 것이고 비용도 그렇게 부담되지 않았다.

 

  2310월부터 관리를 받기 시작하였다.

  발톱을 관리 받으면서 발뒷꿈치도 관리 받고 손톱까지 같이 관리를 받기 시작하였다.

 한번 오면 2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오늘 아침에는 관리 받으러 오면서 왜 뉴욕의 여자들이 스트레스 받으면 손톱 관리를 받으러 가는지 알 것 같았다.

 힐링이 된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가볍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러 다닌다면 상담을 받는다는 부담감도 있고 또 구체적으로 자신에 대하여 이야기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무시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상담을 받아 보지 못한 사람이 미루어 생각한 거라서 실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발톱이나 뒷꿈치 그리고 손톱 손질을 받으면서 가벼운 토킹을 하는게 많이 힐링이 된다.

 토킹 내용은 최근 뉴스부터 주변 잡다한 일등등

 

 오늘은 전원주택과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단독주택의 수리비와 가격같은 것등등

 

 요즘은 발뒷꿈치가 빨개 졌다.

 항상 다른 사람의 발뒷꿈치가 빨간 것을 보면 언제 저런 발뒷꿈치를 갖게 되지?’ 그러면서 포기하고 살았는데 이젠 노오랗고 두꺼운 발뒷꿈치 대신 빨갛게 된 발 뒷꿈치를 갖게 된 것이다.

 슬기 샘이 웃으면서 말했다. '키가 좀 줄어 들었나요? ' '네? 아 ~ 체중이 좀 줄어들지 않았을까요?' '하하하'.

 

 신기하다.

 역시 비용을 지불해야 해결 되는 것이 있다.

 

 발톱 관리를 받게 되니 자신의 신체에 대해 특히 발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 다.

 날씬한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고 피부 좋은 사람이 피부관리를 받으러 다니는 것과 마찬기지.

 손발톱이 좋아지고 뒷꿈치가 좋아지니까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쓰게 되는 것이다.

 

 관리를 받으면서 환이 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환이 샘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서

 '환이 샘이 어떻게 하면 계속 그림을 그리게 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요?'

 '그릴려고 하는 의지가 없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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