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침은 어떠할까?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왔었던 서울에서 이모가 선물해준 최고로 좋은 007 빨간색 가방을 보고는 길에서 놀고 있던 서울 아이들이 손가락질하면서 이렇게 말했었다."와 ~ 쟤는 책가방을 들고 왔네? "그때처럼 지금도 서울에 오면 이방인이다.구경꾼.63빌딩 지하에 있는 동물원을 구경하러온 구경꾼처럼 여전히 구경꾼이고 이방인이다.. 지하철 출근시간은 소리없는 아우성.전쟁이 시작되는 시간.미사일. 비행기. 총. 탱크는 없지만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시작되는 전쟁. 폰 속에 얼굴을 묻고자신의 세계속으로 들어가서 소리없이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이것도 얼마나 다행인지 알아? 이렇게 출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이런 출근을 하기 위해서 얼마나 투자한지는 아냐고. 얼굴을 마..