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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

자동차 검사

by 영숙이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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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검사>  

 

 자동차 검사를 받았다.

 보통 12월에 있어서 동네에 있는 자동차 검사소에 차를 들이대고 대기실에 들어가서 차량 번호대고 결재하고 기다리면 보통 30분이면 끝났다.

 이번에는 12월에 잊어 먹고 있다가 어제 그제 서비스센타 들렸다 가니 그야말로 차들이 첩첩이 쌓여 있어서 인터넷 들어가서 예약을 하고 와야 한단다. 대기실에 들어가서 어떻게 해볼까 하고 서성이다가 안될 것 같아 그자리에서 폰을 열어 예약하고 집에 돌아왔다.

 그렇게 예약해서 이틀 지난 오늘 예약시간과 날자가 잡혀서 검사를 하게 된 것이다.

 

 1월에는 워낙 많이 밀려서 20분 간격으로 쪼개서 예약을 받고 예약을 한 사람만 와서 대기하고 순서대로 검사를 하는 것이다.

 울산에 있는 모든 정비소가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우리 동네에 있는 검사소만 그런 것 같다.

 

 자동차

 벌써 구입한지 10년이 넘었다. 12년째 인가부다.

 요즘은 한 아파트에서 20년 살았다고 하니 주변사람이 놀래 넘어지려 한다.

 

 "어떻게 한 아파트에서 20년 넘게 살아요?"

 "어떻게 차를 10년 넘게 타요?"

 

 그게 자랑이 아니라 부끄러운 일이 되어서 입 밖에 발설하면 홈파트너는 화를 낸다.

 

 '왜 안해도 되는 이야기를 하고 그래? 챙피하게'

 '뭐 어때? 별게 다 챙피하네.'

 

 처음 자동차 구입할 때가 생각 난다.

 시외지역 출퇴근 할때 카풀을 하다가 시내로 들어오면서 카풀도 안되고 택시비도 너무 많이 나오고 해서 중고차를 샀는데 그때 단종된 차를 사서 10년동안 탔는데 부품 구하는 것도 그렇고 서비스 센타 찾는 것도 그렇고 서비스 받는게 너무 불편하였다.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던 약 1년전부터 차에 대한 기도를 했었다.

 

 '500만원대에 그랜져 사게 해주세요.'

 

 드뎌 차에 불이 나서 차를 바꿔야 했다.

 홈파트너가 자려고 하는데 귀에 대고 속삭였다.

 

 '출퇴근하는데 소형차 사서 타고 다녀.'

 '사주는거 아니면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처음 중고차 파는 데에서 기웃 거리니까 너무 차가 많아서 도저히 어떤 차를 사야할지 엄두가 안났다. 기도에서 응답 받은대로 대전에 아는 사람을 찾아가서 소개하는 대로 이차 저차 타보다가 지금의 차를 소개하는데 

 

 '아, 이차구나. 이차를 주시려고 준비해주셨구나.'

 

 차 값은 580만원이었고 자동차 사려고 1000만원 대출 받았는데 취등록세와 보험료내고도 남았다.   

 운행 거리는 10만키로였고 10년 된 차였다. 그 차를 사서 타고 내려오는데 차에 따라서 사람들이 어떻게 대하는지 충분히 실감했다. 

 지금은 수입차도 워낙 많고 좋은 차도 많아서인지 그러지 않는데 10년 전에는 중고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랜져라고 소형차 일때는 절대로 양보 안하는 길에서 양보를 해준다. 

 기름값 많이 든다 해도 싸게 산 차값을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기꺼이 서비스센타 이용 비용도 지불할 수 있었다. 

 

 한번은 다리 가운데에서 차가 주저 앉아 버렸다. 악셀을 밟는데도 차가 안 움직여서 한쪽 가로 못빼고 있으니까 교통통제센터에서 보고 경찰 5~6명이 출동을 나와서 앞뒤를 차단하고 현대 자동차 회사 앞에 있는 회사 공장 서비스센타로 견인하여 3주동안 묵혀놓고 수리한 적도 있다.

 원래 장거리 뛰려고 샀기 때문에 처음 5년 동안에는 장거리도 뛰고 했는데 지금은 가까운 거리를 왔다 갔다 할 때만 타고 다닌다.

 참 감사하다.

 

 '여기까지,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좋은 차 주셔서 잘 타고 다니게 하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자동차 검사소에서 기다리면서 포켓몬을 하였는데 새로운 케릭터를 두마리 잡았다. 

 '기분 캡'

 내가 하는 게임이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캔디 크러스티이고 하나는 포캣몬이다.

 포캣몬은 게임 오픈할 때부터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요즘도 가끔 생각나면 한마리씩 잡고 있다.

 우리 집에서는 아파트 뒷편 놀이터에 포켓스탑이 있어서 집안에서 켜놓고 때때로 돌리고  한마리씩 잡으면 된다.   

 늘 잡던 데라서 그런지 새로운 캐릭터가 잘 안잡힌다.                                                 

번치코 레밸1603

                                                             

장고 레벨 2044

새캐릭터 번치코도 잡고 오랫만에 레벨이 2000넘는 장고 캐릭터도 잡았다.

 왜 사느냐고 물으면 어떤 시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웃지요.'

 게임을 왜 하냐고 물으면  '웃지요'

 

 예전에는 캔디크러스티를 많이 했었다.

 스트레스 받으면 화장실 들어가서 20분 ~ 30분 정도 하고 나왔었다. 따뜻한 비데에 올라 앉아서 아무생각없이 캔디를 하고 나왔는데 요즘은 캔디를 한지가 가물가물 한거 보니까 스트레스는 없나부다. 대신 운동부족으로 포캣몬을 찾게 된 듯하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건강을 위한 투자를 한다.

 영숙이는 아가씨 때부터 건강을 위한 투자라면 목욕을 다녔었다. 중세 때에는 치료법이란게 달리 없으니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아프면 목욕요법으로 환자들을 많이 치료했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읽고 부터인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시간이 남거나, 할일이 없거나, 책읽기에 지치면 목욕용품 싸들고 목욕탕으로 갔다. 땀을 많이 흘릴 때에는 그때는 아낄 때니까 쿨피스 큰거 한팩 사들고 가서 다 마시고 나왔다. 비용대비 시간 보내기도 좋고 몸도, 마음도 말끔해지니까 좋고, 쓸데 없는 생각 안하고 또 혼자가 아니니까 좋다.

 

 자동차 검사 끝나고 저녁 준비까지 약 한시간 정도 남아서 사우나를 갔다.

 오늘 가는 사우나에는 물로 안마해주는 시설이 있어서 머리 꼭지부터 할 수 있는 모든 곳을 물로 두드려준다. 

 물로 안마를 못해주면 열탕과 냉탕을 오간다.

 냉탕에서 팔을 쭉 뻗고 물에 뜨는 수영으로 물장구 몇번 치면서 몇번 왔다갔다 하면 온몸의 근육이 다 뻐근해진다. 그만큼 운동을 안했다는 증거다.

 요즘은 아파트 단지 안에 다들 사우나 시설들이 있어서 무료나 저렴하게 이용하는데 단지 안에 그런 시설이 없을 때에는 "웰빙" 사이트를  가입하고 다니면 주변이나 다른 곳의 같은 급의 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오늘 저녁 메뉴는 가오리 찜을 해먹었다.

 몇일전에 티스토리에서 참가자미 철이라면서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에 가오리도 건조하고 있어서 반건조 참가자미를 사면서 가오리도 두마리 사서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

 또다른 티스토리 보니까 비린내 잡는데 쌀뜨물을 많이 이용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쌀뜨물에 담가 놓았다가 참가자미 지지는데 이용하는 콩나물을 사다가 찌는데 사용하는 구멍뚫린 도자기에 콩나물 얹고 가자미 얹고 또 콩나물 얹어서 쪘는데 비린네 하나도 없이 뼈채 오도독 씹어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가오리를 다 쪄서 내리기 전에 콩나물 위에 청양고추 2개 썰고 파프리카 한개 썰어서 얹고 뚜껑 덮은채 내려서 상위에 얹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찜을 간장 소스에 찍어 먹었다.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춰 상차려서 정신없이 먹느라고 사진을 못 찍었다. 다음에 만들면 사진을 찍어서 뜬금없이 오늘 저녁 일품요리입니다 하고 올려봐야겠다.

 

 티스토리를 하면서 다른 사람 티스토리를 많이 읽게 되니까 참 많은 것을 배운다.

 그래서 티스토리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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